갈치·오징어 어획량 늘고, 김·미역은 줄어
갈치·오징어 어획량 늘고, 김·미역은 줄어
  • 배병일기자
  • 승인 2014.08.21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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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 온도 상승 영향으로 갈치 오징어, 전갱이 등 난류성 어종 어획량은 증가한 반면 김, 미역, 다시마 등 양식 해조류 생산량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어업 생산 동향 조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연·근해어업 생산량은 3만6000t으로 전년 동기(36만8000t)보다 8000t(2.1%) 증가했다.

특히 연안 수온이 지난해보다 높아짐에 따라 살오징어(+38.7%), 갈치(+10.1%), 전갱이류(+77.5%) 등 난류성 어종의 생산량이 크게 증가했다.

원양어업 생산량은 황다랑어(+23.0%), 오징어(+66.0%) 등의 조업 호조로 전년 동기(29만7000t)보다 6만4000t(21.6%) 증가한 36만1000t을 기록했다.

내수면어업 생산량은 메기(+16.2%), 향어(+42.3%) 등 양식 생산량이 늘고 양호한 기상여건으로 어로어업 활동이 확대되면서 전년 동기(12만1000t) 보다 1500t(12.2%) 증가한 13만5000t을 기록했다.

반면 연안 수온 상승으로 해조류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천해양식어업은 위축됐다.

상반기 천해양식어업 생산량은 106만2000t으로 전년 동기(110만7000t)보다 4만5000(4.0%)t 감소했다.

특히 미역류(-13.5%), 다시마류(-12.2%), 김(-0.7%) 등 해조류의 생산량 감소폭이 컸다.

통계청은 "전년보다 평균 수온이 1.9도 높고 강수량이 부족해 해조류가 채묘 시기에 발아가 되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전체 어업생산량(181만3000t)은 전년 동기보다 2만9000t(1.6%) 증가했지만 어업생산금액(3조3746억원)은 전년 동기보다 388억원(1.1%) 감소했다.

통계청은 "생산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판매가격이 낮은 청어, 갈치의 어획량이 많았고 환율 하락으로 원양어업 생산금액도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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