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여사도 방문…추석 명절 도지사로서 예의차원
경남도민…"여야간 화해의 상징이 됐으면 좋겠다"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한다.
홍 지사의 이번 노 전 대통령 묘역 참배는 홍 지사 취임이후 처음 이루어지는 것으로 경남도지사로서 추석을 앞두고 관할 지역에 있는 전직 대통령 묘역에 대한 예의차원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경남도는 밝혔다. 그러나 정통 보수를 자처하는 홍 지사가 정치적 입장이 다른 노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하는 것이 최근 골이 깊어질 대로 깊어진 여야간에 화해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아 흐뭇하다는 반응들이다.
이날 홍 지사의 김해 봉하마을 방문은 도지사로서 추석을 앞두고 지역 출신의 전직 대통령의 묘역 참배는 물론 권 여사를 방문하는 게 도리라는 생각에서 진행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도는 이날 권 여사 비서와의 전화통화를 가진 뒤 일정을 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 지사는 이날 수행비서 만으로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하게 될 것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도 관계자는 “홍 지사의 이번 김해 봉하마을 방문은 단순 추석 명절을 맞아 전직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하고 권 여사를 예방하는 것”이라며 “홍 지사가 오래 전부터 마음을 먹었던 일을 이번에 실행에 옮기게 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홍 지사는 권 여사를 예방해 티 타임의 짧은 시간의 대화를 나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강정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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