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현님의 가르침을 배우고 익혀야한다
성현님의 가르침을 배우고 익혀야한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4.09.02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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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산스님/금인산 여래암 주지

시간이 없다거나 늘 바쁘다고 말하지 말라. 바쁜 사람은 욕심이 많은 사람이다.


한정된 시간에 너무 많은 것을 하려드니 쓸데없는 일로 말로만 바쁘기 일쑤다. 사는 것은 그냥 살아가는 것이다. 우리의 몸은 하나지만 몸 안에는 무수한 생명들이 살아있다.

몸속세포하나하나가 모두 소중한 생명이다. 꽃은 뿌리에서 피어난다. 그러나 그 뿌리가 꽃은 아니다. 뿌리가 튼튼하게 잘 자라야만 꽃이 핀다. 사람도 누구나 선(善)의 뿌리가 있다.

우리에게는 이미 근본의 맑고 밝은 착한심성이 들어있지만 열심히 노력하지 않으면 선의뿌리가 상하게 되어 꽃도 피우지 못하고 썩어버린 꽃나무뿌리와 같다.

지적탐구정신의 싹을 틔워 선에 바탕을 두고 희망을 갖고 최대의 능력을 발휘해나가자.

천하를 다준다 해도 불의와 타협하지 말고, 제분수를 알고, 분수를 지켜나가서 진실한 행복에 도달하자. 진리는 이따금 증오를 초래하기에 “진리에의 길은 가시덤불의 길이다”

동귀이수도(同歸而殊途)라, 천하의 진리는 하나지만 진리를 추구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있다. 제분수를 아는 것도 진리다. 분수를 알면 오만하거나 불순한 행동과 부정한 짓을 않는다. 오만의 꽃에는 파멸의 열매가 열려, 눈물의 수학을 거두게 된다. 신중과 겸손으로 시련을 이겨내며 성실한 정신, 정직한 마음, 선량한의지로 협동정신과 책임의식을 키워나가자.

양보와 예의, 염치를 길러 품위와 권위를 지니어 자기분야에서 단단히 한몫해내는 사람이 되자. 인간이 다른 생명체와 구별되는 독특한 점이 있다면 부끄러워 할 줄 아는 점이다.

부끄러운 줄 알아야 스스로를 돌아보고, 단속하며, 경계하여, 사고와 언행을 함부로 하지 않는다. 부끄러움을 모르면 자기 절제가 없어져서 막행막식(莫行莫食)하게 된다.

나만 좋으면 그만이라는 사람은 부끄러움을 모르는 사람이다. 잠깐 생각해보자.

자신이 믿는 종교가 더 중요한가? 자신의 삶이 더 중요한가? 두말할 것 없이 자신의 삶이 훨씬 중요할 것이다. 자신이 종교를 믿지 않았을 때도 잘 살아왔고, 또 전혀 종교를 믿지 않는 사람들도 잘살아가고 있다. 문제는, 살아가되, 자기습관대로 살아갈 것인가.

아니면 삶의 질을 향상시켜나갈 것인가이다. 당연히 삶의 질을 높여나가야 한다. 삶의 질을 높여나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성현(聖賢)의 가르침을 배워야한다. 그것을 배우고 전해들은 것이 종교이다. 세상이 이정도만 타락한 것도 종교의 가르침덕택 아닐까.

습관대로 살면 무지의 에너지가 넘쳐나, 선악과 옳고 그른 것을 분별하지 못하여 더 깊은 늪으로 추락하여 중생의 삶을 살다가 결국 지옥으로 떨어지는 수밖에 없다.

제대로 살아가려면 늘 성현들의 가르침을 배우고 익혀야한다. 그래야 일체의 걸림이 없이 깨끗하고 고요하며 평화로운 삶을 살아가게 되는 것이다. 만약성현의 가르침이 없었다면 세상은 이보다 훨씬 더 타락 하였을 것은 뻔 한일이다. 성현들의 가르침 속에는 우리가 늘 새로운 상황에 대처하는 문제해결 능력과 성장을 위한 몸부림과 문제를 극복할 지혜가 담겨져 있다. 바쁜 타령만 하지말자. 바쁜 현실과 맞서 이겨나가야 한다. 현실 도피는 범죄이다.

바쁘면 짧은 시간 속으로 뛰어들어 시간을 쪼개고 아껴 쓰는 것이 해결방안이다.

바쁘다는 핑계로 자기합리화 속에 현실을 도피하면 상황은 더욱 어렵고 불리하게 된다.

요지부동의 투철한 사명감과 강한 책임의식을 갖자. 저항정신이 부족하면 성공할 수 없다. 날카로운 현실감각과 분투노력으로 일당백이 되어야한다. 높은 이상감각으로 부단한 노력과정을 거처야 성취가 온다. 우리 모두는 현대 사회의 우등생이 되어야 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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