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원 릴레이 인터뷰-(7)진주시의회 정철규 의원
지방의원 릴레이 인터뷰-(7)진주시의회 정철규 의원
  • 김영우기자
  • 승인 2014.09.11 09: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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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와 집행부 갈등조정 중재 역할에 최선 다할 터”

 
진주시의회 정철규 의원(상평, 일·이반성, 지수, 진성, 사봉)은 재선 의원이다. 지난 5대 시의원에 당선돼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쳤던 정 의원은 지난 6대 시의원 선거에서 집권당 공천을 받고도 낙선하는 아픔을 겪은 후 4년간의 와신상담 끝에 이번 7대 시의회에 등원함으로써 재선 의원이 됐다.
4년간 멈춰버린 시간을 되돌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노력이 지역민들의 인정을 받아 다시 금배지를 달게 된 셈이다. 정 의원은 지역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초심을 잃지 않고 항상 낮은 자세로 주민들의 편에서 의정활동을 해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7대 진주시의회 운영위원장으로서 시의회와 집행부간의 갈등을 조정 중재하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다음은 정철규 의원과의 일문일답.

-시의원 당선소감
▲지역민들의 뜨거운 지지로 당선이 된 것 같다. 상평동 대표주자로서 상평동과 동부 5개면 지역을 위해 열심히 일해 달라는 의미에서 많은 지지를 보내 준 것 같다. 지역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열심히 의정활동을 해서 “우리지역 시의원을 잘 뽑았구나” 하는 소리를 지역민들로부터 듣도록 하겠다.

▲ 정철규 의원이 의회운영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시의원으로 다시 활동해보니 어떤가
▲지난 4년간 멈춰버린 시간을 다시 되돌리기 위해 많은 노력이 필요했다. 솔직히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 낙선하고 난 후 많은 반성을 하게 됐다. 부족한 부분이 어떤 점인가를 분석하고 다시 지역민들에게 다가 가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결과 다시 의회에 들어 왔는데 감회가 새롭기도 하다. 지난 4년간 같은 주민의 입장에서 소외된 지역사람들을 만나 얘기하며 앞으로 제가 무슨 일부터 우선적으로 해야 할 것인지도 깨닫는 계기가 됐다.

-원외에 있을 때 느끼는 가장 큰 애로는
▲낙선하고 난 이후에 지역구 관리하기가 너무 힘들었다. 현역 시의원 일때와 아닐 때는 하늘과 땅 차이만큼이나 큰 차이점이 있다는 걸 깨달았다. 현역 일때는 집행부와의 관계 속에서 여러가지 일들을 할 수도 있었지만 의원 신분이 아닐 때는 소외되는 부분이 많았다. 그런 점에서 낙선 이후에 다소간의 어려움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정치를 하게 된 동기는
▲8년전 진주축구연합회장을 할 당시 김재경 국회의원으로부터 정치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듣고 정치가 어떤 것인지를 배우게 됐다. 당시 김재경 의원께서 정치를 해볼 의향이 없느냐는 권유를 받고 공천을 받아 당선돼 5대 시의원으로 활동하게 됐다. 그러다가 6대 선거에서 공천을 받고도 낙선했는데 여러가지로 부족한 점이 많았던 것 같다.

-새누리당 공천을 여유있게 받았는데
▲지역활동은 주민을 살피는 것이 의원의 도리이다고 생각하고 의원님께서도 여론이나 그런걸 많이 접했기 때문에 경선에서 저에게 힘을 보태주지 않았나 생각한다.

-선거과정에서 어려웠던 점은
▲저의 선거구는 상평동하고 동부 5개면하고 합쳐 있는데 두 지역은 사실 외지이다. 그런 선거구이다 보니까 선거운동 하기가 너무 힘들었다. 동부 5개면에서 저를 잘 모르고 선거운동원 구할 수도 없었다. 후보자가 직접 뛰어 다니다 보니까 너무 선거운동하기가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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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원은 민의의 대변자 역할을 하는 자리
주민 민원 챙기고 공약사항을 충실히 이행

4년간 멈춘 시간 되돌리는 각고의 노력
지역민 인정받아 다시 등원하게 돼 감사

잘못된 선거구로 선거운동 민원해결 애로

언젠가는 선거구 제대로 조정돼야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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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과정에서 특별히 기억에 남는 일은
▲우리 동네(상평동)에 시의원이 없다보니까 동네 어른들 전체가 우리지역 시의원을 만들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서 자원봉사 역할을 다해주고 해서 나서서 많이 도와주는 것을 볼 때 너무나 고마움을 느꼈다.

-선거 당시 내걸었던 주요 공약은
▲상평동지역은 자이아파트 차량출입구 횡단포보 설치와 지역경로당 신설, 남강하천 정비사업과 지역민 소통 창구 운영 등을 내걸었고, 동부지역은 일반성 육아종합지원센터 건립, 이반성 경남도수목원 관광자원화 개발, 동부 5개면 순환버스 운행, 일반성 주거환경 개선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또한 상평~호탄동 간 자전거 교량 설치 및 도로확보, 진성 구천마을~대사마을 도로 확장공사, 건강한 농촌마을만들기 프로그램 운영, 지역 스포츠클럽 활성화 방안 마련 등도 주요 공약이었다.

▲ 정철규 의원이 선거 당시 지역민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시의원으로서 어떤 점에 주안점을 두고 활동할 것인지
▲시의원은 민의의 대변자 역할을 하는 자리이다. 따라서 주민 불편사항을 챙기는 것이 본분이며, 주민 민원을 챙기고 공약사항을 충실하게 이행하는데 의정생활의 주안점을 둘 생각이다.

-지역구가 상평동과 동부 5개면으로 떨어져 있어 어려운 점은 없는지
▲솔직히 우리나라에 이런 선거구가 또 있는지 모르겠다. 이런 선거구는 있어서는 안된다. 상평동과 동부 5개면은 거리상으로도 너무 멀다. 의정활동을 수행하기에도 너무 어려움이 많고 민원을 해결하기도 쉽지가 않은 실정이다. 하루빨리 불합리한 선거구가 조정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진주시의 현안은 뭐라고 보는지
▲서부청사의 조기개청과 혁신도시의 마무리, 뿌리산업과 실크산업의 발전 등이 진주시의 주요현안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서부청사는 시의회에서 용도변경이 통과된만큼 앞으로 탄력을 받아서 조기에 개청됐으면 하는 바람이며, 개인적으로도 서부청사 조기개청을 위해 힘을 보태겠다. 진주의료원 건물에 시보건소를 이전하는 문제는 현재의 보건소를 서부진료소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한 뒤 이전했으면 한다. 보건소 이전으로 서부지역 주민들의 의료소외가 있어서는 안될 것이다. 

-지역구의 현안은 무엇인가
▲동부 5개면은 일반성 구도로 확장공사의 조기완공, 지수 방어산 일원의 개발사업 추진, 이반성 수목원 개발사업 등이라고 보고 있다. 특히 수목원은 관광자원화를 위한 기본 구상용역을 조기에 시행해서 숙박시설과 위락시설 등이 들어설 수 있도록 해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농가소득 증대를 도모하는 한편 동부 5개면의 경제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시의원으로서 이것만은 꼭 하고 싶다는 것이 있는지
▲앞서 언급했듯이 수목원 일대의 개발사업을 추진하는 것이다. 도시계획을 재정비해서 식당과 숙박시설 등이 들어설 수 있도록 개발사업을 추진하는데 적극 노력하겠다. 그렇게 해야만 수목원이 머무는 관광지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의회운영위원장으로서 의회운영에 대한 소신은
▲의회 운영위원장이라는 자리가 의원들의 손과 발이 되어서 의정활동을 잘 할 수 있도록 적극 도와주는 역할이다. 아울러 의회와 집행부간의 소통역할을 제대로 해서 갈등 등을 조정하는 역할도 운영위원장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하며, 그런 점에서 의회와 집행부간의 중재 역할도 충실하게 수행하도록 하겠다.

-7대 시의회 들어 시의회와 집행부간에 갈등이 예사롭지 않은데
▲물론 시의회 집행부간에 건강한 긴장관계는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의회가 집행부의 정책이나 업무에 대해 반대를 위한 반대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 개인적인 소신이다. 현재 빚어지고 있는 의회와 집행부간의 갈등은 여러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서로가 감정싸움을 하는 부분도 있다고 본다. 운영위원장으로서 나름대로 중재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어려움이 많다. 시의회와 집행부간의 갈등 해소를 위해 나름대로 노력하고 있지만 중재에 대한 결실이 확실하게 맺어지지 않는 부분에 대해 개인적으로 안타깝다. 지금도 마찬가지 이지만 앞으로도 운영위원장으로서 최선을 다해 의회와 집행부간의 갈등 해소에 노력할 방침이다.

▲ 정철규 의원이 선거 당시 경로당을 방문해 어르신들과 환담하고 있다.
-시민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지역민들이 저를 다시 시의회에 보내 준 것은 일을 열심히 하라고 뽑아준 것으로 생각하고 거기에 답례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지역의 민원해결과 진주시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각오이다. 아울러 시민 여러분께서도 시의회에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잘하는 부분은 격려하고 못하는 부분은 채찍질을 해 주셨으면 한다. 항상 초심을 잃지 않고 낮은 자세로 주민의 입장에서 주민을 위한 대변자가 되겠다.

-개인이력은
▲삼천포공고와 경남과기대, 경남과기대 산업대학원(농학석사)을 졸업하고 진주시축구연합회 회장과 5대 시의원을 지냈다. 상평동 초대 2대 주민자치위원장과 진주시생활체육회 부회장을 지냈다. 김영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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