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변 냄새나는 쓰레기 스스로 치워
장 씨는 "지난달 30일 늦은 밤 가게에 있는데 갑자기 퍽하는 소리가 났다"며 "놀라서 나가보니 차량 한대가 모퉁이에 모아 놓은 쓰레기를 차바퀴로 마구 밟고 지나가 인근 도로가 엉망이 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장 씨는 "너무 기특하고 요즘도 이런 학생이 있나 싶은 생각에 수소문 끝에 학생이 누구인지를 찾았고 개양중학교 1학년 이현수 학생이라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쓰레기를 치우고 있는 이현수 학생을 보고 잠시나마 차량운전자의 아들쯤으로 생각을 하기도 한 제 자신이 너무 부끄러웠다"면서 "길을 가다 누가 시키지도 않고 자신과는 아무런 상관없는 냄새나는 쓰레기를 치우고 사라져 버린 이현수 학생을 진심으로 칭찬해 주고 싶다"고 말했다. 한송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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