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개양중 이현수 학생의 아름다운 행동
진주 개양중 이현수 학생의 아름다운 행동
  • 한송학기자
  • 승인 2014.09.15 15: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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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변 냄새나는 쓰레기 스스로 치워
▲ 장미수씨
▲ 이현수 학생


진주시 상평동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장미수(47.여)씨는 개양중학교 1학년 5반 이현수 학생의 아름다운 행동과 겸손에 대해 손편지로 칭찬의 글을 전했다.

장 씨는 "지난달 30일 늦은 밤 가게에 있는데 갑자기 퍽하는 소리가 났다"며 "놀라서 나가보니 차량 한대가 모퉁이에 모아 놓은 쓰레기를 차바퀴로 마구 밟고 지나가 인근 도로가 엉망이 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차량 운전자는 도주를 하고 주민들이 차량을 쫓아가는 등 난리가 난 통에 쓰레기가 흩어진 곳으로 다시 돌아와 보니 한 학생이 묵묵히 쓰레기를 치우는 모습을 보았다"며 "아이스크림을 사러 가다가 너무 냄새가 나서 치우고 있다고 말하는 학생과 쓰레기를 다 치우고 나서 이름을 물어보니 대답도 하지 않고 그냥 뛰어 갔다"고 말했다.

장 씨는 "너무 기특하고 요즘도 이런 학생이 있나 싶은 생각에 수소문 끝에 학생이 누구인지를 찾았고 개양중학교 1학년 이현수 학생이라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쓰레기를 치우고 있는 이현수 학생을 보고 잠시나마 차량운전자의 아들쯤으로 생각을 하기도 한 제 자신이 너무 부끄러웠다"면서 "길을 가다 누가 시키지도 않고 자신과는 아무런 상관없는 냄새나는 쓰레기를 치우고 사라져 버린 이현수 학생을 진심으로 칭찬해 주고 싶다"고 말했다. 한송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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