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상의 재개발사업지역 포함 설 자리 잃어
통영상의 재개발사업지역 포함 설 자리 잃어
  • 통영/백삼기기자
  • 승인 2014.09.17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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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상공계 타격 우려…대책마련 절실

1935년부터 통영지역 경제를 이끌어가고 있는 통영상공회의소가 북신지구재개발사업지역에 포함돼 다른 장소로 이전이 불가피한 가운데 70~80억원의 이전 신축 비용 중 철거 감정액은 고작 30여억원에 불과해 이전과 현 위치 고수 등의 진퇴양난의 위기에 봉착, 시행사측과 통영시 등 관계기관을 오가며 기약 없이 불투명한 앞날에 지역 상공계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17일 상공회의소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통영시는 전통적으로 수산업 1번지로 역할을 다하고 있는데 최근 들어 관광산업이 급성장하고 있음은 물론 조선업도 한때나마 크게 성장했으나 세계경제와 맞물려 지금은 주춤거리고 있다고 전제하고 “어느 지역 할 것 없이 지역 경제를 이끌어 가는 일은 상공인의 경제행위가 좌우한다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견지에서 볼 때 상공인의 집합체로 종합 경제단체인 통영상공회의소가 잘 운영돼야 함은 불문가지로 1935년에 발의해 지금까지 회원들의 열과 성에 입어 어렵게나마 오늘에 이르게 됐으나 경제단체 집합체인 통영상공회의소가 지금 매우 어려운 궁지에 몰려 있어 전체 상공인들이 매우 걱정하고 있다며 통영시장에게도 호소문을 진달했다는 것.

이 같은 이유는 수년 전부터 추진해 오고 있는 북신지구주택재개발정비사업 구역내에 통영상공회의소 건물 전체가 포함돼 지금은 이주 명령을 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조합측은 올해 9월 말까지 이주하지 않을 경우 수용재결을 신청해 강제 철거를 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있는데 지금의 상공회의소 운영결과 상공업체가 적고 회비 납부업체도 소수여서 연간 고작 1억여만원으로 상공인들 뒷바라지를 하고 있으며 지난해는 3000여만원의 적자까지 발생했다는 것.

이 같은 여건 속에 재개발사업조합측이 통보해 온 감정금액은 고작 32억에 불과해 이 예산으로 새로운 건물을 확보하기위해서는 50억원 정도가 절대 부족한 상태고 만약의 경우 30여억원으로 새로운 회관을 마련할 경우 엄청난 부채를 질 수밖에 없고 회의소 운영마저 불가능한 상황이 될 것은 명약관화한 사실인데도 시행조합측은 강제 철거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현재는 오갈데 없는 매우 어려운 처지에 놓여 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통영상공회의소는 재개발사업 시행 때부터 회관 건물이 견고하는 등 재개발 구역 내에 포함시켜서는 안 된다고 반대해 왔으며 통영시에도 수차례 요구했으나 관철되지 않고 있다며 통영시의 적절한 조치만을 고대하고 있다.

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지금대로 진행된다면 상공회의소는 재개발사업 조합으로부터 쫓겨나야하는 난관에 봉착할 것이며 재기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될 것이 예상된다”며 “원만한 해결책을 통영시에 건의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시행사인 조합측과 원만한 합의를 계속해 상공회의소 존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통영/백삼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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