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 CCTV 통합관제센터 구축사업 무산
산청군 CCTV 통합관제센터 구축사업 무산
  • 산청/정도정기자
  • 승인 2014.09.23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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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의회 제2청사 반대…사업 지연시 국비 반납해야

산청군이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줄 안전지킴이 CC(페쇄회로)TV 통합관제센터 구축사업을 추진했으나 산청군의회의 반대로 무산될 위기를 맞고 있다.


군이 추진하는 CCTV 통합관제센터 구축사업은 각종 범죄예방, 어린이보호, 재난·재해 등에 대비한 신속한 대응 체계 구축을 위해 16억원을 들여 기관별로 운영 중인 CCTV를 통합해 군청 제2청사 자리에 구축 작업에 들어가 오픈할 계획이었다.

특히 군은 통합관제센터가 구축·운영되면 각종 사건·사고 등 긴급 상황 발생 때 신속한 대처가 가능해지고 범죄로부터 군민의 재산과 생명 안전하게 지켜 줄 것은 물론 학교폭력 예방에 많은 도움이 돼 올해 착공, 내년에 준공 계획으로 추진했다.

그러나 산청군의회는 최근 열린 제223회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군청 제2청사 신축사업’이 무산됨에 따라 CCTV 통합관제센터 구축사업도 불투명해 사업비의 절반인 8억원의 국비를 정부에 반납할 위기에 놓였다.

특히 이 사업은 전국 공통사업으로 도내에서 현재 산청군을 포함, 인근 함양군과 합천군 3지역만 설치되지 않았으나 이들 지역도 올해안에 완료할 것으로 알려져 올해를 넘길 경우 산청군만 미설치 지역으로 남는다.

주민 김 모(65·산청읍)씨는 “산청군과 의회가 시작부터 삐거덕 거리는 모습은 좋지 않다”며 “주민들이 필요한 사업이면 집행부와 의회가 힘을 모아 추진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현재 부서·기능별로 분산돼 운영 중인 CCTV 상황실을 통합관제센터로 통합, 최첨단 관제시스템을 구축해 전문 관제요원이 24시간 모니터링으로 군민의 안전지킴이 역할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관련 예산이 불용액 처리되지 않도록 통합관제센터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의회에 설명하고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산청/정도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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