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세계 최초 FLNG, 첫 상부 구조물 탑재
대우조선해양 세계 최초 FLNG, 첫 상부 구조물 탑재
  • 거제/유정영기자
  • 승인 2014.09.23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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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우조선해양은 22일 거제시 옥포조선소 G안벽에서 2012년 3월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사로부터 수주한 FLNG에 첫 상부 구조물을 탑재하는 기념행사를 가졌다.

대우조선해양이 세계 최초인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 설비(FLNG)에 처음으로 상부 구조물을 탑재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2일 거제시 옥포조선소 G안벽에서 2012년 3월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사로부터 수주한 FLNG에 첫 상부 구조물을 탑재하는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날 탑재한 '전기&계장 빌딩 모듈'은 해저에서 생산한 천연가스를 정제하기 위한 '탑사이드 모듈'들의 전력 공급 및 전기시스템 제어 기능을 수행한다.

무게는 2000t으로 이 회사가 보유한 3600t급 해상크레인을 이용해 무사히 선체 위로 올렸다.

올해 4월 진수한 이 FLNG는 전체 상부 구조물 무게만 4만t 규모에 이른다.

이 설비는 향후 20여개 상부 구조물을 공정 일정에 맞춰 적기에 탑재한 뒤 시운전 및 명명식을 거쳐 2015년 9월께 현지 설치를 위해 출항할 예정이다.

이어 2016년 3월께 말레이시아 사라와크주 북서부 해역에 위치한 카노윗 필드에서 본격적인 천연가스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첫 가스생산에 성공하면 세계 최초로 운영되는 FLNG라는 상징적 기록을 갖게 된다.

이 FLNG는 길이 365m, 폭 60m, 높이 33m 규모로 자체 무게만 12만t에 달하는 초대형 가스생산 해양설비다.

연간 최대 120만t 규모의 액화천연가스 생산이 가능하며 선체에 액화천연가스 18만㎡와 휘발성 액체탄화수소 2만㎡를 저장할 수 있다.

대우조선해양 FLNG 프로젝트 팀장인 이덕열 전무는 "앞선 기술력과 철저한 사전 준비를 바탕으로 생산 착수 13개월 만에 상부 구조물 탑재에 성공했다"며 "회사가 세계 최초의 FLNG 건조 및 인도에 성큼 다가섰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현재 세계 각국에서는 LNG관련 시장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FLNG를 이용한 해저 천연가스 개발이 본격화되면서 주요 오일메이저사들이 주목하고 있다. 거제/유정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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