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원 릴레이 인터뷰-(12)진주시의회 조현신 의원
지방의원 릴레이 인터뷰-(12)진주시의회 조현신 의원
  • 글/김영우·사진/이용규기자
  • 승인 2014.10.16 09: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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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민 원하는 것 꼭 챙겨 기대에 부응하겠다”

▲ 조현신 의원은 “시의원이란 진정으로 주민에게 다가가 아픈 곳을 치유해주고, 언제든지 주민들에게 달려가 의견을 청취해 시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것”이라고 했다.
진주시의회 조현신 의원(가호 천전 성북)은 4년 전 여당 공천을 받고도 낙선한 뒤 4년간의 와신상담 끝에 시의회에 재입성한 재선 의원이다.
 “4년간의 세월이 자신을 되돌아보고 부족한 것을 채우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는 조 의원은 “지역구 주민들이 원하고 필요로 하는 일들은 꼭 챙겨서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주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시의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기획경제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 의원은 현재 빚어지고 있는 시의회와 시의 갈등에 대해 큰 문제는 아닌 것 같고 집행부와 의회간에 의견이 서로 달라 발생하는 문제로 서로가 대화가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다음은 조 의원과의 일문일답.

-4년만에 다시 등원하게 된 소감은
▲비가 온 뒤에 땅이 굳어지는 것처럼 5대 시의회에서 활동하다가 부덕의 소치로 6대에 낙선한 후 4년 동안 절치부심 끝에 7대에 다시 시의회에 들어오게 됐다. 4년간의 세월이 저를 다시 돌아보고 부족한 것을 채우는 시간이 됐다. 항상 정치인은 가슴과 마음을 열고 주민을 대하고 소통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런 부분이 부족해 낙선하기도 했는데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그것이 저에게는 약이 됐던 것 같다.

▲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발언하고 있는 조현신 의원.
-다시 시의원으로 활동해보니 어떤가
▲종전과 달리 의정활동의 패턴이 바뀌었다. 지금은 사안이 발생하면 현장 확인을 통해 민의의 편에 서서 해결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쉬운 일은 아니다. 항상 매사에 집행부와 소통하면서 당위성을 역설하고 설득해 민원을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원외에 있으면서 느낀 점은
▲저의 판단 기준으로 볼때 시의원이면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이고 사업인데 진척이 안되는 부분을 보면서 아쉬움을 가지고 있었다. 가호동 가좌천사업이나 천전동 강남 거점확산형 주거환경개선사업, 성북동 도시가스사업 등은 제가 6대 시의회에 있었으면 잘 추진될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

-정치를 하게 된 동기는
▲한나라당 하순봉 국회의원 시절 지구당 청년위원장을 맡아 정치에 발을 들여 놓았다. 지역을 위해 순수한 열정으로 봉사해 보겠다는 생각으로 정치를 하게 된 것이다. 공직생활을 통해 행정이 돌아가는 내용을 잘 알아 누구보다 현장정치를 잘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시의원에 도전하게 됐다.

-가족들의 반대는 없었나
▲처음 정치를 시작할 때 가족들의 성원이 없었다면 시의원을 하려고도 하지 않았을 것이다. 집안 형제들도 적극 도와주고 집사람이 제가 하는 일에 대해 거부반응이 없었다. 딸 셋도 저를 밀어주는 든든한 후원자이자 동반자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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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전 낙선은 저를 다시 되돌아 보고
부족한 것 채우는 소중한 시간 돼

가슴과 마음을 열고 주민 대하면서
집행부와 소통하며 민원해결 주력

지식산업센터 건립 공영터미널 건립
도시가스 보급 등 지역현안 해결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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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공천을 여유있게 받았는데
▲제가 성격적으로 남들보다 좀 부지런하다. 이런 열정과 지역에 대한 봉사를 당원들이 많이 알아 준 것 같다. 그래서 새누리당 공천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선거과정에서 어려웠던 점은
▲선거과정에서 큰 어려움을 없었다. 이번 선거는 세번째 하는 선거로 새누리당 공천을 받았지만 어느 선거보다 발품은 많이 팔았다. 열심히 뛰어 다니다 보니 지역민들이 많은 성원을 보내 주신 것 같다.

-선거과정에서 특별히 기억에 남는 일은
▲선거 3일을 남겨두고 천전주부노래교실에 인사차 들렀는데 회원들이 박수를 치고 격려하는 등 매우 호의적으로 대해 주었다. 이번에는 반드시 당선될 테니 노래나 한곡 하라는 요청에 박수와 환호 속에 눈물을 흘리면서 노래를 하며 고마움을 표시한 적이 있다. 그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선거 당시 내걸었던 주요 공약은
▲가호동은 가좌천 고향의 강 조성사업 조기완공, 남강변 친수공간 조성, 어린이 전문도서관 건립, 가좌산 생태숲 조성사업 등이 주요공약이며, 천전동은 지식산업센터 건립 등 철도유휴부지 활용계획수립과 유등박물관 건립, 장기미집행 도시계획도로 개설, 천전시장 현대화사업 등이며, 성북동은 도시가스공급과 서부시장 현대화사업, 로데오거리 조성 등을 주요공약으로 제시했다.

-시의원으로서 어떤 점에 주안점을 두고 활동할 것인지

▲7대 시의회에 입성해보니 의원상호간 소통이 부족한 것 같다. 어떤 사안이 발생하면 의원들간에 심층간담회와 대화를 통해 합의를 도출해야 한다. 현재는 그런 부분이 좀 부족한 것 같다. 그렇게 해서 시민이 원하는 바를 파악해 시민을 위한 의정활동을 펼치는 것이 중요하다. 개인적으로 그런 부분에 신경을 써서 의정활동을 하고, 갈등과 반목보다는 집행부와 소통하고 발전적인 방향으로 의정활동을 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

▲ 조현신 의원이 진주실크박람회 행사장을 방문해 어린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진주시의 현안은 뭐라고 보는지
▲혁신도시 공공기관의 조기입주를 통한 혁신도시 건설의 성공적인 마무리가 중요하다.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임직원들이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주택과 교통 등 정주여건 조성이 필요하다.

-지역구의 현안은 무엇인가
▲가호동은 제일 시급한 것이 공영터미널조성사업이다. 지금의 시외버스터미널과 고속버스터미널은 환경이 너무 열악해 진주시의 위상에도 걸맞지 않다. 20년간 답보상태인 공영터미널 조성사업을 올해 안에 해결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구 진주역 인근은 도시공동화가 심각해 도시재정비사업의 조기 추진이 절실하다. 신지식센터가 건립되면 진주의 동서축이 망경동 쪽이 될 수 있다. 오는 11월에 진주 입지가 발표되면 사업비가 확보되고 내년에는 설계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성북동은 도시가스사업의 조기 보급이 절실하다. 현재 기본조사 중인데 결과가 나오면 곧 설계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서부청사와 진주보건소 이전에 대한 견해는
▲서부청사의 조기개청에 반대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서부청사의 조기개청은 진주 천년역사에 이정표를 세울수 있다. 단지 서부청사를 비롯해 혁신도시, 종합경기장 등 너무 동부지역에 개발이 치우치다 보니 서부쪽 시민들의 허탈감이 있는 것 같다. 그런 점에서 서부쪽과 시내 중심가 구도심의 공동화현상을 완화하는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 보건소 이전 문제는 관련법상 모두를 옮기기에는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따라서 업무를 절반으로 분리해서 절반만 옮기는 방안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시의원으로서 이것만은 꼭 하고 싶다는 것이 있는지
▲시의원이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일이 많지는 않다. 다만 지역구 주민들이 원하고 필요로 하는 일들은 꼭 챙겨서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주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시의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 조현신 의원이 관내 복지시설을 방문해 어르신들과 환담하고 있다.
-기획경제위원장인데 기획경제위원회가 집행부의 핵심업무를 담당하는 곳 아닌가
▲기획경제위원회는 시정의 주요 사안을 판단해줘야 하는 일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어떤 사안에 대해 집행부와 의회가 갈등을 부추키면 절대 안된다. 사전에 집행부와 의회가 소통해야 한다. 그래서 우리 위원회는 안건마다 당일 갑론을박이 아니라 사전에 현장조사 등 소통을 통해 합리적인 방안을 찾아 처리 해결하고 있다.

-위원장으로서 위원회를 어떻게 이끌어 나가고 있나
▲의원들과 대화를 많이 하고 있다. 위원장이 자신의 일만 하다보면 의원 각자의 생각을 담아 낼수가 없다. 그래서 수시로 의원들과 대화를 통해 현안을 조율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의회 의장단의 일원으로서 현재 빚어지고 있는 시의회와 시의 갈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큰 문제는 아닌 것 같고 집행부와 의회간에 의견이 서로 달라 발생하는 문제인 것 같다. 집행부나 의회나 목표는 같다. 집행부는 시민이 바라는 대로 행정을 이끌고 의회는 집행부의 하는 일을 견제하고 감시하면서 잘못된 것은 바로잡고 새로운 대안을 제시해 주면 된다. 현재의 상황은 서로가 대화가 부족하다는 느낌이다.

-시민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시의원의 역할은 진정으로 주민에게 다가가서 아픈 곳을 치유해주고, 언제든지 주민들에게 달려가 의견을 청취해 시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제가 한 약속에 대해 행동으로 보이고 책임지는 시의원이 되겠다.

-가족은
▲부인 박미진(49)씨와 직장인인 첫째(25), 대학생인 둘째(22), 고교생인 셋째(18) 등 세딸이 있다. 글/김영우·사진/이용규기자

■ 조현신 의원은
- 1963년 진주 출생
- 정촌초, 진주중, 진주기계공고
- 진주농전, 진주산업대, 경상대 행정대학원
- 거제시청 근무
- 비봉라이온스클럽 회장
- 새마을문고 진주시지부 수석부회장
- 한국해양소년단 진주서부연맹 연맹장
- 제5대 진주시의회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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