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비빔밥 3000인분 나눔 행사
진주비빔밥 3000인분 나눔 행사
  • 김영우 기자
  • 승인 2011.09.22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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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후 7시 진주성에서 꽃밥 제공

▲ 개천예술제 서제가 열리는 내달 3일 진주성에서 3000인분의 비빔밥만들기 행사가 마련된다. 사진은 지난해 행사 장면.

진주시는 제61회 개천예술제 서제 제향 후 음복의 의미와 진주비빔밥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진주비빔밥을 시민과 함께 나눔으로써 향토음식의 홍보 및 시민화합에 기여하고자 3000인분 진주비빔밥 나눔 행사를 내달 3일 오후 7시부터 진주성에서 갖는다.

진주비빔밥의 유래는 문헌에 따르면 고구려 중엽 때'채합식'이란 말이 시초가 되어 삼국시대에는 지금의 진주지방에 '효채밥'이 유명했다고 전해지고 있고, 후삼국시대에는 '채혼밥'이라 불렸다고 한다.
진주비빔밥은 그 맛과 영양이 뛰어나 조선시대에는 궁중에서 즐겨먹는 음식 중 하나였으며, 특히 태종 때에는 한양의 정승들이 비빔밥을 먹으러 진주에 자주 왔었다고 한다.
또한 임진왜란 때 진주성 전투에서 부녀자들이 민?관?군의 사기를 올리기 위해 밥을 지어 나르면서 번거로움을 피하기 위해 밥에 각종 나물을 얹어 비벼 먹기도 했다.
진주비빔밥의 특징은 지역에서 생산되는 양질의 쌀에 사골 국을 부어 기름진 밥을 짓고 그 위에 오색나물과 고명을 화려하게 얹어 보탕국, 선짓국과 함께 먹었던 음식으로 예로부터 꽃밥 또는 칠보화반이라 불렸으며, 진주비빔밥은 채소와 육류 그리고 유지류의 배합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고 한 끼에 필요한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할 수 있는 균형 잡힌 영양식으로 옛날부터 일품요리로 정평이 나 있는 음식이다.
특히 이날 행사에 각종 나물을 이용 아름다움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꽃밥 시연과 함께 3000인분의 비빔밥 비비기 퍼포먼스가 가을만큼이나 풍성하고 다채롭게 펼쳐진다.
시 관계자는 임진왜란 당시 순국한 7만 명의 민관군 영령들의 넋을 기리고 진주비빔밥의 우수성을 국내외에 알리기 위해 행사를 갖는 만큼 많은 시민이 참여 해주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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