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되면 혼란 수습해 행정 일관성 유지하겠다
당선되면 혼란 수습해 행정 일관성 유지하겠다
  • 함양/노택섭 기자
  • 승인 2011.09.25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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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완식 함양군수 한나라당 후보

▲ 10·26 함양군수 재선거에 출마한 최완식 후보(오른쪽)와 황인태 본사 회장이 대담을 가지고 있다.

본지는 10.26 함양군수 재선거를 맞아 군수출마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시리즈 대담을 실시한다.

전직 함양군수 2명이 사법처리를 맞는 초유를 사태를 맞은 함양군은 이번 군수선거만큼은 제대로 된 인물을 뽑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선거를 투명하고 공명정대하게 치러, 두 번 다시 군수가 법정에 서는 일이 없어야 한다는 군민의 열망이 높다.
이에 따라 본지는 군수출마 후보자들의 면면을 정확히 군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출마후보자들에 대한 심층 대담을 기획하게 됐다. 본지의 함양군수 후보자 시리즈 대담이 후보자들의 면면을 정확히 아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 편집자 주

△평생을 공무원으로 재직하다가 갑자기 군수선거에 출마한 동기가 무엇인가?
-전임 두분 군수님의 불행한 일로 인해 함양군의 행정이 많이 흐트러졌다. 그래서 현시점에서 함양군 행정을 바로잡고 민심을 안정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행정을 전문적으로 잘 알고 민심을 안정시킬 사람이 필요하다는 주변의 권유에 따라 출마를 하게 됐다.
△전임군수들과 잘 알지 않나?
-천사령 군수와는 8년을 함께 했고 이철우 군수와도 지난 1년간을 함께했다. 두분이 그렇게 된 것에 대해 참으로 안타깝게 생각한다.
△원래 군수에 뜻이 있었나?
-그렇지 않았다. 그런데 인생은 참으로 알 수 없는 것이다. 자기가 원하지 않는 곳으로 인생이 흐르기도 한다.
△공직에 있은 기간이 얼마나 되나?
-1975년 1월 10일 합천에서 공무원을 시작했다. 2011년 8월9일 그만두었으니 36년 8개월을 공직에 근무했다. 그 가운데 함양에서 근무한 것이 31년 정도이다. 앞으로 4년정도 임기가 남았는데 그만두게 된 것이다.
△이번에 부인도 함께 공직을 그만둔 것으로 아는데
-그렇다. 제가 그만두면서 함께 그만두었다. 군수 출마후보의 부인이 군청에 근무한다는 것이 아무래도 모양새가 좋지 않아 그만두게 되었다.

돈 되는 농업 되도록 할 것

△군수가 되면 함양군을 어떻게 경영할 것인가?
-평생을 함양군 공무원으로 살았기 때문에 함양군 실정은 누구보다 잘 안다. 그래서 무엇이 필요하고 무엇을 고쳐야 할지에 대해 이번에 출마한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굳이 공약을 말하지 않아도 지금까지 해 오면서 함양군을 발전시킬 복안들은 다 마련되어 있다고 보면 될 것이다.
△그래도 구체적으로 말해 달라
-농업부분에서는 돈되는 농업이 되도록 할 것이다. 한품목이라도 대박을 내는 상품을 만들어서 함양농산품이 전국에서 앞서간다는 인식을 심어주도록 할 것이다. 제가 군수가 되면 농민은 생산에만 전념을 하고 판매는 함양군, 농축임협이 함께나서서 합동으로 판매시스템을 구축하도록 할 것이다. 현재에도 농축임협이 잘한다. 이것을 행정이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판매가 활성화 되는 시스템을 구축하도록 하겠다.
두 번째는 편안한 농업이 되도록 하겠다. 농산물은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따라서 인건비를 줄일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도록 하겠다. 인건비를 줄이는 길은 기계화하는 일인데 농업기계화를 위해 행정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 농기계 임대사업도 활성화 하겠다. 사실 트랙터 한 대가 1억원이나 된다. 이것을 농민이 다 구입할 필요는 없다. 그래서 군에서 구입해 임대하는 시스템을 갖추도록 하겠다.

재가노인 복지 부담 50% 경감

△사회복지 분야에서 할 일은 무엇인가?
-2008년에 제정된 노인요양법은 아주 적절한 법이다. 현재에도 함양에 노인요양시설이 많다. 그런데 앞으로 노인인구가 늘어나면 이것도 부족한 현실이다. 그래서 노인요양시설을 점차 확대하도록 하겠다. 또 재가 노인복지 시스템을 구축해 일반수급자의 부담을 50%이상 줄이도록 하겠다.
노인일자리 확충도 중요한 현안인데 국비를 확보해 노인일자리 사업을 500명까지 늘이도록 하겠다.
△문화관광분야의 공약을 말해달라

-문화관광분야는 상림공원이 중요하다. 공원을 확대지정하여 상림공원을 명품화하도록 하겠다. 이를위해서는 숙박시설의 설치가 중요한데 컨벤션센타를 건립해 전국규모의 행사를 하도록 하겠다.
또 지리산생태공원을 만들어 함양의 지리산이 전국적으로 유명해지도록 하겠다.
△역시 경제가 중요한 문제인데 경제를 활성화 할 방법은 있는가?
-함양은 산업단지 2개를 유치해 놓은 상태이다. 그런데 지금 실적이 지지부진하다. 따라서 민자유치를 활성화 시켜 고용창출을 앞당기도록 하겠다.
또 안이농공단지와 지곡중곡 농공단지를 조기에 완성하여 고용창출에 앞장서도록 하겠다.
함양시장은 지금 축소일로의 길을 걷고 있다. 그래서 재래시장을 활성화 시켜 함양 상설시장으로 만들겠다. 마천시장과 토용시장도 변화시켜 관광객들이 찾는 시장으로 만들 것이다.
△교육문제는 어떻게 되는가?
-함양고등학교 명문화를 추진토록 하겠다. 이를 위해 군 장학회 지원기금을 200억원으로 확대해 일류고등학교가 되도록 하겠다.  또 학부형과 학생들이 원할 경우 군에서 지원해 토요일 특화학습,자율학습 시스템을 구축하도록 하겠다.

이번에 한나라당이 당선되는 역사 만들 것

△최후보는 한나라당 후보이다. 지금까지 함양에서 한나라당 후보가 된 적이 없다. 이번에는 어떻게 보나?
-군수선거 5번에 5번 다 실패했다. 지금까지 공천신청했다가 탈락하면 무소속 후보로 출마하는 상황이 반복되다보니 이런일이 발생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그러한 일이 없다. 공천 잡음이 예전에 비해 많이 줄었다. 기존의 분열된 한나라당이 존재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많이 나아졌다. 그래서 개인의 조직과 공조직을 합쳐서 이번에는 함양에서 한나라당이 당선되는 결과가 나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누가 가장 강력한 상대인가?
-모두가 다 강력한 상대이다.
△무소속 윤학송 후보가 김두관 지사의 비서실장 출신이다. 함양의 발전을 위해 도의 지원을 받는 후보가 유리한 것 아닌가?
-김두관 지사는 경남지사이다. 누가 함양군수가 되던 잘 협력할 것이라 본다. 또 저도 함양군의 발전을 위해 경남지사와 잘 협력할 것이다.
△경남도에서 훼방놓지 않겠는가?
-그렇지 않을 것이다. 만약 경남도가 그렇다면 언론과 사회단체에서 가만히 있겠는가? 그리고 경남도도 중요하지만 역시 집권당이 더 중요할 것이다. 예산은 중앙에서 타 오는 것이지 도에서 타는 것은 그리 많지 않다. 그리고 중앙의 예산도 인맥이 중요하다기 보다는 현실타당성 있는 정책을 수립하는 능력이 중요하다. 현실성 있는 정책에 예산이 배정되는 것이지 인맥으로 배정되지 않는다.

경남도와 잘 협력, 군 발전되도록 할 것

△30년 이상을 공무원을 했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일은?
-2005년도에 국무총리실이 암행감사를 한 적이 있다. 여기에서 숨은 우수공무원으로 선발돼 녹조근정훈장을 받은 적이 있다. 또 사무관 승진시와 서기관 승진시 모두 투표로 선발되었다. 특히 행정과장승진시 직위공모제를 했는데 부하직원들의 투표에 의해 승진했다.
△군수에 낙선하면 부부가 모두 실업자가 되는데
-평생을 함양에서 살았다. 충분히 할 일이 있을 것이다.

▲ 최완식 후보
※ 최완식 후보는

최후보는 안의초등학교와 안의중학교 안의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공직에 투신한 후 진주산업대학교 벤처경영학과를 졸업했다. 대학을 갔더라면 아마도 선생이 되었을 것이라고 말하는 최후보는 차분한 인상에 내면적으로 강한 기운이 흐르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이다. 그리 드러나 보이지는 않지만 맡겨진 일은 반드시 처리하는 공무원으로 알려져 있다. 전임 천군수가 벌여놓은 일이 많아 그러한 일들을 마무리해 함양이 새로운 단계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함양군의 일을 잘 아는 자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평생을 공직에서 보내 함양군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안다는 평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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