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노인 배회감지기 보급에 관심을
치매노인 배회감지기 보급에 관심을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4.10.28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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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광식/합천경찰서 여성청소년계장
 

최근 의학기술의 발달 등으로 인하여 우리나라가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노인 인구수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그에 비례하여 치매환자 수도 증가하면서 치매노인의 가출, 실종이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경남도내 65세 이상 노인인구 43만3369명 중 9.6%인 4만1603명이 치매노인이며, 합천의 경우에도 올해 9월말 현재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1만6551명이고, 보건소에 등록된 치매환자 수도 1294명에 이르고 있으나, 미등록 치매환자를 포함하면 실질적인 치매환자 수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같은 추세는 다른 시군의 경우도 사정이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합천에서는 최근 5년간 치매노인 실종 가출사건이 25건 발생하여 그중 4명이 사망한 채 발견되었으며, 도내에서는 올해 3월 김해시 00동 자택에서 나간 치매환자가 사흘 뒤 인근 산속에서 변사체로 발견되고, 작년 8월 창원시 마산합포구 00동 요양시설 입원 중 통원치료차 외출한 치매환자가 이틀 뒤 약 1킬로미터 떨어진 공사현장에서 변사체로 발견된 사례도 있었다.

이와 같은 치매노인 실종 가출사건을 미리 예방하기 위해 경남경찰청 관내 전 경찰서에서는 지자체와 협조하여 치매노인에게 GPS위치추적기(배회감지기)를 보급 중에 있으나 홍보부족으로 아직 대다수 도민들이 배회감지기 보급절차 등에 대해 잘 모르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배회감지기는 호출기 형태로 치매환자의 목이나 허리춤 등에 착용하며, 치매환자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보호자(최대 3명)에게 알려주는 복지용구로서, 보급을 원하는 가족이나 보호자는 건강보험공단에 노인장기요양보험(치매특별등급)을 신청하여 등급판정(5등급)을 받으면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으며, 합천군을 비롯하여 일부 지자체의 경우 무상으로 보급하고 있다.

치매환자를 둔 가족이나 보호자는 국민건강보험공단(1577-1000)이나 지자체 보건소에 문의하여 배회감지기를 적극 활용함으로써 도내에서는 단 한 건의 불미스러운 치매환자 실종사건도 발생하지 않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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