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특집)진해 글로벌테마파크
(창간특집)진해 글로벌테마파크
  • 최인생기자
  • 승인 2014.11.02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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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세계' 구현 한국형 유니버셜 스튜디오

진해 글로벌 테마파크 사업은 홍준표 도지사의 경남 미래 50년 사업의 핵심이다.


경남도는 지난 50년 동안 기계 조선사업의 중심지로 대한민국의 발전을 선도하였으나 최근 국내외 경제여건 변화, 대중국 경쟁력 약화 등으로 신 성장 동력산업을 육성하는 것이 경남도 나아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다는 것이 홍 지사의 주장이다.

경남도에서 역점적으로 추진중인 진해 글로벌 테마파크 역시 같은 맥락에서 시작해 고용창출 1만여개, 경제유발효과 5조원, 부가가치 2조2000억원 등을 예상하고 있다.

특히 1만여개의 일자리 창출은 제조업 100개사 설립과 맞먹는 효과가 있어 성공적으로 추진된다면 진해 글로벌 테마파크 사업은 공히 경상남도의 미래를 책임질 신 성장 동력이라 할 것이다.

글로벌테마파크 조성과 관련 홍준표 도지사는 “상해 등 중국동부지역에서 국제공항 크루즈 등을 이용한다면 중국내 어느 지역보다 경남이 더 접근성이 뛰어나다. 1시간거리에 일본이 있으며 진해와 연접한 부산, 울산, 대구 등 1000만명의 인구가 있기에 시장성이 충분하고 또한 최적의 환경에서 투자할 수 있도록 One Stop Service를 제공할 예정이다”라고 밝힌바 있다.

또한 지난 8월 1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개최된 제6차 무역투자진흥회의 결과 역시 경남도가 추진 중인 진해 글로벌 테마파크 조성 사업에 새로운 날개를 달아줄 전망이다.

정부가 발표한 투자활성화 대책에는 진해 글로벌 테마파크와 같은 복합리조트 설립을 지원하는 방안과 테마파크 설립지원 부동산 투자이민제 확대 등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는데, 특히 복합리조트 설립 지원 방안의 하나인 공모방식의 카지노 허가 사전심사제 도입은 진해 글로벌 테마파크 사업 추진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편집자 주


◆진해글로벌테마파크는 테마파크 개요
1955년 디즈니랜드가 기존의 놀이동산들과 차별된 컨셉트로 성공을 거둔 뒤 기존 유원지개념의 놀이동산들이 점차 레저·엔터테인먼트의 기능과 명확한 주제를 가진 테마파크로 진화해 왔다. 진화한 형태를 본다면 동물원, 수족관, 워터파크, 역사공원, 캐릭터 테마파크, 스튜디오형 테마파크 등 다양하게 세분화 되고 특성화 되었다.

그 중 스튜디오형 테마파크는 워터파크나 놀이동산 등과 같이 여가선용과 레저문화를 위한 대표적인 테마파크의 유형으로 자리잡았는데 대표적인 사례는 미국 플로리다의 올랜도에 위치한 유니버설 스튜디오이다. 슈렉·터미네이터 등 유니버설영화사가 제작한 블록버스터 영화의 등장 캐릭터를 만나는 곳으로 한 구역이 한 영화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관람객들은 마치 영화 속에 들어간 것과 같은 경험을 하게 된다. 평균적인 미 중산층 가정이라면 평생 유니버설 스튜디오를 열 번 이상 찾는다고 한다.

경남도는 창원시 진해구 제덕동에 소재한 웅동·웅천·남산지구 283만㎡부지에 복합레져시설인 진해 글로벌 테마파크를 조성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사업부지에 들어서게 될 명소인 폭스사의 테마파크에는 해외 유명 테마파크와 마찬가지로 타이타닉·에일리언·스타워즈 등 폭스사의 주요 영화 속 세계를 체험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진해글로벌테마파크 사업은
진해 웅동지구에 조성될 글로벌 테마파크는 다도해 비경이 펼쳐지는 천혜의 자연환경 속에 폭스사의 영화 테마파크를 비롯하여 프리미엄 아울렛, 콘도미니엄, 18홀 골프장, 6성급 호텔, 외국인 전용 카지노, 국제회의시설, 해양레포츠 시설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지리적으로는 김해국제공항에서 비행거리로 3시간 이내의 거리에 있는 인구 100만명 이상의 도시가 60개 이상이고 국제노선 역시 현재 29개가 확보되어 있어 접근이 용이하며 국내에서는 2개의 KTX 노선을 활용하면 수도권에서 3시간 이내에 접근할 수 있으며 부산 360만명, 경남 340만명, 울산 120만명, 대구 250만명 등 1000만명이 인근에 거주하고 있어서 접근성 및 시장성이 높다

또한 지금까지 대한민국에서 많은 글로벌 테마파크 조성 사업이 좌초된 바 있는데 주로 높은 땅 값이 문제였지만 진해의 사업 예정지는 경제자유구역 안에 자리 잡고 있어 임대가 가능하고 조세감면 인센티브 제공 등을 통한 초기투자 비용이 낮은 장점이 있다는 것이 경남도의 설명이다.

경남도는 글로벌테마파크 유치를 지난 7월 16일 서울 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제프리 갓식 20세기 폭스 컨슈머 프로덕트 사장(미국) 및 팀 피셔 빌리지 로드쇼 테마파크 사장(호주)과 함께 진해 글로벌 테마파크 조성 MOU를 체결했다고 이미 밝힌바 있다.

사실상 MOU를 통해 진해글로벌테마파크 개발 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에 탄력이 붙게 된 셈이다.

3국 3자 대표들은 이번 협정을 통해 역할분담을 분명히 했다. 20세기 폭스 컨슈머 프로덕트는 진해 글로벌 테마파크단지 283만㎡내에 30만3000㎡이상의 테마파크를 영상체험 공간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빌리지 로드쇼 테마파크는 진해 글로벌 테마파크의 기획과 디자인, 개발 및 운영부문의 사업을 맡기로 했다.

지난 8월 세계적인 부동산 개발회사인 미국의 블레이크 필드(Blake Field)社가 경상남도를 방문하여 4박 5일의 일정으로 진해 글로벌 테마파크 사업지 방문, 도지사 면담, 사업 관계자 면담 등의 일정을 소화하고 출국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부동산 개발업체의 회장이 진해 글로벌 테마파크 사업과 관련된 일정만 소화, 귀국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며, 이는 동 사업의 성공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라 하겠다.

또 지난 9월에는 라스베가스市의 부시장이 경상남도를 방문하여 향후 호텔 카지노 컨벤션을 융합한 복합리조트 조성 노하우를 전수하고 라스베가스 소재 유수 카지노업체와의 면담을 조성하겠다는 내용의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이후로도 국내외기업의 관심표명과 현장방문이 줄을 잇는 가운데 경상남도에서는 향후 중국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자본 유치에 뛰어드는 것은 물론이고, 국내 대기업을 대상으로 한 투자유치 설명회 개최 등을 통해 사업의 진행에 속도를 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글로벌테마파크산업의 경제적 효과
글로벌테마파크산업은 놀이공원, 박물관, 동물원, 수목원, 아쿠아리움 특정 장소를 관광 및 레져의 목적으로 재구성해 수익을 창출한다

미국의 경우 2004년이후 매년 6%대의 성장률을 유지하며 같은기간 중 미국연평균 경제성장률의 3.5%의 2배에 가까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테마파크산업은 첨단산업 전반의 성장과 상업화를 견인한다는 점에서 주요 미래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IT분야 신기술이 가장 빠르게 적용되는 분야이며 첨단기술에 기반한 테마파크는 디지털산업과 미디어산업, 공연산업, 레저산업, 부동산업, 건설업 등이 결합된 종합산업으로써 고용을 창출하고 새로운 경쟁력의 기반으로 활용할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또한 테마파크는 대규모 공간을 활용하는 장치산업인 동시에 노동집약적인 서비스산업이다. 초기에 막대한 투자비용과 토지를 소요하는 장치산업이지만, 관리운영단계에서는 노동집약적인 산업으로 고용창출을 통한 경제유발 효과와 더불어 방문객의 관광소비로 인하여 관광산업 뿐만 아니라 연관산업의 소득증대를 불러오며 이로 인한 고용창출, 지역세수 증대 등 경제적 파급효과까지 큰 산업이다.


◆성공적인 투자유치라는 과제 남아
사업의 청사진이 나온 지금, 남은 과제는 투자자 유치이며 착공식까지는 타당성 조사와 총괄개발자 선정, 특수목적법인설립 등 만만치 않은 과정들이 산적해 있다.

그러나 경남도는 글로벌 테마파크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지난 8월부터 테마파크 전담조직을 설치하여 양사(社)와 투자자들이 테마파크 사업을 하는 데 불편이 없도록 행정지원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듯이 글로벌 테마파크의 개발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개발 초기부터 민간기업, 정부, 지방정부, 지역주민 등이 파트너십 체제를 통해 상호 협력,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경남도는 정부와 지방정부의 공공행정력, 민간의 경영 효율성, 지역민의 수준 높은 서비스가 적절히 조화를 이루어야 하며 지리적, 경제적으로 진해 부지가 가진 장점을 최대한 활용키로 했다. 최인생기자
 

▲ 경남도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진해 글로벌 테마파크 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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