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특집)합천군
(창간특집)합천군
  • 합천/김상준기자
  • 승인 2014.11.02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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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내륙 친환경 생태관광 메카를 꿈꾼다

▲ 합천군 대장경테마파크 천년의 마당에서 열린 대장경세계문화축전 개막식 공식행사 이운행렬(경판입장) 모습.
합천은 천년의 역사와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자연을 간직한 ‘역사와 생명의 고장’이다. 산업화 이후, 압축 성장으로 대변되는 경제성장 중심의 국가정책과 경남 서북부내륙에 위치하는 지리적 폐쇄성으로 인해 전형적인 농촌사회로 전락하였으나, 최근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로 진입하면서 인간다운 삶에 대한 국민적 관심 증가로 영남내륙의 친환경생태관광 중심도시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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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역사와 오염되지 않은 자연
힐링 관광도시로 최적지

남부내륙 고속철도·울산~함양 고속도 건설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도 가시화

 

◆황강변 녹색선도공간 조성
합천군은 지방자치단체 대부분의 관광정책이 현안대응에 급급한 나머지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방향제시가 부족하다는 점을 깊이 인식하고 앞으로 전개될 미래 관광트랜드와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새로운 관광정책을 발굴하고자 노력했으며, 그 결과 2012년부터 황강변 녹색 선도공간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합천읍 전경.
황강변 녹색선도공간 조성사업은 다변화되고 가속화되는 현대인의 욕구에 대응하기 위해 합천군 중심부를 흐르는 황강 45㎞ 전 구간에 친환경 친수공간 조성을 통한 건강·휴양·수상레포츠 등의 다양한 체험을 제공할 목적으로 카누카약마을 조성, 합천 항공스쿨, 황강 카누스테이션, 카누아카데미 등 10개 세부사업에 288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2017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연환형(連環型) 관광단지 조성
황강변 녹색선도공간 조성사업이 미래를 위한 마스터 플랜(Master plan)이라면, 연환형(連環型) 관광단지 조성사업은 넓은 지역에 분산되어 있는 기존의 관광자원을 쇠사슬 같이 연결함으로써 관광객의 체류시간을 늘리기 위해 추진하는 관광자원 융합사업이다.

합천은 수많은 문화유산과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지만, 넓은 지역에 산재하고 있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다.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기존 관광지를 연결하는 징검다리 관광자원을 개발함으로써 방문객들이 지루해 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권역별 관광지를 다 돌아 볼 수 있는 연환형 관광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남부권의 대표 관광지인 황매산의 방문객 50만 명을 동부권의 대표 관광지인 합천박물관까지 유인하기 위해 합천 영상테마파크 주변에 정원테마파크 조성사업(공정률 70%)과 분재공원 조성사업(공정률 20%)을 추진하고 있으며, 용주면의 합천 항공스쿨, 합천읍의 카누 스테이션 조성사업, 쌍책면의 목재문화 체험장 조성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황강변 45㎞구간에 뚝방길과 둔치를 활용한 친환경 자전거 길을 조성하고 있다.

해인사와 해인사 소리길 방문객을 대장경 세계문화축전 주행사장으로 유인하기 위해 대장경기록문화 테마파크 조성사업을 추진했다. 2016년까지 총 사업비 210억원을 투입해서 세계기록문화관 국제교류센터 등 연구 및 관람시설을 확충하고 오토캠핑장, 숙박시설 등 편의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400년 역사의 가야도자기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도예 체험장과 다도 및 한옥 체험장을 두루 갖춘 도예 문화관광 체험학습장 조성사업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동남권의 황매산~합천박물관 코스와 북부권의 해인사~기록문화 테마파크 코스가 안정적으로 정착이 되면 연인원 300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되며, 2020년부터는 방문객 500만 시대를 열어 줄 동남권과 북부권을 연결하는 합천호를 중심으로 하는 황매산~합천호~해인사 연환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 남부내륙철도 조기추진을 위한 결의문 전달.
◆남부내륙 중심도시로 성장하기 위한 교통망 확충을 위한 남부내륙 고속철도
합천은 고산준령(高山峻嶺)으로 둘러싸인 지형적 여건으로 국가 교통정책에서 경제성 논리에 부적합 하다는 이유로 철저히 소외되어 왔다. 지역발전의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하던 접근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존 국도 33호선 및 24호선, 88고속도로의 확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고 합천의 교통망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남부내륙 고속철도와 울산~합천~함양 간 고속도로 조기착공을 위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김천~합천~진주~거제 간 총연장 186.3㎞, 총사업비 6조7907억원이 소요되는 대형 국책사업인 남부내륙 고속철도는 2013년 기획재정부 선정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에 선정됐고, 현재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조사용역을 진행 중이다. 올해 9월 조사용역이 완료되면 2016년 실시설계를 시작할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합천~함양간 고속도로
울산~합천~함양간 고속도로는 합천의 동서를 소통하게 하는 혈맥이다. 총 연장 144.8㎞, 총 사업비 5조 8,862억 원이 소요되는 영호남을 연결하는 동서 고속도로망의 중심노선이다. 2013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완료 하였으며, 올 하반기 30개 공구 실시설계가 마무리 될 예정이다. 이미 울산~밀양 구간(9개 공구, 46.32㎞)은 착공되었으며, 합천구간도 내년에는 착공되어 2019년에는 완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가 지정 첨단산업단지
대형 국책 SOC사업들이 가시화됨으로 인해 외부에서 바라보는 합천의 투자가치도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이를 증명하듯, 지난 5월 대양면에서는 볼보건설기계코리아가 굴삭기 종합 시험개발센터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2013년 4월 첫 삽을 뜬 후, 1년 만에 완공된 종합 시험개발센터를 통해 합천은 볼보건설기계코리아 굴삭기 연구개발의 핵심 기지로 그 역할과 위상을 다지게 됐다. 볼보건설기계의 합천 시험개발센터는 전체 25만3515㎡의 규모를 자랑하며 다양한 장비 시험 및 검증이 가능한 대형 테스트 빌딩, 성능 시험장과 전천후 시험장 등 10개의 핵심 시설과 국내·외 고객 및 딜러를 초청하여 신제품 시연과 시승 등을 진행할 수 있는 고객평가센터를 갖추고 있다. 볼보건설기계코리아 측은 지금까지 140여억원의 투자를 완료하였으며 앞으로도 계속 추가적인 투자가 이루어져 오는 2016년까지 총 18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삼가 양전지구 산업단지 조성
삼가면 양전리 일원에 330만㎡ 규모로 조성중인 양전지구 산업단지는 효율적 공간배분, 친환경적 토지이용, 미래 확장가능성 등 3대 기본방향을 원칙으로 2020년까지 186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여 금속가공, 기계장비 제조 등 고부가가치 제조업종을 유치할 계획이다.

지난해 경남도 미래전략 50년 사업으로 선정되어 경남도의 적극적인 지원 속에서 개발방향 설정을 위한 입지 타당성조사용역을 완료하였으며, 올해는 입주 수요조사 용역을 진행 중이다. 2015년 산업단지계획 승인 신청 후, 2016년 편입부지 감정 및 보상절차를 완료하고 2017년에는 공사를 착공할 예정이다. 양전지구 산업단지가 정상 가동되면 직접 소득효과는 연간 8984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인구증가 및 지방재정 확충에도 획기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분야의 떠오르는 아이콘 합천-합천군 종합교육회관
우리나라 240여 지방자치단체가 교육지원행정의 백미(白眉)라 인정하는 합천군 종합교육회관 운영은 지자체 교육지원행정의 리딩-정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종합교육회관 9년째를 맞은 2014년 현재 사업의 성과는 가시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조기교육을 목적으로 외지학교로 전학하는 학생수가 감소하고 있으며, 관내 고등학교에서도 원하는 대학을 갈 수 있다는 가능성이 보이자 중학교 성적우수학생 대부분이 관내 고등학교로 진학을 선택했다. 2005년도 중학교 졸업생 526명중 40.5%가 외지 고등학교로 진학을 하였다. 2008년 16.5%로 감소하였으며, 지금은 10% 이하로 낮아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합천/김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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