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특집)금형산업단지
(창간특집)금형산업단지
  • 한송학기자
  • 승인 2014.11.02 10: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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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산업은 낙후 서부경남 경제활성화 '황금알'

경남 미래 50년 사업·서부권 개발 사업 가속

매출증대 7200억원·고용창출 4800명 효과
사천 시민단체 "환경오염" 반대 설득이 과제



금형산업은 제품 생산에 기본적으로 적용되는 공정 분야이다. 소재를 부품으로 만들거나 완제품으로 생산할 때 활용하는 기초산업으로 뿌리산업이라고도 한다. 주조, 금형, 소성가공, 용접, 표면처리, 열처리 분야를 6대 산업을 일컫는다. 이들 분야의 인프라가 제대로 구축돼 있어야 다음 단계의 산업이 용이해 진다.
진주시의 경제 활성화를 위한 산업단지 각종 인프라 구축까지 더해지면서 산업문화도시 진주로 면모가 점점 모습을 갖추어 가고 있다.
그 일환으로 진주시 정촌면에 96만4533㎡ 규모로 ‘진주 금형(뿌리)산업단지’가 2017년까지 조성될 예정이다. 사업비는 1836억원이며 유치업종은 금형, 소성가공, 열처리 3가지다. 뿌리산업 6개 업종 중 환경오염 유발 업종인 주조, 용접, 표면처리 3개 업종은 제외시켰다.
특히 금형산업단지 조성으로 인해 진주시는 산업기반을 확충하고 연관기업을 유치해 집적화함으로써 낙후된 서부경남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로 주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게 된다.
한편 사천시민단체들은 진주 금형산업단지 조성에 대해 공해와 폐수 등 환경오염이 유발되며 사천시와 접경지가 아닌 인구밀도가 적은 지역으로 위치를 변경해야 한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경남도와 진주시, 그리고 사천시에서 원만하게 풀어야할 과제로 남아 있다. /편집자 주


▲ 지난해 4월 홍준표 도지사와 이창희 진주시장, 윤상기 진주부시장(현 하동군수)이 2017년 완공되는 '진주금형(뿌리)산업단지' 조성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산업통산자원부의 특화단지 지정
산업통산자원부의 ‘2014년도 뿌리산업 특화단지 지정계획’에 따라 진주시 정촌면 일원에 조성 중인 ‘진주 금형(뿌리)산업단지’내에 기반이 되는 ‘뿌리산업 특화단지’를 지난 9월 지정 받았다. 이번에 지정된 뿌리산업 특화단지는 경남도와 진주시가 지난 4월 산자부에 지정을 신청해 최종 확정 된 것.

이 단지는 진주시 정촌면 예상·예하리 일원 41만152㎡에 금형이나 소성가공 업종이 유치될 예정이며 올해 국비 61억원을 투입해 각 단지별 10억원 이내 규모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따라서 경남도와 진주시가 오는 2017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진주 금형(뿌리)산업단지’가 기반 조성을 확보함으로써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특히 민선6기 홍준표 도지사의 공약사업이 조기 이행됨으로써 경남 미래 50년 사업과 서부 대개발 사업도 가속도를 붙이게 됐다.

진주와 사천을 중심으로 하는 뿌리산업 종합육성 계획 수립과 추진에 큰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되며 뿌리산업 수요에 필요한 산단조성의 롤모델이 될 전망이다.


▲ 진주 뿌리기술지원센터 조감도.
◆진주 뿌리기술지원센터 건립
경남도와 진주시가 정촌일반산업단지내에 405억원이 투입되는 진주 뿌리기술지원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완공 예정인 진주 뿌리기술지원센터는 동남권내 뿌리산업의 컨트롤 타워로서 뿌리산업의 첨단화 촉진 및 조선 항공산업의 중대형 부품 금형 소성가공지원 등 도내 주력산업 구조고도화의 주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진주 뿌리기술지원센터가 지난해 7월 진주 정촌일반산업단지 내 1만8577㎡의 부지에다 405억원(국비 150, 도비 150, 시비 105억원)을 들여 진주 뿌리기술지원센터 건립을 시작했다.

올해 완공을 목표로 한 진주 뿌리기술지원센터는 시험생산동 3동과 기업지원동 1동, 연구지원동 1동 등 모두 5개 생산·지원동(연면적 8545㎡)을 건립한다.

센터가 완공되면 동남권 내 뿌리산업의 컨트롤 타워로서 뿌리산업의 첨단화 촉진 및 조선 및 항공산업의 중대형 부품 금형ㆍ소성가공 지원 등 도내 주력산업 구조고도화의 주역할을 담당하게 될 뿐만 아니라 매출증대 7200억원, 고용창출 4800명, 부가가치 창출 1700억원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도는 기대된다.

한편 홍준표 도지사는 뿌리기술지원센터 기공식에서 “뿌리산업은 모든 제조업의 근간이 되는 산업으로 역사와 전통이 있는 진주시에 뿌리기술지원센터를 건립해 서부권 균형발전과 우주항공산업을 선도해 경남미래 50년을 준비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힌바 있다.


◆사천시민단체, 뿌리산단 조성 '반대' 난관
사천 시민단체들이 진주뿌리산업단지 추진 반대에 목청을 높이고 있다.

이유는 크게 3가지로 들 수 있다. 이들은 우선 홍수피해 위험성 증대를 그 이유로 들고 있다. 이들은 진주 뿌리산단이 들어서면 인근의 수많은 산업단지에서 오·폐수가 비가 올 때 유출량 전체가 탑리천·길평천·대축천·화개천 등을 통해 중선포천으로 합류해 사천만으로 흘러든다. 임야와 전답이 90%를 차지하던 곳이 산단지조성으로 물이 스며들지 않는 불투수층이 급격하게 증가할 것이다. 이러한 토지이용 변화는 하류지역 홍수 위험성을 높이는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 하천오염과 사천만 생태계변화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들은 정촌일반산업단지에서 하루 4500t의 오·폐수가 방류되고, 다른 산단조성으로 꾸준하게 그 양이 늘어나면서 일정량은 지속적으로 고여 있게 될 것이다. 이는 수질악화 및 수생태계 변화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으며 곧 사천만 오염의 직접적인 요인이 될 소지가 높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대기질 오염과 주민피해를 우려하고 있다. 뿌리산업단지 예정부지 1km 이내에 농업용수로 이용하는 두량저수지가 있다. 그 주변으로 과수원과 달래밭이 대단위로 형성되어 있다. 아래로는 비닐하우스가 집단적으로 조성되어 있다. 즉 주민들의 중요한 농가소득이 발생되고 있는 지역이다. 이러한 지역에 금형·열처리·소성가공 등을 포함한 사업장에서 일상적으로 날림먼지가 발생된다면, 두량저수지 수질은 농업용수에 적합한 수준으로 유지되기 어려울 수도 있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특히 최근 특화단지 지정으로 탄력을 받고 있자 사천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의 반대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다. 정촌뿌리산단 조성 반대 사천시민대책위원회는 지난달 29일 대책회의를 열고 공사중지 가처분 신청, 범시민서명운동 전개, 대규모 궐기대회 개최 등을 순차적으로 추진키로 결의했다.

사천대책위는 사천과 인접한 진주시 정촌면 일원에 금형 등 업종의 뿌리산업단지가 들어서면 사천 정동면·축동면 일대 환경오염 피해가 우려된다고 판단, 시민환경연구소의 용역결과를 토대로 공사중지 가처분 신청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한송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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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형산업단지 조성사업 추진 경위
2011년 6월~2012년 7월 타당성조사 및 기본구상 용역
2012년 10월 24일 중기재정계획 반영
2013년 5월 27일 산업단지계획수립(개발계획 및 실시계획) 용역 착수
2013년 12월 23일 특수목적법인 설립
2013년 12월 30일 국토교통부로 2014년 산업단지대상지 지정 계획 승인
2014년 4월 23일 산업통산자원부에 뿌리산업특화단지 신청
2014년 8월 경남도에 산업단지 승인신청
2014년 관련기관 및 부서협의·합동주민설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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