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특집)진주남강유등축제 세계화 과제
(창간특집)진주남강유등축제 세계화 과제
  • 이경화기자
  • 승인 2014.11.02 10: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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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관광객 서비스·프로그램 개발 서둘러야

▲ 진주남강유등축제장의 수많은 등과 불꽃놀이가 함께 어우러진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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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비 많았던 진주남강유등축제 위기를 전화위복 기회 삼아
국제화에 대한 관심가져 그 결과 '세계축제도시' 지정

캐나다 윈터루트 축제현장 시작 나이아가라폭포 빛축제 참가
LA 서울국제 공원 소망등 진출 여러나라축제로 확장 진주 알릴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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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남강유등축제 대한민국대표축제로의 성장
2009년도 진주 남강유등축제는 여러 가지 고비가 많았다. 서울 청계천 등축제가 남강유등축제 모방으로 인한 축제진행에 어려움이 있었다. 또한 신종인플루엔자의 영향으로 축제가 취소되는 상황이었지만, 이런 위기들을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2009년 세계축제협회 (IFEA World)에서 매년 전 세계 축제를 대상으로 우수한 축제를 항목별로 선정하는 피너클어워드에서 금상 1개와 은상 1개를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를 계기로 진주남강유등축제는 국제화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었으며 그 후 지속적인 국제화 노력을 시도하기 시작했다, 2010년 진주남강유등축제는 세계축제협회에서 축제가 개최되는 전 세계도시를 대상으로 축제효과가 높은 도시에게 부여하는 ‘세계축제도시’로 지정됐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이듬해인 2011년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지정됐으며 피너클어워드에서도 금상 2개, 동상1개를 수상하는 쾌거를 거두게 되었다.

이를 게기로 국내전시에 그치지 않고 본격적으로 해외전시에 힘을 싣기 시작했다. 해외전시의 첫 스타트는 캐나다, 2012년 캐나다 윈터루드와의 국제교류협약을 시작으로 축제 국제화 작업이 가시화되기 시작했다. 캐나다 윈터루드 축제현장에 가면 진주유등축제의 소망터널이 전시 돼있다. 2013년부터 캐나다 윈터루드를 시작으로 해외축제와의 교류를 통한 축제 진출이 이루어지면서 본격적인 국제축제로서의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 불꽃축제를 보기위해 모여든 인파 모습.
◆세계적 축제로의 성장
진주유등축제는 캐나다 윈터루드 축제참가자들에게 큰 반응을 불러일으키며 캐나다 공영방송인 CBC를 비롯해 로제르스 TV, CHIN라디오, 오타와 시티즌 신문 등 현지 언론보도로 이어졌다. 이 행사가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캐나다 한국교민을 위한 언론사인 코리안 뉴스위크에서 관심을 가지고 진주남강유등축제의 유등이 설치되는 모습부터 축제 현장모습까지를 지속적으로 취재하는 관심을 보였다.

이는 캐나다에 거주하는 교민들에게도 진주남강유등축제를 홍보하는 효과를 거둠으로써 단순히 일회성 홍보전시가 아닌 지속적인 축제참가로 나아갈 수 있는 교두보가 마련되는 계기가 되었다. 캐나다 윈터루드 뿐만 아니라 2013년부터 매년 11월부터 이듬해 1월 말까지 나이아가라 폭포 빛축제에 진주남강유등축제의 다양한 유등이 전시될 예정이다.

나이아가라폭포 빛축제는 수백만명의 관광객들이 찾고 있는 국제적인 명성 있는 축제 중에 하나로써, 남강유등이 세계인에게 눈인사를 할 수 있는 더없이 좋은 기회이다. 기존 미키마우스 미니마우스 등 디즈니 작품들을 대신해 남강유등축제에 사용되었던 유등들이 폭포 주변을 밝히고 약 70m 길이의 소망등 터널이 설치된다고 한다. 진주유등축제의 성장을 지켜봐온 진주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더없이 뿌듯한 소식일 것이다.

진주유등축제는 캐나다 지역에만 그치지 않고 여러나라축제로 확장해 나가고 있다. 2013년 9월 23일부터 남강유등축제 기술진 미국 LA 서울국제공원 내에 소망등 600개를 비롯하여, 해태등 2기, 장승등 4기를 포함하는 한국전통등 14기 등 614개 전시 등을 제40회 LA한인축제기간 인 9월 26일부터 29일까지 4일간 LA 서울 국제공원에 대한민국 대표로 참가하게 됐다.


▲ 소망등 터널을 지나온 관광객들 모습.
◆제2의 도약을 위해
이렇게 진주 유등축제는 갓 걸음마 단계를 뗀 우등생이라고 할 수 있다. 국내에 이름 있는 보령머드축제, 김제지평선축제 등 여러 행사들이 국제적인축제와 교류관계를 맺고 국내축제의 입지를 탄탄하게 다지고, 국제적으로 한국의 대표축제로서 홍보 역할을 해내는 1석 2조의 효과로 외국관광객 유치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국내에 보령머드축제의 경우 스페인토마토와의 국제교류사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는 것처럼 진주유등축제도 국내에서 입지가 단단해지고 국제적인 축제참가 등의 효과로 올해 진주성 입장인원은 76만명으로 사상최대인파가 몰렸고, 유등축제 부교 입장인원 또한 작년에 비해 2만명 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이루었다.

실제 진주유등축제에서 외국인관광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드라마페스티벌 한류연예인을 보러온 중국인과 일본인 및 아시아관광객들과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을 축제에서 만난다. 드라마페스티벌을 기점으로 해서 부산국제영화제에 몰려드는 외국인관광객들을 진주유등축제에 올수 있도록 부산국제영화제와 협력홍보로 외국인관광객들 유치에 힘을 싣는 방법도 있다.

◆세계최고의 축제를 위해
그러나 국제적인 진주유등축제에 걸맞는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서비스가 제대로 마련되어있는지에 대한 평가와 정비가 이루어지지지 않고 있는 게 아쉬운 점이다. 미국, 유럽, 아시아계 외국인관광객들에 대한 전수조사가 자세히 이루어지지 않았고 외국인관광객들을 위한 주변숙박시설과 편의시설에 관한 평가와 정비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또한 유등축제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축제프로그램도 만들어지지 않았다.

먼 나라에서 온 손님에 대한 예의를 갖추고 동방예의지국의 섬세함과 꼼꼼함이 진주유등과 함께 빛났으면 한다. 예전 진주에서 만난 외국인영어강사가 작은 도시 진주의 유등축제를 아름다운 축제로 기억하고 있다며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여러 나라의 문화와 축제를 경험하는 영어강사에게도 분명 진주남강유등축제는 매력적인 축제임이 분명하다.

매력적인 요소를 어떻게 홍보하고 살릴지는 진주시민들의 손에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 시민들과 주변상인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축제를 이끌어가 우리 축제에 대한 세계적인 명성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아직도 축제기간 숙박, 식당 바가지요금을 씌운다는 외부인들의 불편사항들이 남아있다. 진주시외버스 근처 어수선한 모텔 간판 조명등 개선을 통해 유등이 주목받을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야한다는 의견과 갑자기 몰려드는 인파들을 위한 화장실 문제 등 해결해야할 과제들이 남아있다. 이경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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