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특집)함양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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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양/박철기자
  • 승인 2014.11.02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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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민소득 3만불 목표 "함양도 한번 잘살아보세"

발로뛰는 행정 성과 군정…순항 청신호

제2일반산단, 항노화 특화농고안지 조성…일자리 1500개 창출
산삼EXPO 정주형 관광 인프라 구축, 산삼 품질ㆍ신뢰 제고

▲ 천년을 이어온 국내 최고의 인공림인 상림숲(천연기념물 154호)의 가을이 깊어가고 있다. 사진:함양군
민선 6기가 출범한 지 5개월. 함양군은 민선 5기 보궐선거로 당선됐던 임창호 군수가 6기 군정을 순조롭게 이끌며, 군민소득 3만불 달성을 향해 매진하고 있다. 특히 함양군은 기업유치·일자리창출, 전략농업 집중육성, 산삼엑스포·관광콘텐츠 확보라는 3대 정책목표를 세우고 목표별 세부전략을 추진 중이다. ‘함양도 한번 잘 살아보세’를 기치로 내건 임 군수의 공약사항을 중심으로 민선 6기 함양군정을 들여다봤다. /편집자 주

◆2020 함양 산삼EXPO 개최
임 군수는 미래의 함양이 먹고 살 복안으로 ‘산삼’을 택했다. 지난해 산삼엑스포 선포식을 갖고, 올 초 태스크포스팀을 꾸려 국제행사 승인을 밟는 등 로드맵을 구체화하고 있다.

군은 엑스포를 통해 산삼 산업단지와 산삼휴양밸리, 백련 유원지 등을 만들어 정주형(定住型) 관광인프라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산양삼 재배 규모를 꾸준히 늘려 현재 450농가 650ha 규모에 이르렀고, 산양삼 생산이력제를 시행해 함양 산삼의 품질과 신뢰를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엑스포 개최 예정지는 함양 상림공원으로부터 대봉산 산삼휴양밸리를 연계한 지역이다.

사업 기간은 2014년부터 2020년으로, 4단계에 걸친 장기 로드맵을 짜놓은 상태다. 먼저 1단계(2014~2015)에는 준비추진단을 구성하고 기본계획을 수립한다. 2단계(2016~2017)에선 국제행사 승인을 추진하고 실시설계에 들어간다. 3단계(2018년)에는 조직위원회를 출범시키고 엑스포행사장 조성에 들어가 본격적인 홍보에 돌입한다. 4단계(2019~2020)에 이르면 엑스포 기반 조성을 마무리하고 행사에 들어가게 된다.

이에 따라 군은 우선 190억원을 들여 상림 숲 인근에 산삼 산업화단지를 조성하고, 785억원을 들여 병곡면 대봉산 일대에 불로장생 산삼휴양밸리를 조성한다.

◆기업유치와 일자리 창출
좋은 기업이 많이 들어와야 함양 살림살이가 나아진다는 게 임 군수의 판단이다. 연매출 3000억원이상의 기업을 유치해 좋은 일자리 1500개를 만든다는 생각이다.

이를 위해 군은 함양제2일반산업단지와 항노화 특화농공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함양군 함양읍 신관리 일원에 74만 586㎡ 규모로 제2일반산업단지를 만들어 항노화 기능성식품 제조업, 첨단기계부품기업 등을 유치할 생각이다.

군은 이를 위해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을 지정 고시하고, 부지 및 지상물 보상작업에 들어갔다. 또 지난 6월에는 특화농공단지와 투자유치협약을 체결해 일자리 창출의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농산물 전략품목 집중 육성
함양이 내세우는 전략 농산품은 사과, 양파, 곶감이다. 군은 이들 세 품목에 대해서 각각 500억씩 총 1500억원 생산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생산농가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단계적으로 생산력 향상을 추진하고 있다.

단순한 지원이 아니라 생산과 가공을 거쳐 농촌문화축제로 연계되는 농업의 6차산업화를 이루고, 궁극적으로는 ‘항노화(Anti-Aging) 산업’으로 연결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생산액 380억원 규모인 사과는 760㏊에서 1000㏊로, 232억원인 양파는 921㏊에서 1000㏊로 재배 면적을 늘리고, 280억원인 곶감은 28만 접에서 40만 접으로 생산을 늘려 각각 500억원의 생산 목표액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군은 사과의 경우 후지, 추석 조생종 등 주력품종을 보급하고 공동브랜드를 육성하고 있다. 양파는 조생종 보급을 확대하고 기계화율을 11%에서 40% 선으로 끌어올리며, 2차 가공(재포장) 유통을 활성화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곶감은 6개소의 생산 시설을 현대화하고 경매장 유통구조를 개선하며, 고종시 단지 조성 등을 추진 중이다.

이밖에 산양삼, 백련, 여주 등 3개 품목을 중점 육성해 6차 산업화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함양 농특산물의 2차 가공 유통을 활성화하고, 산약초 등의 산지 소득화 사업 등도 구상 중이다.

◆상림 주변지역 개발
함양의 상징인 상림숲 주변을 대대적으로 정비·개발해 상림의 이미지를 한층 제고하는 상림 주변지역 개발계획도 추진 중이다. 우선 16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함양읍 운림리와 대덕리 일원 39만 4984㎡에 숲생태체험관, 수생식물원, 연꽃단지, 약초야생화원, 물놀이 체험장 등을 만든다.

함양읍 대덕리 일원에 들어설 백련 유원지에는 2016년까지 234억원을 들여 숙박시설과 오토캠핑장 등을 만든다. 국내 최고의 인공숲인 상림숲을 조성한 고운 최치원 선생을 기리는 작업도 병행한다. 2015년까지 함양읍 교산리에 51억원을 들여 최치원 기념관과 역사 사료관, 광장 등을 갖춘 ‘고운 최치원 역사공원’을 조성한다.

◆향토자원 지역의 미해 먹거리로 육성
군은 풍류가 흐르는 함양 이미지를 고양하기 위해 남계서원·청계서원의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군민의 복지를 책임지고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복지시책도 마련하고 있다.

유서 깊은 전통음식을 발굴하는 등 향토자원을 조사해 지역의 미래 먹거리로 육성하고, 지역 교육 발전을 위해 장학기금 100억원 조성(2014년 20억원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함양군은 최근 들어 각종 교부세와 인센티브 수혜 관련 소식들로 임창호 호 군정의 순항에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올해 아름다운 소하천가꾸기 공모사업 우수상을 수상해 30억원, 에너지 절감 우수상으로 교부세 30억원, 농어촌개발사업 우수로 10억원, 지역발전위원회 주최 지역발전 우수사례 공모에서 4억원 등 총 74억원의 인센티브를 따내 부족한 군 살림살이에 힘을 보탰다.

군정이 복지부동 이미지를 벗어나 발로 뛰는 적극적인 행정으로 열악한 지역재정 타개와 공약 이행에 제대로 길을 잡아가고 있다는 방증으로 평가받고 있다. 함양/박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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