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특집)의령군
(창간특집)의령군
  • 의령/김영찬기자
  • 승인 2014.11.02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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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군 광역 산림복합휴향단지 조성

300억 투입 치유와 휴양ㆍ교육ㆍ체험의 숲

한우산 생태숲 조성사업과 연계
자굴산 산림생태 문화체험단지 조성
전국적인 규모 '휴식과 치유" 휴양단지로
▲ 풍력발전 조감도
◆의령군, 한우산 자굴산 잇는 광역 산림복합휴양단지 조성-한우산 생태숲 내년 이어 산림생태문화체험단지도 잇달아 사업 완료

의령군이 군정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한우산과 자굴산을 아우르는 광역 산림복합휴양단지 조성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광역 산림복합휴양단지는 현재 추진 중인 한우산 생태숲 조성사업과 함께 한우산과 연접한 자굴산에 300억원을 투입, 산림생태문화체험단지를 만들어 전국적인 규모의 휴양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난 2009년부터 시행해온 한우산 생태숲 조성사업은 내년도에 완료된다. 국비 25억원을 포함한 총 사업비 50억원을 투입해 추진하고 있는 이 사업은 최근 핵심사업인 테마 생태원이 완료됐다. 이 생태원은 다지송원, 진달래원, 고사리원, 생태숲길 등 한우산의 자연을 만끽하며 휴식과 치유를 할 수 있는 자연공간으로 조성했다.

군은 내년까지 24억원을 들여 한우산의 생태를 체험하고 방문객의 편의를 극대화하는 방문자센터와, 아름다운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별 관측소를 한우산 주차장 인근에 완공할 예정이다.

생태 숲은 산림생태계의 안정성 및 산림생물의 다양성 등이 뛰어난 산림을 보존, 발전시켜 자연 공존의 휴양지로 만드는 산림청 지원 사업으로 한우산은 지난 2008년 생태 숲으로 지정됐다.

또 지난 2012년부터 추진해온 자굴산권역 산림생태문화체험단지는 오는 2016년 완공 예정으로200ha의 산림에 치유와 휴양, 교육, 체험의 숲이 조성된다. 치유시설은 약초길, 산새쉼터, 휴양시설은 숲속집, 둘레길, 모노레일, 교육시설은 약초숲, 계절초화원, 숲도서관, 체험시설은 짚라인, 숲어드벤처, 숲놀이터 등이 들어선다.

이에 따라 한우산 생태숲과 산림생태문화체험단지가 조성 완료되는 2016년이면 의령군은 전국유수의 산림복합휴양단지를 보유, 많은 외래객을 유치하게 될 전망이다.

◆의령 한우산 주변 일대 의령풍력단지 조성

의령군 한우산 주변 일대에 (주)유니슨과 (주)한국남동발전이 공동개발사업 협력 체결로 민간자본 460억원을 투입해 풍력발전단지 조성이 추진되고 있다. 중형급인 1기당 750㎾ 25기를 설치해 18.75MW의 전기를 생산하게 된다. 이는 의령군민 전체 90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기량이다.

의령 한우산 주변은 풍력발전에 필요한 일정한 양의 바람이 부는 지리적 특성을 갖춰 국내 육상풍력발전의 최적지로 거론돼 왔다. 게다가 9부 능선까지 임도가 개설돼 있고 제반여건이 확보된 지역임을 감안해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해 국가 정책에 동참하고 대규모 관광단지와 연계한다는 계획 아래 지난 2009년부터 추진하게 됐다.

의령군은 지난 2009년 1월부터 약 1년동안 한우산 일대에 풍력단지 개발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풍량자원 타당성 조사를 실시해 풍력발전단지 건설 사업이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얻었다.

이에 지난 2010년 4월 12일 의령군과 (주)유니슨이 의령 국산풍력단지조성사업 MOU를 체결하게 됐다. 지난 2012년 6월에는 지식경제부로부터 발전사업 허가 취득을 완료한데 이어 환경영향평가는 물론 전기를 생산해 의령변전소까지 송전선로에 대비한 국도, 지방도 등에 대한 도로심의를 완료했다.

지난 2013년 5월에는 대통령 주재 무역투자진흥회의에 육상풍력 규제개선으로 안건이 상정되기도 했다. 9월에는 사전환경성검토가 전국에서 유일하게 첫 번째로 승인됐다. 같은 해 12월에는 (주)의령풍력발전이라는 특수법인이 설립돼 본격적인 추진에 나섰다. 하지만 2012년부터 2013년까지 사업추진이 어려움에 봉착하기도 했다. 환경부의 육상풍력 가이드라인 발표로 사전환경성 검토 협의가 중단되기도 했다.

그러나 제5차 무역투자진흥회의 결과 산림청에서 풍력발전사업에 대한 산지 규제개혁에 나서기로 함에 따라 사업추진에 가속도가 붙게 됐다. 산림청에서는 풍력발전조성 시 편입가능 산지면적을 기존 3만㎡에서 10만㎡로 확대하면서 진입로에 대한 국유림 사용허가 대상 시설로 인정하는 규제개혁을 실시한다는 내용이 대통령에게 보고됐다.

이어 지난 8월 풍력사업의 경우 임도개설 시 타당성 조사가 면제되고 면적도 확대하는 등의 산지관리법이 개정돼 더욱 탄력을 받아 지난달 12일 의령군에 의령 풍력발전단지 개발행위 허가서류를 접수한 상태다.

의령군도 함께 지원에 나서기로 하고 지난 8월 29일 가례면 양성마을 등 인근 5개 마을 이장단과 설명회를 개최했고 9월 3일 의령군의회 임시회 회기 중 의원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가졌다. 오는 11월 중 경남도 도시계획심의에서 개발행위 허가의 기준 완화적용을 기다리고 있으며 이르면 올해 말에 착공해 내년 말 완공 예정이다.

▲ 의령군 생태숲조감도
의령 풍력발전단지 조성은 서부경남에서 처음으로 시행하는 사업으로 군민은 물론 도민들의 관심이 높은 만큼, 산사태, 생태계 파괴, 전자파 피해 등 모든 사항에 대해 사전재해영향성과 환경영향평가를 철저히 시행하는 등 지역주민의 피해를 최소화해 나가기로 했다.

의령풍력단지조성은 발전소 주변지역에 관한 법률에 의해 정부로부터 특별지원금 7억원을 받아 지역발전을 위한 사업비로 쓰이게 된다. 또한 사업주로부터 매년 3000만원씩 20년간 풍력발전지역 주변의 지역발전 사업으로 주민소득증대사업, 공공시설 건립 등에 투입된다. 해당 지자체의 기타 지원방안은 관광산업, 지역경제 활성화, 고용창출, 인재육성, 복지사업, 지역홍보 등의 지원혜택이 가능하다.

의령 풍력발전단지가 조성되면 에너지와 친환경, 그리고 관광자원까지 1석3조의 효과를 거두게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미래 30년의 의령군

의령군이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인 한우산·자굴산 광역 산림복합휴양단지 조성사업과 풍력산업을 연계할 경우 전국 관광지로서의 탈바꿈이 가능하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의령군이 미래 30년 장기발전을 위해 안간힘을 쏟으며 풍력단지 조성에 사활을 거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이를 위해 미래 신성장 동력확보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오는 2020년까지 정곡, 용덕 및 부림 3개 지역에 총 200만㎡ 규모의 일반산업단지를 조성해 지식집약형 첨단산업과 자동차부품, 기계장비 제조업 등의 기업체를 유치할 계획으로 지난 7월 예비타당성 조사 용역을 의뢰했고 곧 산업단지 개발사업자 투자유치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한 농업소득 증대와 지역농업 활성화를 위해 맞춤형 전문기술 지원과 영농기반 구축으로 ‘새 부자 500농가 육성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관내 50개소에 간이퇴비장 설치와 항노화 베리 특화단지 육성, 800만불 수출농업 육성 등 농업인 지원시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와 함께 인구증대를 위해 오는 2018년까지 인구 5000명 유입 목표를 세우고 귀농·귀촌 전담부서 확대, 귀농·귀촌 창업지원센터 설치 운영, 대도시 귀농·귀촌 홍보를 강화하고 관내 10개소에 귀촌인 전용 전원마을 조성 등 시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오 군수는 이러한 목표의 차질 없는 달성을 위해서는 군민들의 협조와 공무원들이 능동적으로 찾아서 일하는 분위기 조성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하고 매일매일 현장행정 챙기기를 게을리 하지 않고 군민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군 발전을 위한 시책에 반영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특히 공직사회의 일하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 매주 2차례 이상 실시하던 간부회의를 월 2회로 줄이고 민원실 상담실 확대운영을 통한 원스톱 민원서비스제를 시행하는 한편, 그 동안의 소위 승진 요직부서라는 관념을 타파하고 어느 부서에 근무하든 성과 중심의 인사를 실시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군은 앞으로 열악한 지방재정을 확충하기 위해 국 도비 확보와 예산절감을 통한 지방재원 확충을 강화해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지역개발사업과 군민생활 안정화를 위한 현안사업 추진에도 전력을 기울이겠다는 각오이다. 의령/김영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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