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특집인터뷰)이창희 진주시장
(창간특집인터뷰)이창희 진주시장
  • 글/김영우·사진/이용규기자
  • 승인 2014.11.02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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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내 진주를 남부권 거점도시로 만들겠다

▲ 이창희 진주시장이 본보 창간 4주년 기획인터뷰에서 진주발전의 청사진을 설명하고 있다.
지난 6·4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이창희 진주시장은 자신의 공약을 차근차근하게 실천해 진주를 남부권의 거점도시이자 세계 속의 명품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 시장은 명품 혁신도시 건설, 뿌리·항공·세라믹산업 등 신성장동력산업 육성, 도청 서부청사 조기개청 및 남부내륙철도 조기개설 추진 등 진주미래 100년의 부흥을 가져 올 대형 현안사업을 추진하면서 인구 50만의 자족도시 토대를 확고하게 구축하겠다는 청사진을 피력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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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도시·항공산단·서부청사·내륙철도 등
진주부흥 가져올 대형 현안사업 순조롭게 진행
인구 50만 자족도시 토대 확고하게 구축할 터


-재선에 성공해 다시 진주시정을 맡게 됐는데 소회를 말씀해 달라
▲진주의 발전과 변화를 갈구하는 시민들의 여망을 알기에 기쁨 이상의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그리고 우리시가 서부경남 유일의 성장도시 반열에 오를 수 있도록 끊임없이 협조와 성원을 보내 주신 시민들에게 늘 감사히 여기고 있다. 앞으로 지난 4년간 튼튼하게 다져 놓은 성장의 기반위에 시민 모두의 간절한 여망과 요구들은 물론 약속이나 공약을 하나하나 실현시켜 나감으로써 우리 진주를 남부권의 거점도시, 세계 속의 명품도시로 만들어 시민들의 사랑과 성원에 보답하도록 하겠다. 지켜봐 달라.

-진주의 최대 현안은 아무래도 혁신도시이다. 진주 혁신도시는 현재 차질 없이 추진되고 있나
▲현재 부지 조성률 99%로 올 연말 완공을 위하여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다. 이전 11개 공공기관 중 중앙관세분석소가 지난해 1월 신청사에서 업무를 시작한데 이어 올해 한국남동발전(주), 국방기술품질원, 중소기업진흥공단이 각각 이전을 완료하였고 올 연말에는 세라믹기술원의 이전이 계획되어 있다. 내년 상반기에는 건물 자체가 도시의 랜드마크가 될 LH공사를 비롯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주택관리공단, 저작권위원회가 이전 완료된다.

-망경동에 건립하기로 약속한 지식산업센터는 어떻게 추진되고 있나

현재 정상대로 추진되고 있다. 지난해 5월 국유재산 용도폐지 승인 등 행정절차를 이행하여 2014년 5월 40억원을 투입 편입부지 매입을 완료하였다. 이어서 8월에는 중소기업청에서 추진하는 저소득층 밀집지구 지식산업센터(아파트형 공장)에 국비지원 대상사업으로 공모 신청하여 오는 11월 중에 우리시가 우선 순위로 지정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친환경 지식산업센터가 건립되면 상대적 낙후지역인 망경지역의 도심 재생을 이끌 원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하게 될 것이다.

-항공우주산업단지 조성은 어떻게 추진되고 있나
▲항공산업 국가산업단지 지정은 경남도와 우리시가 미래 50년 먹거리 산업으로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분야다. 이미 지난 3월 거제 해양플랜트, 밀양 나노산업과 함께 지역특화산업단지로 선정된 바 있고, 현재는 국토부 및 LH에서 개발방식에 대한 타당성을 검토 중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시와 경남도는 항공산업 국가산업단지 지정의 필요성에서부터 지역이 가지고 있는 각종 인프라, 기대효과 등을 들어 그 당위성을 집중적으로 역설하고 있다. 따라서 조만간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받아 조성할 것이다.

-지난 4년간의 임기 중 주요 성과 중의 하나로 악성채무 감축을 꼽을 수 있는데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신다면
▲우리시의 경우도 민선 5기 취임 당시 2010년 전국체전용 종합경기장 건립으로 인해 발생한 800억원의 악성 부채를 비롯해 기존 부채 등 사실상 1156억원의 부채가 있었다. 이 중 800억원의 악성부채는 제때 갚지 않으면 고스란히 시민들의 몫으로 돌아오게 되어 있었다. 그래서 시민들에게 욕먹을 각오로 비상대책에 돌입하여 2010년 2차례의 마이너스 추경, 이듬해 전년 대비 15%인 1421억원의 감축예산을 편성한데 이어 낭비성 예산 및 불요불급한 예산 감축 등 허리띠를 졸라매게 된 것이다. 당시 1067억원의 부채를 감축, 재정 건전성을 확보했다.

-진주시 체육회와 생활체육회의 통합을 추진하고 있는데 어떻게 되고 있는지
▲이는 우리 진주만 추진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전국적인 대세이다. 이미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도 통합을 논의했고 경기도, 충남, 전북 등의 경우도 대다수 시군에서 통합되었다. 엘리트 체육과 생활체육이 통합하여 적절한 조화를 이룬다면 진주시의 체육은 더욱 발전하고 활성화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렇게 될 경우 우리시에 적합한 체육시설, 체육행사, 우수선수 육성 등이 더욱 용이해지고 시민들의 공감대도 더욱 커질 것이다. 현재 계획대로라면 내년 초에는 통합체육회가 발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국 최초의 무상복지시스템인‘좋은 세상’과 ‘진주아카데미’, ‘장난감은행’이 전국적인 롤 모델이 되고 있는데
 ▲진주시 관내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시민들이 있는지 살피고 발굴하여 우리 지역 내의 자원을 활용하여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고민하게 된 것이 다 함께 잘사는‘좋은 세상’이란 새로운 복지모델이 탄생하게 된 것이다. 시행 3년만에 정착이 되면서 전국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공부가 재미있는‘진주아카데미’는 국내 최고의 강사진을 진주에서 직접 만날 수 있다. 아이가 즐거운‘장난감은행’은 부모들의 장난감 구입에 따른 막대한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전인교육의 놀이터 역할을 하고 있다.

-남강유등축제의 세계화가 성공하기 위한 과제는 무엇이라고 보는지
▲명예 대표축제가 된 뒤 정부차원의 제도적 뒷받침과 유료화를 통한 축제의 자립도를 높이는 방안이 우선적으로 강구되어야 한다. 명예 대표축제가 되면 정부지원금이 대폭 줄어들면서 지자체의 부담이 늘어나고 규모 축소 등으로 축제의 질도 떨어지게 된다. 또 세계로 우리문화를 수출하는 글로벌 축제에 대해서도 정부차원의 특별한 지원이 없다. 우리나라에 세계 10대 축제에 드는 글로벌 축제가 없는 것이 바로 이 제도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시에서 이 문제를 정부에 건의해 올해부터 축제 일몰제에 따른 글로벌 축제 제도 도입에 대한 전반적인 개선방안을 연구 중이다. 이와 더불어 야간축제로서의 다양하고 독창적인 콘텐츠 발굴과 유네스코 인류문화유산 등재, 시민 참여형 축제로서의 타 축제와 차별화, 해외 수출 확대 등을 통한 글로벌 축제로서의 확고한 기반 구축 등이 함께 병행되어야 한다고 본다.

-최근 시의회와의 관계가 매끄럽지 못하다는 지적이 있는데
▲시와 집행부의 모든 알력과 갈등이 강갑중 의원 때문에 빚어지고 있다. 강 의원은 주민들이 딴 국비를 삭감하고, 교회와 주민들이 제기한 민원에 따라 시행하는 도시계획도로 개설을 특혜라며 근거없는 유언비어로 시비를 걸고, 적법한 절차에 따라 징계를 받은 공무원에 대해 국가공무원법도 모르면서 보직을 주지 말라고 하는 등 억지를 부리고 있다. 강 의원 혼자 요구한 자료가 전 시의원의 요구자료 중 40%를 차지하고 있다. 나머지 시의원들은 뭐냐. 시의원 1명 때문에 나머지 시의원 19명도 격이 떨어지고 있어 이런 시의원은 시의회 차원에서 스스로 사퇴를 권유해서 거부하면 제명해야 할 것이다.
강 의원이 시정의 모든 일에 사사건건 시비를 걸면서 시 발전을 훼방하고 퇴보시켜 진주시민 전체의 행복을 저해하고 있다. 독선과 고집불통, 근거없는 소문과 유언비어를 통한 인신공격과 시정훼방, 시민에 대한 해악은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 의회는 확실한 근거를 가지고 정책을 논하는 자리이지 근거없는 소문을 가지고 마음대로 떠드는 장소가 아니다. 정당한 근거를 가지고 하는 비판은 얼마든지 감수하고 시정에도 반영하겠지만 근거도 없는 헛소문을 가지고 떠드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우선 지난 4년 반동안 ‘좋은 도시 편안 진주’건설을 위해 변함없는 성원과 지지를 보내 주신 시민들에게 감사드린다. 시민들의 협조와 성원으로 인해 지금 우리 진주는 남부권의 중추도시이자 살기 좋고 살고 싶은 산업문화도시로 대도약을 하고 있다. 앞으로 우리 진주는 혁신도시 완성, 뿌리·항공산업 등 신성장동력산업 확충, 경남도 서부청사 조기개청과 진주부흥프로젝트 추진, 신진주역세권 개발과 상평산업단지 재생화 등 정말 굵직굵직한 사업들을 앞두고 있다. 우리시가 이러한 사업들을 잘 마무리하여 인구 50만의 자족도시이자 세계 속의 명품도시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협조와 성원을 당부드리고 싶다. 글/김영우·사진/이용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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