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감 생산지 1057호 농가 연간 9300여t 생산
함안군 농업기술센터가 4일 센터에서 단감 생산농가와의 긴급 대책회의를 가졌다.
이는 올해 단감 공급과잉으로 가격하락이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다
4일 군 농기센터에 따르면 단감 성장시기인 9월의 기상호조로 인해 올해 단감의 크기와 당도가 전년에 비해 탁월하며 생산량도 작년 8728t에서 7% 증가한 9337t을 예상하고 있다.
단감 풍년은 가격하락으로 이어져 10월 말 10kg기준 수취가격은 전년도 2만6000원에서 올해에는 2만2000원으로 형성되고 있으나 향후 지속적인 출하량 증가로 1만8000원~2만까지 하락을 전망하고 있다.
이미 군은 단감으로 동남아 수출시장을 선점하고자 예년보다 20일 정도 빠른 지난 달 10일 싱가포르에 20피트 선적으로 첫 수출의 문을 연 후 27일 말레이시아 30피트를 선적하는 등 10월 한 달 동안 24.5t의 수출실적을 올렸다.
지난 3일과 4일에는 필리핀과 말레이시아에 각각 40피트 19t을 선적했고 오는 10일에는 필리핀에 19t을 추가로 수출할 예정이다.
차 군수는 이날 회의에서 “기상호조로 단감 농사가 풍년인 것은 반길 일이지만, 가격하락으로 제 값을 받지 못한다면 이는 고스란히 농가의 피해로 돌아가는 것”이라며 “수출시장 확대 뿐만 아니라 국내 유통시장에도 다양한 방법을 활용해 수요를 늘릴 수 있는 방안을 발 빠르게 찾아야 할 때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군은 경남의 주요 단감 생산지로서 1057호 농가에서 연간 9300여t을 생산하고 있으며 전국 생산량의 5.5%를 차지하고 있다. 연 소득액은 117억2300만원으로 군내 작물 중 9.6%의 소득점유율을 보이며 수박과 벼에 이어 3위에 이르고 있다. 함안/김영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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