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 단감 가격 긴급 대책회의 가져
함안군 단감 가격 긴급 대책회의 가져
  • 함안/김영찬기자
  • 승인 2014.11.04 17: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단감 생산지 1057호 농가 연간 9300여t 생산
▲ 함안군 차정섭 군순는 단감 공급과잉으로 가격하락이 우려되는 가운데 농가와 농업기술센터 관계자 등과 함께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함안군 농업기술센터가 4일 센터에서 단감 생산농가와의 긴급 대책회의를 가졌다.


이는 올해 단감 공급과잉으로 가격하락이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다

4일 군 농기센터에 따르면 단감 성장시기인 9월의 기상호조로 인해 올해 단감의 크기와 당도가 전년에 비해 탁월하며 생산량도 작년 8728t에서 7% 증가한 9337t을 예상하고 있다.

단감 풍년은 가격하락으로 이어져 10월 말 10kg기준 수취가격은 전년도 2만6000원에서 올해에는 2만2000원으로 형성되고 있으나 향후 지속적인 출하량 증가로 1만8000원~2만까지 하락을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군 농기센터는 이날 회의에서 단감 농가의 가격피해를 최소화하고자 해외시장 수출확대를 통해 돌파구 찾기에 주력했다.

이미 군은 단감으로 동남아 수출시장을 선점하고자 예년보다 20일 정도 빠른 지난 달 10일 싱가포르에 20피트 선적으로 첫 수출의 문을 연 후 27일 말레이시아 30피트를 선적하는 등 10월 한 달 동안 24.5t의 수출실적을 올렸다.

지난 3일과 4일에는 필리핀과 말레이시아에 각각 40피트 19t을 선적했고 오는 10일에는 필리핀에 19t을 추가로 수출할 예정이다.

차 군수는 이날 회의에서 “기상호조로 단감 농사가 풍년인 것은 반길 일이지만, 가격하락으로 제 값을 받지 못한다면 이는 고스란히 농가의 피해로 돌아가는 것”이라며 “수출시장 확대 뿐만 아니라 국내 유통시장에도 다양한 방법을 활용해 수요를 늘릴 수 있는 방안을 발 빠르게 찾아야 할 때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군은 경남의 주요 단감 생산지로서 1057호 농가에서 연간 9300여t을 생산하고 있으며 전국 생산량의 5.5%를 차지하고 있다. 연 소득액은 117억2300만원으로 군내 작물 중 9.6%의 소득점유율을 보이며 수박과 벼에 이어 3위에 이르고 있다. 함안/김영찬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