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해지는 겨울철 피부, 제대로 된 관리법
건조해지는 겨울철 피부, 제대로 된 관리법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4.11.05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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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수/피부과전문의

대기 중 습도가 낮아 피부가 건조해지면서 가려움증을 호소하는 환자의 수가 급증하는 계절이다. 특히 피지선이 발달하지 않은 어린이나 거꾸로 피지선이 퇴화하면서 피지분비가 줄어든 노인은 증상이 더 심하게 나타난다.


피부 건조증으로 인해 발생하는 가려움증은 대기가 건조해지면서 피부에 필요한 유수분 함유량이 줄어들면서 피부가 점점 거칠어지고 각질이 일어나 탈락되기 때문이다. 외부 자극에 직접 자극을 받아 가려움증을 동반하게 된다. 건조한 겨울철이 되면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경험하는 증상이다.

겨울철 피부 건조증을 악화시키는 요인 중 하나가 과도한 실내난방 효과다. 난방기 사용은 실내를 더 건조하게 할 뿐만 아니라 피부의 수분까지 증발시키는 효과가 있어 피부 건조증을 더 악화시키게 된다. 따라서 외부 온도가 떨어진다 하더라도 적절한 실내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고 환기를 자주 하고 가습기를 사용, 실내습도를 60%로 맞추는 것이 좋다. 가습기 외에도 젖은 빨래를 널어놓거나 화초로 실내 습도를 맞출 수 있다.

과도한 실내 난방뿐 아니라 잘못된 목욕습관도 피부 건조증을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피로를 풀기 위해 오랜 시간 고온의 욕탕 속에 몸을 담그거나, 높은 온도의 찜질방에서 지나치게 땀을 흘리는 경우가 많다. 이때 피부는 수분 손실이 많아지면서 건조해지게 된다. 적당히 땀을 흘려 피부의 노폐물을 배출하는 것은 좋겠지만 열탕이나 한증막 등을 장시간 이용할 경우 피부의 탈수 증상이 일어날 수 있고 건조증이 악화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집에서 샤워를 할 때에도 자기 체온 정도의 미지근한 물이 좋다.

때수건을 사용해 목욕을 하거나 샤워폼 클렌징 또는 비누를 매일 같이 사용하면 피부 장벽인 각질층의 수분막, 유분막이 파괴돼 건조증을 유발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피부는 재생 주기에 따라 스스로 각질층이 탈락하기 때문에 1주에 2~3회 이상 샤워를 하는 경우라면 때수건을 사용하는 목욕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샤워나 목욕 후에는 반드시 보습제품을 사용해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을 예방해 주고 하루에 7~8잔의 물을 마시는 것도 건조증 예방에 좋다. 그러나 가려움증이 심해지면 피부과에서 전문의의 의견에 따라 치료를 받아야 한다. 소양증이 심해져 가렵다고 반복해서 긁게 되면 피부의 태선화와 더불어 피부색도 변색되므로 건조함을 심하게 느낄 때는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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