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스 오브 진주(HUMANS OF JINJU)’ 문화콘텐츠 산업 새바람
‘휴먼스 오브 진주(HUMANS OF JINJU)’ 문화콘텐츠 산업 새바람
  • 한송학기자
  • 승인 2014.11.12 14: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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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김재희 홍보마케팅 팀장

▲ ‘휴먼스 오브 진주’를 프로젝트한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홍보마케팅팀 김재희 팀장은 HOJ를 통해 진주시의 새로운 관광홍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뉴욕에서는 2010년 길거리에서 무작위로 만난 사람과 짧은 인터뷰를 하고 사진을 찍어 온라인과 SNS에 포스팅하는 ‘휴먼스 오브 뉴욕’이 사진가들에게 영감을 불러일으키며 전세계인의 사랑을 받았다. 현재 휴먼스 오브 뉴욕은 3천만명의 팬을 확보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UN과 함께 분쟁지구에서 다큐멘터리 투어를 진행할 정도의 영향력도 확보했다. 최근 진주에도 ‘휴먼스 오브 진주(HOJ)’가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12월 시작한 휴먼스 오브 진주는 시작 3개월 만에 1만명의 팬을 확보했으며 문화콘텐츠 산업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HOJ는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에서 홍보마케팅팀을 이끌고 있는 김재희(38) 팀장이 야심차게 준비한 프로젝트이다.


다음은 김재희 팀장과의 인터뷰이다.

 
-휴먼스 오브 진주 인기는 어느 정도인가
▲지난해 12월 22일 시작한 HOJ는 시작 4개월만에 6000명이 넘는 팬을 확보했고 현재는 1만3000명을 넘겼다. 하루 2건 정도 사진과 인터뷰를 포함한 게시물을 올리는데 인기 게시물의 경우 도달 10만은 넘기기도 하며 평균 1만명 정도의 조회수가 발생한다.

-휴먼스 오브 뉴욕의 파급효과는
▲휴먼스 오브 뉴욕은 2010년 말에 시작되었다. 최근엔 1000만에 육박하는 팬을 확보하며 UN과 함께 중동을 탐방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할 정도로 영향력을 확보했다. 

-HOJ 제작 배경은
▲‘휴먼스 오브 뉴욕’을 보고 내가 살고 있는 진주에서도 이런 프로젝트를 하고 싶었다. 하지만 적당한 사진가를 찾지 못해 계속 미루다가 현재의 사진가 김기종씨와 의기투합해 시작하게 되었다. 이후 영문 에디터 장재옥씨가 합류해 현재의 구성이다. 온라인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어  오프라인으로 실물을 보고 싶다는 독자들의 요구에 참여자들이 각출하고 진주시에서 일부 지원해 출판물을 만들게 됐다.

-어떤 방식으로 진행됐나
▲사진가가 매일 길거리를 다니며 촬영하고 인터뷰를 한 결과를 정리해서 이메일로 저에게 보내오면 번역자와 소통하고 온라인에 포스팅한다. 책자는 최초에 계간으로 기획되었다. 1차로 4월말 까지의 게시물을 취합해 200페이지로 구성했다. 디자이너가 별도로 재능기부를 통해 참여해줘서 다행이 인쇄물 제작에 필요한 제반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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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만나는 우리네들 이야기
2010년 ‘휴먼스 오브 뉴욕’ 본따
지난해 말부터 시작

길거리 무작위 사람과 만나
짧은 인터뷰와 사진을 찍어
온라인·SNS 등에 게재

해외 접속 진주 관광홍보 효과
새로운 한류 콘텐츠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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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기간은
▲인쇄물 제작과 디자인에 3개월 가량이 소요되었다.

-몇부가 제작됐나
▲최초 500부와 이후 추가로 제작한 100부 모두 여러 채널을 통해 배포를 완료했다.

-HOJ 해외에는 어느 정도 알려졌나
▲1만 3000개 페이스북 페이지팬 중 30%가 영어권 유저들이다. 1/3이상이 해외에서 접속하는 수다. 지난 축제기간 중 만난 외국인은 휴먼스 오브 진주를 통해 진주를 알았다는 말을 할 정도다.

-어떤 분들이 많이 찾는가
▲페이지 팬의 절반 정도가 진주 지역 20~30대가 주축이다. 그 외는 다양한 내외국인으로 구성되었다.

-HOJ 제작하면서 에피소드가 있다면
▲실제로 사람을 만나고 이야기를 듣고 사진을 찍는 사람은 사진가 김기종이라 그에게 에피소드가 집중된다. 하루에 10~20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말을 걸고 그중에 한두명 정도만 인터뷰를 허락하는 정도라 이런 일을 매일 매일 꾸준히 한다는 것이 사진가 개인에게 많은 인내심을 요구하는 일일것인데, 필드에 나서지 않는 운영자 입장에서는 그 고충이 짐작도 안된다.

-HOJ의 기대효과는 무엇인가
▲기존의 관광홍보를 대체하는 새로운 매체로 기능한다. 해외에 진주라는 소도시의 인지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수익활동없이 진행하는데 재정적인 어려움은 없나
▲1만명이 넘는 페이지팬들의 기대와 반응에 부흥하려다 보니 많은 투자가 있었다. 일단 올해는 외부의 광고와 후원을 거절하고 철저하게 비영리로 운영을 했으나, 내년부터는 안정적인 재정확보를 위해 광고를 도입하는 등 여러 가지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바라는 점이 있다면
▲HOJ가 안정적으로 운영되면 제일 큰 이득은 아무래도 진주시가 가지게 된다. 유사한 내용을 홍보예산을 대략 모아도 몇억은 될 것인데 그 효과는 HOJ의 서비스를 지속하는 것에 비하면 높지 않을것이다. 상업광고를 통해  HOJ의 운영재정을 확보하려는 자체 방안이 실행되면 아무래도 HOJ의 브랜드 이미지가 흐려질 것이라 그 부분에 대한 대책을 찾고 있는데 진주시나 연관 기업 등에서 연중으로 후원을 하면 윈윈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 것 같다. 그것을 바라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계획이고 목표다. 이제 겨우 1년이다. 30년 정도 이것을 지속했을 때 그 목표가 이뤄지지 않을까 싶다.

-현재 맡고 있는 일은
▲경남미디어영상위원회 사무국장을 역임하고,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에서 홍보·마케팅팀을 맡고 있다.

-팀장의 역할은
▲해외 홍보와 관광마케팅부터 여러 가지 일을 하고 있다. 특히 요즘은 영상위원회 경험을 살려 별도의 영상제작사업 등을 통해 축제조직위 재정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성적은
▲아직 종합적인 결과보고가 나오지 않아 정확한 데이터는 아니지만, 지난해에 비해 양적 질적으로 충분히 성장했다. 특히 해외 개인 여행객들의 양적인 성장에 스스로도 놀라워하고 있다.

-앞으로의 방향은
▲한류의 열풍에 기대에 있으니 당분간은 그 열풍이 지속되는데 기여를 해야 할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새로운 한류가 될 콘텐츠를 발굴 개발하는데 기여를 해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개인적인 꿈이 있다면
▲내가 살고 있는 진주가 멋진 곳이 되면 좋겠다. 지금 하는 활동들이 모두 그러기 위한 요소로서 개인적인 꿈을 이루기 위한 것이다. 한송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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