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원 릴레이 인터뷰-(14)산청군의회 정명순 의원
지방의원 릴레이 인터뷰-(14)산청군의회 정명순 의원
  • 산청/정도정기자
  • 승인 2014.11.13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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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같은 마음으로 군민 보살피겠다”

▲ 정 의원은 “어머니와 같은 자상함으로 군민을 돌볼 수 있는 정치참여가 필요하다며 많은 여성들이 도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했다.
산청군의회 정명순 의원(56, 산청읍·차황면 가선거구)은 의원실 책상 위에 “의원은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데 있어서 군민에게 진실한가. 군민에게 공평한가. 군민에게 유익한가”라고 쓰인 작은 액자를 올려놓고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수시로 읽으며 자기반성을 한다. 더 가까이 더 낮게 더 따뜻하게 어머니와 같은 마음으로 산청군민의 삶을 보살피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는 산청군의회 정명순 부의장을 만나보았다.


다음은 정명순 의원과의 일문일답.

-산청군에서는 처음으로 선출직 여성 의원에 당선되었다. 당선 소감은
▲우선 지난 6·4지방선거에서 저를 믿어주시고 당선으로 이끌어 주신 산청읍·차황면민께 감사드린다. 그리고 새누리당의 여성정치 참여 확대방침과 지역 여성들의 적극적인 정치에 대한 관심 덕분으로 당선된 것 같다. 저를 믿어주시고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선출직 의원에 당선되어 큰 자부심을 느낀다. 정치에는 남성과 여성의 구별이 없다. 오히려 인구 노령화에 따라 어머니와 같은 자상함으로 군민을 돌볼 수 있는 여성들의 정치참여가 필요하다. 그동안 여성으로써는 불모지로 여겨온 의회에 저를 발판으로 많은 여성들이 도전하고 참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항상 군민을 위해 봉사한다는 일념으로 끊임없는 자기성찰을 통해 군민 앞에 부끄럼 없는 군의원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비례대표를 거쳐 선출직 의원까지 의정활동을 하고 있다. 정치입문 계기는
▲2010년 한나라당 비례대표 군의원이 되기 이전 각종 사회단체에서 지역사회에 봉사활동을 해오던 중 군민을 위해 체계적으로 제도권 안에서 일을 하고 싶어 군의원에 도전했다.
지난 4년간 노인, 장애인, 다문화가정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지원 제도 개편 및 보완에 주력했으며, 요양·보호 시설 방문을 통해 시설 및 생활 개선 대책 마련에도 힘써 왔다. 하지만 아직까지 군민의 복지향상을 위해서는 갈 길이 멀다. 굳은 신념과 푸근한 마음으로 군민들의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 의원 본분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 정명순 의원이 군민들의 지역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현장 행정을 펼치고 있다.
-7대 전반기 부의장 및 총무위원회 위원으로써 의정활동 계획은
▲오늘날 우리 사회는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지역민의 생활상도 날로 변화하고 있다.
예를 들어 우리군이 2013년도 경상남도 내 주택허가 1위를 기록했다. 군 전역 계곡·숲·산 등 경치 좋은 곳에 별장·펜션·주택들이 많이 지어졌기 때문이다. 10여년 전에는 개인의 건강과 힐링을 요구하는 시대의 변화를 읽지 못하고 1가구에서 경영하는 농장 진입을 위한 시설물 구축에만 주력했었다. 하지만 현재는 피서철 관광객 유입으로 좁은 진입로와 작은 다리로 인해 차량 소통에 많은 불편함이 있다.
또 다른 예로 축분퇴비공장을 들 수 있다. 당시에는 현재 위치가 최선의 선택이었으나, 지금은 읍내에 300여세대가 머무르는 대형 아파트가 건립되고 있고, 4000여 군민이 모여 사는 읍내에 환경을 저해하는 시설로 전락해 이전을 요구하는 민원이 발생한다.
이렇듯 시대의 변화를 예측하고 군민들이 보다 안락하고 쾌적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군민 삶의 형태에 걸맞는 생활정치 실현에 더욱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행정력과 예산 낭비를 최소화해 행정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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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첫 선출직 의원 당선 감사
약자 제도 개편 위해 의원 시작

복지 증진 생활스포츠 활성화
출산 장려정책·산청우정학사 등
교육여건 개선 인구 유인책 마련

시대 맞는 생활정치 실현해야
예산 낭비 최소화할 수 있어
초심 잃지 않고 자기성찰 통해
군민들의 대변인으로 노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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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생활스포츠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생활스포츠 저변확대와 활성화를 위한 방안은
▲군민의 건강·복지 증진을 위해서는 생활스포츠 활성화가 반드시 필요하다.
우리군에서는 최근 개장한 탁구장에서부터 수영장까지 생활스포츠 시설을 구축하고, 퇴근 후나 주말 할 것 없이 수영, 요가, 게이트볼, 배드민턴 등 다양한 생활스포츠 활동에 참여하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다. 바람직한 변화이다. 생활스포츠는 세계에서 스웨덴이 가장 성행한다. 스웨덴에서는 ‘모든 사람을 위한 스포츠’와 ‘조금이라도 건강할 때 건강을 지키자’는 슬로건으로 55세부터 실버 스포츠를 시작하고 민간 스포츠 클럽이 중심 역할을 하여, 학교 및 기업체 3만5000여개의 클럽과 단체들이 활발한 생활스포츠 활동으로 국민 총 의료비 15%를 절감했다는 보고가 있다.
부러움과 동시에 간절한 희망사항이다. 군민의 건강 증진을 위해서 전 연령층과 신체조건에 맞는 다양한 종목 발굴은 물론 정책 및 시설물 구축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그럼으로써 군민이 건강하게 이웃 및 친구들과 즐거운 만남을 갖고, 군민 모두가 행복감을 느끼며 살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 정명순 의원이 군의회 본회의장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침체된 산청읍 경제 활성화를 위한 방안은
▲전통시장 살리기 운동, 시장사랑 상품권 발행 등 행정에서도 시장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하지만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산청읍 거주 인구수를 늘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선 출산장려 정책과 사회분위기 조성에 힘써야 한다.
현재 특정 계층인 저소득층, 장애인, 다문화 가정 등 사회적 약자를 우선하는 출산 정책을 펼치고 있는데, 이제는 맞벌이 가정, 농업인 계층 등 전 군민을 대상으로 하는 보편적 정책으로 확대해 나가야 할 것이다.
둘째는 산청읍 거주환경과 교육여건을 개선해 유동인구를 줄여야 한다. 우정학사를 중심으로 하는 기숙형 고등학교를 육성하고 맞벌이 부부를 위한 근무시간 내 아이돌보미 사업 등 시대의 변화에 부응하는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 또한 현재 건립중인 삼한사랑채 아파트 분양에 주력해 산청읍 거주를 희망하는 인구 유인책을 만들어야 한다.
결국 사람이다. 현재 우리군의 최대 문제는 인구 노령화와 출산율 저하에 따른 거주 인구 감소다. 산청군 인구 증가를 위한 출산 장려 정책, 귀농 귀촌 정책, 교육여건 개선 정책 등 산청 거주를 유인할 수 있는 지원과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데 모든 행정력을 집중시켜 산청군 발전에 발 벗고 나서야 하겠다.

-끝으로 지역주민과 향우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2010년 6월 군민의 사랑과 관심으로 초선의원으로 선출된 이후 늘 군민들 곁에서 초심을 잃지 않고 열심히 뛰어 왔다. 우리 지역의 주민과 향우들 모두 산청인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행복하게 살 수 있게 하는 것이 의원으로서 군민들의 믿음과 사랑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지금껏 군민의 심부름꾼을 자처하며 군민의 행복과 복지증진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해 왔지만 소홀한 부분이 없었는지 늘 되돌아본다. 끊임없는 자기 성찰을 통해 부끄럼 없는 군민의 대변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청년들에게는 꿈을 어르신들에게는 복지를 그리고 우리 모두에게는 풍요로운 행복을 드릴 수 있는 올바른 길을 찾아가는 의원이 되도록 힘 쓸 것이다.
향우님들의 고향발전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격려 군민들의 군정 발전을 위한 적극적인 동참으로 의원들은 물론 공무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똘똘 뭉쳐 함께 살기 좋은 산청 만들기에 온 힘을 기울일 것을 약속드린다. 산청/정도정기자

■정명순 의원은
-창원전문대학 가정관리학과 졸업
-마산대학 사회복지학과 졸업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 산청군협의회 여성분과위원장
-(전) 산청군 여성단체협의회 사무국장
-(전) 제6대 산청군의회 의원(후반기 부의장)
-(전) 경남 여성지도자회 산청지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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