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계곡과 울창한 숲 자랑 순천 조계산
깊은 계곡과 울창한 숲 자랑 순천 조계산
  • 한송학기자
  • 승인 2014.11.13 19: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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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즐겨찾기산악회 정기산행

▲ 조계산
진주 즐겨찾기산악회 정기산행
2014년 11월 23일 일요일
07시 40분-시청주차장 입구, 8시-운동장 4문
(10분전 도착이 원칙이며 정시에 출발합니다)

산행코스
A코스: 선암사 매표소→조계산 장군봉→배바위→작은굴목재→선암사굴목재→송광굴목재→토다리삼거리→송광사→주차장(5시간30분 소요)
B코스: 선암사 매표소→비석삼거리→단풍나무군락지→송광굴목재→토다리삼거리→송광사→주차장(3시간30분 소요)

3만원 (산행예약은 필수며, 입금하셔야 좌석배치를 해드립니다.)
입금계좌:농협 207045-56-037731 구선애(010-3331-2816)

산행문의
회장 김용규 010-8511-8300
총무 정재윤 010-5230-9786
산행대장 허일구 010-6515-8396
구조대장 민찬식 010-3135-8789

전남 순천시 승주군 승주읍, 송광면, 주암면, 낙안면 경계에 위치하고 있는 조계산은 예로부터 소강남(小江南)이라 부른 명산으로 깊은 계곡과 울창한 숲, 폭포, 약수 등 자연경관이 아름답고, 불교 사적지가 많으며 도립공원으로 지정(1979년)된 점 등을 고려해 선정, 목조삼존불감(국보 제42호), 고려고종제서(高麗高宗制書:국보 제43호), 송광사국사전(국보 제56호) 등 많은 국보를 보유한 송광사와 곱향나무(천연기념물 제88호)가 유명하다.

‘양쪽에 대가람 둔 좌우 대칭의 산’ 드물게도 좌우가 대칭인 산이다. 가운데의 장막골을 축으로 양쪽 산줄기와 물줄기들이 반대방향으로 같은 수로 뻗어있다. 그 기슭에는 가람이 둘 있다. 승보사찰 송광사와 태고총림 선암사다. 상봉 장군봉 코밑의 선암사는 옥 같은 미녀가 잔을 올리는 옥녀헌배형(玉女獻杯形) 명당이라고 한다. 그래 들머리 유천부락 앞에는 옥녀봉이, 뒤에는 배봉(盃峯)이 있는데 근래 주암댐이 건설되면서 동네 앞에 조정지댐의 상사호가 만들어져 전설이 더욱 설득력있게 됐다. 반면 송광사는 선암사를 둘러싼 대칭 저쪽 산들까지 외연으로 포괄하는 겹산 명당에 자리 잡았다고 한다. 가까운 울타리 망수봉, 연산봉, 대장봉, 조계봉이 내산(內山), 선암사의 울타리 시루산, 장군봉, 깃대봉, 고동산을 외산으로 여기는 것이다. 이런 까닭에 뒷산 송광산(연산봉 일대)을 버려두고 '조계산 송광사'라 이름붙일 수 있었다. 지난 1979년에 도립공원으로 1998년에는 사적 및 명승 8호로 지정 됐다. 송광사는 보조국사 지눌, 선암사는 대각국사 의천의 자취가 서려있으니 그래도 될 만하다. 조계산은, 유명한 두 도량으로 하여 덕을 보는 산이다.

높이 884m의 비교적 낮은 산인 조계산은 지난 1979년 12월 도립공원으로 지정 됐는데 산세가 부드럽고 아늑한 것이 특징이다. 산 속 깊은 계곡에는 젖줄과 같은 맑은 물이 흐르며 만수봉과 모후산이 송광사 일대를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어 마치 어머니 품처럼 포근함을 느낄 수 있다. 전국 3대사찰의 하나인 송광사와 고찰인 선암사가 주능선을 중심으로 동서에 자리하고 선암사 계곡을 흐르는 동부계곡은 이사천으로 남부계곡은 보성강으로 흘러들게 된다.선암사 둘레에는 월출봉, 장군봉, 깃대봉, 일월석 등이 줄지어 솟아있어 장관을 연출한다. 조계산 산행은 송광사나 선암사 어느 쪽에서 시작해도 비슷한 시간대에 다양한 코스를 즐길 수 있으며 산세가 험하지 않고 평탄한 길이 많아 연인끼리 또는 가족단위 소풍코스로도 알맞다. 송광사 3대 명물중의 하나인 800년이 넘은 천연기념물 쌍향수도 이곳을 찾아오는 사람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산행포인트
장막골을 둘러싼 '물구나무 선 U자' 운두를 다 도는 코스다. 처음 올라서는 곳은 송광굴목이재(720m). 이어 송광사쪽 최고봉 연산봉(830m)을 넘어 787봉에 이른다. 787봉 일대는 평평한 억새밭이다. 상봉 장군봉에 이르는 능선 도틔등 역시 평평하다. 장군봉 또한 마찬가지여서 전망이 별로다. 그건 남릉으로 내려가는 중간의 배바위에서나 찾아야한다. 선암굴목이재에서 송광굴목이재로 돌아가는 길 가운데는 명물 보리밥집이 있다. 백만 명 가까운(2003년 기준 98만 명) 탐방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절 사잇길 한가운데니 주막 같은 음식점이 하나 들어선 것이다. 밥맛도 그만이려니와 평상에 누워 낮잠을 즐길 수도 있다. 송광굴목이재로 돌아오면 이제 남쪽의 천자암으로 향한다. 유명한 천연기념물(88호) 쌍향수를 보기 위해서다. 800년 수령의 두 향나무가 엿가락처럼 꼬인 명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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