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트륨·칼륨 통한 건강한 식습관 만들기②
나트륨·칼륨 통한 건강한 식습관 만들기②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4.11.19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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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정/한의학박사
 

우리 한국사람의 식습관을 고려해 보면 여성의 경우 설탕 중독, 탄수화물 중독에 대한 인식은 점차 커지고 있으나 '짠 맛 중독'에 대한 인식은 그나마 매운 음식의 '매운 맛'에 가려져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소금과 같은 사람이라는 의미는 그 사람이 진정 필요한 사람이라는 의미죠. 소금은 각 식재료의 맛을 살려주고 살아있는 우리 몸의 활력 징후를 제대로 드러나게 해주는 전해질 균형에 있어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지요. 그러나 이는 정말 적정량일 때 그럴 수 있습니다.


우리는 단맛을 살리기 위해 짠맛을 쓰고 짠맛을 가리기 위해 단맛을 추가하며 스트레스 해소라는 목표로 매운 촉각을 자극하기 위해 짠맛에 집착하고 있기도 합니다. 장아찌와 김치, 젓갈 등의 염장 음식과 국물 식습관이 정착되어 있는 우리 한국인은 짠 맛에 둔해진 미각을 되살려 줘야 할 것입니다. 특히 건강한 삶을 위한 중요한 과제 중 최우선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나트륨을 과잉섭취하게 되면 나트륨을 배출하기 위해 갈증을 유도하며 이로 인해 혈액량이 증가하면서 고혈압이 생기며 이 과정에서 심혈관계 부담이 늘어나면서 심장병, 뇌졸중 등의 심혈관질환이 발생하고 나트륨 배출로 인해 신장에 무리를 주어 신부전이 발생하고 또한 나트륨이 배출되면서 칼슘이 함께 배출되어 골다공증, 골감소증, 골연화증, 골절 등도 발생률이 높아지게 됩니다.

또한 나트륨 섭취가 과다하면 위 점막을 약화시켜 위암의 촉진 인자가 됩니다. 그 외에도 비만, 천식, 백내장 등 다양한 질환들이 발생되기 쉬운 상태를 유발합니다. 따라서 나트륨을 적게 먹는 것이 바로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지름길입니다.

나트륨을 줄이는 식습관은 국과 찌개의 국물을 멀리하고 호박, 두부 등을 넣어 건더기 위주로 먹는다. 장이나 고추장, 드레싱, 젓갈, 김치 등의 섭취를 줄인다. 정제염보다는 천일염, 구운소금 등을 활용하고 맛을 내기 위해서는 소금, 간장, 케첩과 마요네즈 등의 소스 보다는 양파, 마늘, 고추, 파, 허브 등의 향신채를 활용한다. 국물의 간은 천연 조미료(다시마, 멸치, 새우, 버섯 등)를 쓴다. 패스트푸드, 배달음식, 외식을 줄인다. 튀기기 보다 굽거나 찌는 요리법을 주로 쓴다.

나트륨과 함께 전해질 균형을 잡아주는 칼륨에 대한 이해도 필요합니다. 이에 대해서는 다음 편에 이어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나트륨 섭취를 줄이는 식습관에 적응하기 먼저 실천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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