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운석 '가격 협상 재개되나'
진주 운석 '가격 협상 재개되나'
  • 한송학기자
  • 승인 2014.11.23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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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석 나이 밝혀지면서 가격 또다시 관심 집중

'진주 운석'의 나이가 밝혀지면서 진주 운석의 가격과 해외 반출 우려를 두고 또 다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8일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은 진주운석의 나이는 태양계의 나이(45억6700만년)와 비슷한 45억9700만년에서 44억8500만년 사이라고 밝히고 21일 분석과학기술 국제컨퍼런스에서 진주운석의 나이와 기원에 대해 최초로 발표했다.

운석의 나이가 발표되자 턔양계의 비밀을 밝혀낼 귀중한 자료로 활용될 '진주 운석'에 대해 관심이 또다시 집중되면서, 운석 가격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특히 지난 5월부터 정부와 운석 발견자들과의 가격에 대한 의견이 크게 엇갈리면서 운석 구매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해외 반출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다.

지난 5월 11일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일반적으로 운석의 g당 국제시세 3~5달러이지만 진주 운석은 발견 운석 중 절반에 가까운 '오디너리 콘드라이트 H5'이고 71년만에 국내에서 발견된 가치를 인정해 g당 국제시세 2배 정도인 1만원을 제시, 총 3억 5000만원을 제안했었다.

하지만 운석 발견자들은 러시아 정부가 지난해 2월 1조 5000억원에 사들인 것을 근거로 270억원에서 많게는 300억원은 받아야 한다고 주장, 정부의 제시 금액에 80배나 많아 협상은 사실상 결렬, 현재까지도 가격 협상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당시 발견자 중 일부는 해외 등 고가에 구매하겠다는 구매자와 접촉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해외 반출의 우려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진주운석 태양계의 나이와 비슷하다는데 정부가 너무 싸게 사들이려는 것 아니냐", "운석이 270억이나...너무 비싸다", "정부가 너무 싸게 불럿네", "해외로 반출되면 어쩌지"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한 네티즌은 "진주 운석의 가격 협상은 다시 재개돼야 한다"며 "정부와 운석발견자들간의 가격 이견을 좁혀 정부가 운석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연구해야 한다. 해외 반출은 절대 있어서는 안될 일"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한송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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