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진주운석 해외반출은 절대 안된다
사설-진주운석 해외반출은 절대 안된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4.11.24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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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운석'의 나이가 밝혀지면서 진주운석은 희소성은 물론 학술적, 문화재적 가치로도 엄청나다는 사실이 다시한번 확인됐다. 그러나 진주 운석의 가격과 해외 반출 우려를 두고 관심이 집중되는 양상이다. 진주운석의 나이는 태양계의 나이(45억6700만년)와 비슷한 45억9700만년에서 44억8500만년 사이로 밝혀졌다. 운석의 나이가 발표되자 태양계의 비밀을 밝혀낼 귀중한 자료로 활용될 진주 운석의 가격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이런 가운데 정부와 운석 발견자들과의 가격에 대한 의견이 크게 엇갈려 운석 구매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해외 운석 사냥꾼에 의한 해외 반출 우려까지 제기되는 실정이다. 정부는 진주운석의 희소성과 학술적 가치를 인정해 국제시세 2배 정도인 총 3억5000만원을 제안했지만 운석 발견자들은 러시아 정부가 지난해 2월 1조5000억원에 사들인 것을 근거로 270~300억원은 받아야 한다고 주장, 협상은 사실상 결렬된 상태이다.

이처럼 정부와 발견자간의 가격 차이가 무려 80배나 돼 협상 결렬에 따른 해외반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진주운석 발견 당시 발견자 중 일부는 고가에 구매하겠다는 해외 구매자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해외 반출 우려도 제기됐다. 물론 적절한 가격으로 운석을 매입해야 하는 정부의 입장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태양계의 나이와 비슷한 운석의 희소성 등을 미뤄볼 때 정부가 제시한 가격은 너무 낮다는 것이 국민들의 일반적인 생각이다.

따라서 정부는 적절한 가격을 제시해서 발견자들과의 이견을 좁혀 정부에서 운석을 사들여서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연구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자칫 가격협상이 틀어져 해외반출이 이뤄지지 않도록 정부와 운석발견자 양측이 지혜를 발휘해 적절한 가격협상을 이뤄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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