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실패 극복 재기에 성공한 기업 선정돼 눈길
신용보증기금(이사장 서근우, 이하 신보)은 24일 총 17개 중소기업을 2014년 「신보스타기업」으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신보스타기업」은 미래 기업가치가 양호하고 향후 글로벌 중견기업으로 성공할 가능성이 높은 기업으로, 신보로부터 최저 보증료 적용, 유동화 회사보증 우대, 맞춤형 컨설팅 제공 등 다양한 지원을 받게 된다.
2014년 신보스타기업의 특징은 창의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독자적인 사업영역을 개척하고 있는 기업으로서 성장 잠재력이 풍부한 강소기업이라는 점이다.
대표적으로 신보스타기업으로 선정된 X-Ray 의료기기 전문업체인 ㈜디알젬(대표 박정병)의 경우, 핵심부품인 X선 제너레이터 관련 독자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로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매출의 약 85%를 해외에 수출하고 있다.
한편, 과거 사업에 실패했던 어려움을 극복하고 재기에 성공한 기업이 신보스타기업으로 선정되어 눈길을 끌었다. 아웃도어 의류 제조업체인 ㈜에프씨대승의 김승연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1998년 개인 사업체를 운영했던 김 대표는 IMF 외환위기의 여파로 당시 은행대출에 보증을 서줬던 신보의 채무관계자로 규제가 되었다.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포기하지 않았던 김 대표는 거래처와의 두터운 신뢰관계를 무기로 재기에 성공할 수 있었다. 신보의 채무도 2009년 모두 상환하였다. 작은 봉제공장으로 다시 사업을 시작한 김 대표는 점차 규모를 키워 2013년 약 3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아웃도어 의류 전문제조업체로 성장하였다. 2014년에는 매출이 더욱 늘어 약 5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신보의 권영택 전무이사는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기술을 바탕으로 독자적인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신보스타기업이 창조경제의 중심이 되고,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스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히며,
“아울러 사업실패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재기에 성공한 기업이 신보스타기업으로 선정된 것은 많은 재도전 기업가에게 ‘나도 할 수 있다’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배병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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