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쇼핑몰 출점 소상공인 월평균 매출 46.5% 감소
대형쇼핑몰 출점 소상공인 월평균 매출 46.5% 감소
  • 배병일기자
  • 승인 2014.11.24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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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연평균 2926만8000원 감소 예상

대형 쇼핑몰 출점 후 소상공인 점포당 월평균 매출 및 방문객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사장 이일규)은 지난 10월 13일 ~22일까지 약 2주 동안, 최근 이슈화되고 있는 대형쇼핑몰 출점이 지역상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매출액, 영업이익, 방문고객 수 등 대형쇼핑몰 출점 전·후를 비교한 결과, 소상공인의 월평균 매출액은 대형쇼핑몰 출점 전에 비해 1348만원(46.5%)의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업종별로 살펴보면, 의복·신발·가죽제품이 가장 많은 금액 2351만6000원의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으며, 문화·오락용품점이 가장 적은 45만원의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의 월평균 영업이익은 대형쇼핑몰 출점 전 495만2000원이었으나, 출점 후 251만3000원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 1개 사업체당 연평균 2926만8000원의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평균 방문고객 수 역시 출점 전 55명에서 출점 후 33명으로 평균 22명 감소(40.2%)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소상공인들은 정부에 대해 대기업의 진출 규제강화(42.5%), 소상공인·전통시장 지원 확대(10.6%), 소상공인 세금감면 확대(8.7%) 등의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노화봉 조사연구실장은 대형쇼핑몰의 출점으로 인해 소상공인들의 피해가 예상되기 때문에 소상공인 스스로가 지역 상권을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정부는 “상권관리제도를 도입하여 상권 구성원들이 관리 기구를 구성하고, 협약을 체결하여 상권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상권활성화를 촉진”하도록 유인함과 동시에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소상공인연합회 최승재 회장은 “「유통산업발전법」개정을 통한 규제 범위를 확대하고 이행명령 위반에 대한 제재수단 등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현행 동법에 대규모점포 관련 규제 대상에 백화점, 쇼핑센터, 복합쇼핑몰 등 대형쇼핑몰을 규제 범위에 포함시키고, 의무휴업 및 영업시간 제한 명령 위반행위에 대해 과징금이나 이행 강제금 등 실효성 있는 제재수단 강화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배병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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