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국악 발전에 힘써 소중한 전통 이어가
진주국악 발전에 힘써 소중한 전통 이어가
  • 이경화기자
  • 승인 2014.11.25 1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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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악협회 진주시지부 이봉상 지부장

▲ 이봉상 지부장은 “진주문화 발전을 위해서는 더 많은 예인들이 모여서 우리 음악을 연구하고 만들고 항상 고민하고 노력하면 될 것”이라고 했다.
전통예술인 한국국악협회 진주시지부를 이끌어가는 이봉상 지부장(52)은 지부의 국악인들과 함께 국악 문화자산을 이어가면서 후배양성에 힘쓰고 있다.
진주시지부에는 국가문화재인 진주검무와 진주삼천포12차농악. 그리고 도문화재인 포구락무, 진주오광대, 교방굿거리, 신관용류 가야금병창, 한량무등의 인간 문화재가 계신다. 그 중에서 대표 국악인은 고 김수악 선생님, 고 성계옥 선생님, 그리고 진주농악 박염, 김선옥 선생님이다. 그분들의 제자나 계승자들이 전국에서 명성을 날리고 있다. 특히 전 집행부의 회원들 갈등으로 전 지부장이 물러나고 취임한 이 지부장은 따뜻함을 가지고 회원들 스타일에 맞게 좋은 이야기로 소통하여 지부를 정상화를 만들어 내는데 성공해 지부 국악인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이 지부장은 진주의 개천예술제 전국국악경연대회 및 각종 국악공연을 맡아 진행, 기획, 연출을하면서 공연 문화와 경연대회 질을 높이는데 모든 힘을 다 쏟아 흔리리는 지부를 반석 위에 올려 놓았다.


다음은 이봉상 지부장과의 일문일답.

-국악협회 진주지부장을 언제부터 맡고 있나
▲네, 2009년 6월부터 (사)한국국악협회 진주시지부를 맡게 됐다.

-진주지부는 구체적으로 무엇을 하는 곳인지
▲진주의 국악인이 모여서 진주의 국악 발전에 힘쓰며 국악 문화자산을 이어가고 계승시키고 후배양성에 제일중점을 두고 각자의 분야(무용, 소리, 악기)에 공부를 열심히 하면서 서로 문의하고 협력하면서 실력을 키우고 전통문화를 보존하고 있는 곳이다.
또 진주의 개천예술제 전국국악경연대회 및 각종 국악공연을 맡아서 진행, 기획, 연출로 공연 문화와 경연대회 질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부회원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정회원은 본회 5년 이상 준회원이자 또는 10년 이상 국악예능분야에 종사한자여야 한다. 그리고 국악 관련 대학교, 대학원 졸업자 중에서 임원 또는 해당 분과위원장이 추천하여 이사회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 준회원은 국악예능 분야에 3년 이상 종사했거나 이에 준하는 경력을 가진 사람이나 국악전공 대학생 중 해당 분과위원장의 추천으로 이사회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 명예회원은 국악에 관련 없더라도 국악에 관심이 있고 진주국악협회의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되면 이사회의 승인을 거쳐 회원이 될 수 있다.

▲ 한국국악협회 진주시지부 회원들과 이봉상 지부장(사진 오른쪽).
-회원은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을 하나
▲협회 회원은 선거권을 가지며 결의권 및 동의권을 가진다. 이 사항은 정관에 의한 권리이며 의무이다. 실제로 저희 진주국악협회 회원들은 각 분과별로(무용, 소리, 타악, 가야금병창) 활동을 하면서 각 분야 기량을 전수받고 협회의 공연이나 행사들을 같이 진행한다.
그리고 기획공연이나 작품의 연계성을 위하여 분과에 관련 없이 서로의 공부를 나누며 단합을 위해 같은 목적을 가지고 모임을 이루고 있다.

-역대 국악협회 진주지부장을 역임하신 분들을 소개해 달라
▲고 춘당 김수악 선생님께서 초대부터 맡아 오시다가 이후 그분의 자제이신 김인권씨가 계속 지부장을 맡아 왔다. 그리고 2009년 6월부터 진주국악협회를 제가 맡게 되었다.

-우리지역 국악발전의 산증인으로 평가되시는 분은 누구인가
▲진주는 옛날부터 문화의 도시이자 권방(기방)을 가진 도시로서 북평양 남진주로 알려질 정도로 많은 예인들이 있었다. 간단히 요약해서 말씀드리자면 국가문화재인 진주검무와 진주삼천포12차농악, 그리고 도문화재인 포구락무, 진주오광대, 교방굿거리, 신관용류 가야금병창, 한량무가 있으며 여기에 각 문화재마다 인간문화재 선생님들이 계시며 그 후인들도 수없이 많다. 그 중에서 대표되는 사람은 고 김수악 선생님, 고 성계옥 선생님, 그리고 진주농악 박염, 김선옥 선생님을 말씀 드리고 싶다. 그분들의 제자나 후인들이 지금의 진주문화를 지켜나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전국에 명성을 날린 인물이 있다면 구체적으로 말씀해 달라
▲앞에서도 말씀드린바와 같이 진주검무의 김수악 선생님과 진주삼천포 농악의 박염 선생님과 김선옥 선생님, 가야금병창에 강동렬 선생님 등 유명한 분들이 많이 계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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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국악인 모여 소통 2009년 역임 협회 문제점 개선 위해 노력
올해 처음 열린 진주국악제 대중성 기대…공연 예산 지원 필요
국악경연 등 통해 후배 양성 우리음악 이어가는 데 최선 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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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진주지부가 예총으로부터 왜 제명을 당해야 했는지 설명하신다면
▲그전의 진주지부장이던 김인권씨가 진주국악협회를 (사)한국국악협회가 정해놓은 정관에 따른 회칙을 준수하지 않았고 (사)한국국악협회 경남도 지회에 1년마다 정기총회 관련해서 총회 자료와 회비 납부 의무 사항들을 준수하지 않아 (사)한국국악협회로부터 진주국악협회가 말소가 되었다. 그래서 진주국악협회 자체가 없어져 진주예총으로부터 자격을 상실하게 되었다.

-이런 내용을 모르는 시민들에게 비판을 받아왔던데 이 점을 어떻게 생각하나

▲모든 협회가 마찬가지로 단체를 개인적인 목적으로 이용하거나 바르게 운영하지 않는다면 항상 문제가 생길 것이다. 이런 것을 항상 염두에 두고 운영자들이 정상적인 방법으로 협회를 이끌어 가면 문제가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저희 진주국악협회는 차후에 누가 지부장이 되더라도 항상 반듯한 협회를 만들어가는데 중점을 둘 것이다.

-회원들은 예총진주지회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는가
▲예총진주지회를 어떻게 보는가가 문제가 아니라 우리 협회 회원들은 각자의 맡은 바를 충실히 하고 자기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을 우선으로 하고 우리 진주국악협회가 어떻게 성장할지에 초점을 두고 고민하며 노력하고 있는 중이다.

-일각에서는 전 지부장과 예총 지회장과의 개인감정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는데
▲예총지회장님은 지회장으로서 맡은바 임무를 충실히 하였을 거고 전 국악협회지부장은 진주국악협회를 좀 더 키우기 위한 방편으로 대립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진주예총은 상위 기간이 아니고 각 협회가 모여서 이룬 한 단체이다. 여기에 개인의 문제가 있어서는 안된다고 본다. 만약에 예총과 문제점이 있다면 저희는 보다 나은 협회 운영을 하여 문제점을 해소하겠다. 지금은 다른 협회에서도 우리 진주국악협회를 선호하고 오히려 예총에서도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예총지회에 아쉬운 게 있다면
▲각 협회마다 그렇겠지만 좀 더 많은 공연거리와 행사 등을 지원해주고 또 좀 더 넉넉한 예산이 지원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웃음)

-국악발전의 막중한 책임 또한 무거움을 느끼고 계시는 줄 알고 있는데 어떤가
▲저희 국악협회가 주최하는 개천예술제 전국국악경연대회가 전통과 역사에 비추어 볼 때 너무나 열악하고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 이것을 극복하기 위해서 진주국악협회 회원들과 간부진들은 협심 단결하여 대회를 키워 나가고 있다.
진주국악협회를 맡은지 5년 동안 많은 노력으로 지금은 대회를 많이 업그레이드 시켰고 또한 좋은 점수를 받고 있다. 그리고 진주국악제와 많은 공연들을 진주의 유명한 예인들과 협회의 회원들이 나서서 진주국악발전을 위하여 노력하고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호응이 높아질수록 더욱 더 책임감을 느끼고 최선을 다해서 협회를 이끌어 나가고 싶다.

-지부장님이 언제부터 진주지부를 반석 위에 올렸는가
▲진주국악협회의 중점 사업인 개천예술제 전국국악경연대회 및 전국학생국악경연대회이다.
각 대회마다 문화관광부에서 점수를 채점하는데 대회의 질과 수준 등 모든 것을 반영해서 점수를 매긴다. 진주국악협회를 맡기 전에는 문광부에서 채점한 대회 점수가 60점대를 받았는데 지금은 80점대를 넘겨서 작년부터 개천예술제 전국국악경연대회 최고상인 장관상에서 총리상으로 상정 신청하였다. 이외에도 진주국악제와 각종 공연, 체험마당 등 하면서 진주국악협회 위상을 높혔다.

-수준 높은 전통 국악경연대회 어떤 것인가
▲수준이 높다는 것은 정통성과 그리고 최고상과 상금이라고 하겠다. 상장과 상금에 따라 대회에 참여하는 사람과 심사위원도 최고의 사람들이 오지 않겠는가.
진주국악협회에서는 개천예술제 전국국악경연대회를 준비함에 있어서 전국의 유명한 심사위원들을 초빙하여 깨끗하고 부정이 없는 대회를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 저희 진주국악협회가 정말로 소신을 가지고 대회를 준비하고 비리 없는 대회를 만들어 대통령상을 만드는 것이 저희 목표이다.

-특히 전국학생국악경연대회 행사에 대해 자세히 설명한다면
▲전통무용(독무.군무), 기악, 민요, 판소리, 가야금병창, 풍물(농악.사물놀이) 부문이 있으며 전국의 초·중·고등학생은 누구나 참가할 수 있고 예선, 본선 없이 단선으로 실시한다. 경연시간은 10분 이내이며 농악놀이는 20분 이내이다.
매년 10월 첫 주 토요일(변경될 수도 있음)에 전국학생국악경연대회를 하고 있다. 고등부 각 부문 최우수상은 경상남도교육감상이며 초등, 중등 최우수상은 진주시 교육장상이다. 심사위원은 전국의 국악계 권위자를 선임하고 있다.

▲ 2014개천예술제 기간에 열린 한국국악협회 진주시지부가 주관한 ‘제1회 진주국악제’와 ‘전국국악경연대회’ 모습.
-이 행사에서 학생이 개인적으로 수상을 하면 내신에 반영이 되나
▲내신은 학교마다 다르기 때문에 저희 협회에서는 대답하기가 곤란한 것 같다. 다만 국악을 전공으로 하는 학생들은 예술고등학교나 대학교에 들어갈 때 점수를 반영 받고 있다. 국악경연대회에 참가하는 학생들은 대부분 국악을 전공하는 학생이 많아서 대부분 점수 반영을 많이 받고 있다.

-국악이 전승될 수 있도록 꿈꾸는 사람에게 조언을 한다면
▲국악은 우리나라가 주최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제일 잘하면 세계에서 제일 잘하는 것이라고 하고 싶다. 우리나라에서 장구를 제일 잘 치면 전 세계에서 장구를 제일로 잘 치는 것이 된다. 위의 말은 농담 삼아하는 말이지만 우리 음악만큼 가슴 울리게 하고 심장 떨리게 하는 것은 없다고 본다. 국악은 쉽지 않은 길이다. 지치고 힘들어도 참고 견디어 내어야만 큰 인물이 된다.
학생을 가르치는 선생님들의 조언을 많이 참조하시고 어떻게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였는지 들어보시고 힘들어도 참고 노력해 주시기 당부드린다. 노력한 자만이 달콤한 성공의 열매를 맛 볼 수 있다. 모든 공부가 마찬가지이듯 결코 성공한 사람은 노력 없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편법이나 잔머리로 갈 수 없는 길이기에 선생님 가르침에 충실히 해주시기 바란다.

-앞으로 국악협회 진주지부의 발전을 위해 전략적 마인드는 무엇인가
▲더 많은 회원들이 모이고 더 많은 예인들이 모여서 우리 음악을 연구하고 만들고 진주문화를 어떻게 하면 발전시킬 것인가 항상 고민하고 노력하면 될 것이라고 믿는다.
개천예술제 전국국악경연대회를 전주대사습처럼 키우는게 목표이기 때문에 진주국악협회는 많은 노력과 열정으로 대회를 진행하고 또한 공연과 행사에 최선의 기량을 선보이기 위해 공부할 것이다.
또한 우리 진주국악협회 회원들도 명인의 기량은 아니지만 공부한 기량을 한번이라도 더 무대에 세울 수 있도록 하고 협회 회원들 상호간에 화합에도 노력할 것이다. 그리고 저희 진주국악협회를 아껴주시고 후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보답하고자 좋은 모습으로 협회를 이끌어 나가겠다.

-국악을 사랑하는 도민들에게 한마디해 달라
▲진주에 문화재 및 공연, 축제 등 많이 보시고 좋은 점은 칭찬해주시고 잘못된 점이 있으면 지적해 주시면 더 발전할 수 있는 협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내년 진주개천예술제 전국국악경연대회 및 전국학생국악경연대회에 많은 참여 바라며 우리 음악이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국악에 많은 관심을 가져 주시기 바란다. 끝으로 감사하다. 이경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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