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관광 위기 맞아
사천 관광 위기 맞아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4.12.03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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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회/제2사회부부장(사천)
 

사천 관광산업이 위기를 맞고 있다. 관광도시로서의 주요 지표인 관광객 수에 있어 산청을 비롯해 밀양, 창원, 남해, 고성, 통영 등 10위 권에도 못미치고 있는 것은 주지(周知)사실이다.


지난해 모두 656만 795명이 경남도내 18개 시군을 찾은 것으로 발표됐는데, 1위는 산청군 세계전통의약엑스포가 열려 관광객 216만9257명(33.1%)으로, 가장 높았다. 2위는 밀양시 102만8679명(15.7%), 3위는 창녕군 63만1993명(9.6%), 4위 창원시 61만8622명(9,4%)등으로 나타났는데 사천시는 이름도 올리지 못했다.

그런데 사천시는 올 3~4분기(1월부터 9월 유료업체 통계)에는 41만9716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남해, 고성, 통영 등에도 밀리는 등 도내 18개 시군 중 하위에 머물러, 인정하고 싶지 않은 충격이라 아니할 수 없다.

지난 2013년 유·무료 주요 관광시즌 입장객 통계에 따르면 40만94명, 2014년 3/4분기 9월 현재까지 41만9716명으로 집계돼 아주 초라한 성적표다. 해양관광도시를 표방하는 사천시가 좀처럼 이름 값도 하지 못한다는 시민과 관계자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는 것도 무리가 아닌 현실이다.

한해 홍보비로 수억원 이상을 지출하면서도 방문 관광객 수에 있어 인근 남해, 고성 등에 뒤처지면서 고전하고 있는 게 사천시 관광의 현주소다.

사천시가 매년 별도로 사천 관광 홍보를 위한 삼천포유람선협회에도 홍보물 제작비 5000만원까지 지불해 가며, 전국을 상대로 홍보를 위해 나서고 있는데도 사천시를 찾는 관광객은 아주미미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는 여전한 제자리 주차난은 물론, 불친절, 바가지요금 등 고질적 문제와 관광기반시설 부족과 아이템 및 테마의 부족 등이 줄기차게 제기되고 있는 것도 원인이다.

그러나 대안이 쉽게 찾아지지 않고 있고, 이를 위한 사천시의 치밀한 노력도 잘 드러나지 않고 있어 관광도시 사천의 전망이 우려스렵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 등 표류하는 관광 사천의 길이 멀고도 험난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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