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원 릴레이 인터뷰-(19)사천시의회 구정화 의원
지방의원 릴레이 인터뷰-(19)사천시의회 구정화 의원
  • 사천/구경회기자
  • 승인 2014.12.04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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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신뢰 바탕 할말하고 할일하는 의회될 터”

▲ 구정화 의원은 “역동적인 의정활동과 유권자들의 쇄신 요구에 부응하는 시의회가 되어 시민들로부터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사천시의회 구정화 의원(정동 사남 용현)은 여성으로서 지역구에서 당당하게 당선된 인물이다. 구 의원은 “의회 본연의 역할인 견제와 감시 기능을 회복하는 역동적인 의정활동과 유권자들의 쇄신 요구에 부응하는 시의회가 되어 시민들로부터 신뢰를 회복하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밝히고 있다.
구 의원은 아울러 “투명하고 깨끗한 시의회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변하고 바뀌어야 한다고 본다”며 “시의회가 시민의 사랑과 신뢰를 바탕으로 할 말은 하고, 할 일은 역동적으로 하는 의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구정화 의원과의 일문일답.

-시의원을 하게 된 동기는
▲지역 발전을 위해 시의원의 역할이 중요함을 절감했다. 지방의회는 주민과 함께 할 수 있는 사람이 나서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하게 됐다.
‘생활정치의 뿌리’ 기초의원은 주민과 늘 현장에서 함께하며 삶의 작은 부분이지만 불편함과 어려움을 해결하는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본다. 거창한 구호보다는 손톱밑에 가시지만 주민을 아프게하는 것들을 하나하나 풀어가는 역할이 시의원이 할 일이라고 보았기에 시의원을 하고자 했다.
보여주기식 행정이 아닌 주민들이 꼭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주민과의 소통을 통해 시 현안을 하나씩 해결해 나가고자 한다.

-정치에 입문한 동기는
▲사천에서 태어나 사천에서 살아온 지역토박이로서 보육 및 교육 관련된 일, 농촌 및 복지관련 등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는 한편, 정당활동도 하면서 나도 모르게 정치에 대한 안목과 꿈이 생겼다.
그러나 어린 시절 내가 살던 지역의 모습과 지금이 큰 변화가 없다는 점, 변화와 개혁을 통해 사천시민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생각이 나의 정치입문의 가장 큰 동기이다.

-의원으로 활동해 보니 소감은
▲초선의원으로서 배운다는 자세로 나름 열심히 연구하며 현장에서 주민들의 민원을 듣고 공무원들과 머리를 맞대며 해결방안을 찾고자 활동해 왔다. 결산심사와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시의 예산집행과 행정의 문제점을 짚고 대안을 제시했다.
본회의 집행부 질의를 통해 소음 등 환경공해문제, 항공우주테마공원을 통해 도시브랜드를 높일 수 있는 방향과 보육교사의 처우개선, 육아종합지원센터 설립 등 육아관련 지역현안에 대해 대책마련을 촉구했고, 영유아보육 지원에 관한 조례도 대표 발의했다.
막상 의회에 들어와서 보니 생각한 것 이상으로 눈에 보이는 문제보다 눈에 보이지 않는 문제들이 더 많다.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취약계층에 대한 대책, 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한 대안마련 등 여러 문제들에 대해 더 많이 고민하고 공부하는 한편, 발로 뛰는 현장의정을 펼치며 민생현안 해결에 더욱 매진할 각오이다.

-가족의 반대는 없었나
▲없었다. 정치에 입문하고자 하는 내 뜻을 존중해 주고 적극 응원해줬다. ‘여자는 안돼!’라는 말보다 ‘여자라서 더 잘 할 수 있어’라는 말로 친지분들이 격려해주셨고 한 집안의 큰딸이면서 사천의 큰딸이라는 자세로 열심히 하라는 응원도 많았다.

-여성으로서 새누리당 전략공천을 받게 된 계기는
▲당의 결정이었고 이에 따랐을 뿐이다. 선거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사천은 전략공천이 적절하다고 판단했을 것이다. 그래서 내부공천없이 당에서 직접 후보자를 선택한 것인데, 여성인 내가 선거에 반드시 이기는 히든카드가 될 것이라고 보았던 같다. 결과는 당선이었다.

-여성의원으로서 어려움은
▲여성이어서 느끼는 특별한 어려움은 없다. 유난히 각종 민원이 많이 들어오고, 이를 혼자서 확인하고 해결하는 것이 어려운 점이라면 어려운 점이다. 바쁜 만큼 보람도 크다. 주위 분들이 많이 도와주셔서 늘 감사하게 생각한다.

-지역구에서 인기가 많은 이유는
▲성격탓이기도 하지만 여성 특유의 섬세하고 꼼꼼한 탓에 하나하나 세세하게 챙기는 편이다. 그러면서 남성보다 더한 불같은 성격으로 소신껏 의정활동을 펼쳤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지역주민들이 믿어주셔서 뽑아주셨다는 생각에 늘 그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민원과 현안 해결에 앞장선다는 각오로 일하고 있고 좋게 평가해주신다면 감사할 따름이다. 더욱 정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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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동적 의정활동으로 유권자에 부응
투명하고 깨끗한 시의회 거듭날 터

거창한 구호보다 손톱밑 가시제거
주민과 소통해 시 현안 해결할 터

의회 본연 견제 감시 기능 회복해
시민신뢰 회복 사랑받는 의회될 터

육아관련 지역현안 대책마련 촉구
영유아보육 지원에 관한 조례 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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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활동 중 기억에 남는 활동은
▲첫째는 영유아 보육조례를 대표 발의하여 제정한 일이다. 우리 아이들이 조례라는 보호막 안에서 안전하게 교육을 받고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된 것이다. 또한 조례가 정착이 잘 되서 사천시에서 영유아를 보육하는 엄마와 가정이 다소나마 짐을 덜게 되었음 하는 바램이다. 아이와 엄마, 가정이 행복한 사천시를 만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 기울일 생각이다. 아이가 행복하면 사천이 행복하다.
또한 우리 시에서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운영 중인 ‘희망나눔 4000 이웃사랑 지원사업’을 통해 주민의 민원을 듣고 이 사업과 연계하여 관내 어려운 어르신들을 찾아 뵙고 현장 실사를 통해 불편을 해소해 드린 일이다.

사천시 사남면 초천1길에 살고 계신 신악녀(여·86)씨는 독거노인이며, 생활이 어려워 정부 생계보조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계셨다. 특히 화장실이 재래식으로 고령의 어르신이 이용하기에는 불편하여 화장실을 새로이 설치해 드린 일이다.
사남면 초전3길에 살고 계시는 김월자(여·68)씨는 현재 지적2급 장애를 가진 차남과 함께 비정기적인 생계보조에 힘들게 생활하고 계셨으며, 특히 부엌이 재래식으로 되어 있어 불편하고, 또한 하수구 시설미비로 많은 냄새가 나는 등 생활에 불편한 점이 많아서, 싱크대 교체 및 하수배관시설을 새로이 정비해 드렸다.

-주요공약은
▲첫째, 주민들이 마음 놓고 다니실 수 있게 안전시스템을 마련하여 주민의 안전을 책임지겠다. 안전취약지대에 CCTV설치 확대가 한 방안이 될 것이다.
둘째, 사람의 가치를 우선하는 복지와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겠다. 어르신 의료지원 확대, 취약계층 지원 강화에 앞장서 다같이 잘사는 사천시가 되도록 하겠다.
셋째, 일하는 엄마들의 편안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겠다. 맞벌이부부 등을 위한 보육시설의 보육시간 확대, 보육의 질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 이를 위해 보육교사의 처우개선이 이루어져야 한다.
넷째,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해 주민들의 삶을 윤택하게 하겠다. 재래시장 지원강화, 기업유치에 장애가 되는 애로사항 해결에 적극 나서 관내 산업단지가 오도록 만들겠다. 농촌의 인력지원 시스템구축 및 사천시 일자리 창출에 힘쓰겠다.
다섯째, 부정부패 없는 사회를 만들겠다. 아파트 관리 체계 개선, 재건축, 재개발 관련 투명성 강화가 이루어지도록 하겠다. 공직사회의 청렴도 제고, 공정한 예산집행이 되도록 파수꾼 역할을 다하겠다.

▲ 구정화 의원이 사천시의회장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시의원으로 어떤 점에 주안점을 두고 활동 할 것인가
▲사천시에는 아직도 복지사각지대가 많다. 제도의 경직성으로 인해 막상 복지지원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복지혜택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 경우가 많다.
특히 행정법에 따르다 보니 실제 가지고 있는 재산은 없는데 행정에 재산이 표기돼 있어 복지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에 놓인 분들이 많다. 이에 따라 신청을 해야만 복지 지원을 해주는 ‘신청주의’로부터 탈피하는 등 필요하다면 원칙만을 고집하지 않고 규제 완화를 검토해서라도 복지사각지대를 줄이는 데 주안점을 두겠다.
시민의 복지 향상과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 조성에 힘써 사천시민 모두가 행복한 삶의 영위할 수 있도록 저의 모든 열정과 힘을 다바치겠다.

-시의원으로서 사천시의 현안이 무엇이라고 보는가
▲현안사항으로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중요한 과제는 인구를 증가시켜 활력이 넘치는 도시를 만드는 일일 것이다. 도시 활성화의 근본은 인구증가에 있다고 본다. 급격히 감소하는 동지역 인구변화 추이를 보면 지역경제 위축은 당연한 현실일 것이다.
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해 더 많은 청년·여성 일자리 창출과, 초·중등 교육활성화, 그리고 안정된 노인복지 체계 확보가 필요하다. 이를 통해 인구증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교육문제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지금은 우리지역의 우수한 중학생들이 타지역의 기숙사형 고등학교를 찾아 떠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 고향 사천이 경남 교육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관내 중·고등학교의 명문화사업을 펼쳐야 한다. 인구증가, 경제활성화, 교육환경 개선이 이루어지기 위한 선택과 집중의 행정이 펼쳐지도록 의정활동을 통해 힘을 보태겠다.

-지역구에 현안은 무엇이며 대책은
▲사천읍시장 등 재래시장 활성화, 도로망 확충, 여성문화회관 및 마을회관 건립, 오폐수시설 정비, 버스노선 조정등을 통한 교통불편 해소, 쾌적한 공원환경 조성 등 생활환경 개선 등 지역구내 여러 해야 할 과제가 많다.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시청과 충분한 협의를 거쳐 완급을 가리며 현안해결에 앞장서겠다.

-앞으로 시의원으로서 이것만은 꼭 하고 싶다는 것은
▲육아지원센터를 설치하는 것이다. 일시보육과 영유아 카페, 체험 활동, 교육 등 다양한 육아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육아종합지원센터의 설치가 절실하다.

-효율적인 시정추진을 위해 집행부의 견제 및 지원방안은
▲집행부 감시 견제 기능은 의회의 고유 권한이다. 집행부를 감시하고 견제하는 기능에 충실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해당 집행부서의 실무자만큼, 혹은 그 보다 더 많이 연구하고 더 많이 알아야 가능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서 주민이 무엇을 원하는지 현장의 목소리, 숨소리가 어떠한지 느끼고 정책으로 반영시켜야 한다. 책상물림행정으로는 안된다. 주민이 공감하는 대안마련이 중요하다.
의원 스스로 학습하고 연구하는 것뿐만 아니라 행정의 경험과 전문지식을 갖춘 전문가를 통한 의정연찬 등으로 행정에 대한 전문성을 향상시켜 집행부를 감시하고 견제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 가장 중요한 선결 과제라고 생각한다. 의정활동의 질이 높아야 집행부를 감시하고 견제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발의했던 법안들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법안은
▲앞에서도 언급했던 영유아보육지원 조례이다.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과 함께 의회통과가 되었고, 잘 정착되어 사천시의 영유아들이 법의 보호막아래 더 질 높은 교육을 받으며 자랄 수 있기를 바란다.

▲ 구정화 의원이 사천실안유원지 조성계획과 관련 현장을 방문해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총무위원회를 선택한 이유는
▲총무위원회는 주민의 생활에 가장 밀접한 업무를 담당한다. 사천시 사업에 대한 전략적 기획과 예산배정, 안전과 주민생활지원, 복지와 문화관광 등 사천시민의 삶 그 자체와 관련된 일들을 소관업무로 하고 있다.
주민을 주인으로 섬기는 마음으로 현장중심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고 실생활과 밀접한 민원요청과 애로사항을 꼼꼼히 체크하며 주민들의 실질적인 삶을 개선할 수 있는 일을 할 수 있기에 선택했다. 

-시민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이제 의정활동 시작이다. 설레는 마음과 함께 지역 주민 앞에 엄중한 책임의식을 느낀다. 앞으로 일자리 창출과 복지증진에 역점을 두고 의정활동에 임하겠다. 우리시에는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이 많다. 이분들께 양질의 일자리를 공급하고, 꼭 필요한 곳에 복지예산이 쓰이도록 노력하겠다.
아울러 투자유치, 관광, 스포츠, 농어촌의 활력과 환경ㆍ문화 역량을 제고하는 한편 교육의 질향상 등 당면한 현안들도 꼼꼼히 챙겨 나가겠다. 주민 여러분의 세금으로 시의원 급여가 만들어진다. 세금 아깝지 않다는 소릴 듣는 시의원이 되겠다. 저와 시의회에 애정 어린 관심을 부탁드리며 잘못이 있다면 따끔한 질타도 아끼지 말아주시길 바란다.

-사천시의 의회 위상에 대한 견해는
▲지방의회 의원은 ‘4년 비정규직’이라는 말이 있다. 4년마다 선거를 통해 등원하지만 민의의 대변자라는 의욕만 갖고 일하기에는 현실적으로 힘든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의회 본연의 역할인 견제와 감시 기능을 회복하는 역동적인 의정활동과 유권자들의 쇄신 요구에 부응하는 시의회가 되어 시민들로부터 신뢰를 회복하도록 하겠다.
투명하고 깨끗한 시의회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시민들이 ‘됐다’고 할 때까지 변하고 바뀌어야 한다고 본다. 저부터 자세를 낮추고 의회운영을 투명하게 처리하겠다. 시의회가 시민의 사랑과 신뢰를 바탕으로 할 말은 하고, 할 일은 역동적으로 하는 의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사천/구경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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