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 1000만 시대 '도시 민박업' 주목
외국인 관광객 1000만 시대 '도시 민박업' 주목
  • 배병일기자
  • 승인 2014.12.08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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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스트하우스 등 유망 창업 아이템서 하나의 사업으로

한국을 찾은 해외 관광객이 1000만명을 넘어섰다.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한국 관광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누적 방한 외국인 수는 1068만67명이다.


외국인 관광객 수가 증가하면서 게스트하우스로 대표되는 대체 숙박업이 유망 창업 아이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게스트하우스는 배낭여행객들이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묵을 수 있도록 객실을 갖춘 숙박시설이다. 공중위생관리법상 숙박업으로 분류되지 않아 규제가 까다롭지 않으며 총면적 230㎡ 미만의 아파트, 단독, 연립, 다세대 주택 등에 거주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영업이 가능하다. 수익률 또한 매력적이다.

이러한 이유로 지난해 말 366개로 신고 된 게스트하우스는 지난 9월말 기준 535개로 약 46% 증가했다.

게스트하우스가 외국인관광 도시 민박업이라는 하나의 산업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으나, 산업의 성장속도에 비해 성숙도는 그리 높지 않다. 아직도 게스트하우스의 화려한 면만 보는 사람들이 많으며, 마케팅이나 운영 방법을 모르는 상태에서 체계 없이 운영하다 보니 운영에 따른 매출 격차가 크고 일부에서는 과도한 출혈경쟁으로 수익률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그렇다고 대체숙박업이 레드오션에 진입한 것은 아니다. 거시적 관점에서 게스트하우스를 비롯한 호스텔, 한옥 체험업 등 대체숙박업은 당분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해외관광객과 관련 규제의 완화 등 우호적인 시장 환경이 산업의 성장을 당분간 이끌 것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준비되지 않은 창업으로는 살아남기 힘들다. 실제로 폐업을 하거나 영업을 양도하는 많은 업체들의 주된 이유는 주먹구구식의 운영방식과 초기의 과도한 투자가 원인인 경우가 많다.

따라서 도시숙박업을 시작하기 전에 충분한 시장 조사와 함께 게스트하우스 창업 컨설팅을 이용하는 등 전문가의 체계적인 운영지원을 받는 것이 현명하다.

도시숙박업 창업은 직접 창업과 기존의 게스트하우스를 인수해 창업하는 두 가지의 방법이 있다. 영업양수도를 중개 받아 창업을 하는 것은 직접 창업과 달리 초기의 과도한 투자를 피할 수 있어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배병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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