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코스닥 불성실공시 47건…2002년 이후 최저
올해 코스닥 불성실공시 47건…2002년 이후 최저
  • 배병일기자
  • 승인 2014.12.10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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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코스닥시장에서 발생한 불성실공시 건수가 지난 2002년 이후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지금까지 코스닥시장의 불성실공시는 총 47건으로 전년(53건) 대비 11.3% 감소했다. 이는 지난 2002년(43건) 이후 최저 수준이다.

코스닥시장의 불성실공시는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2011년 110건에 달했으나 2012년 77건으로 줄어든 데 이어 지난해에도 53건으로 급감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이는 코스닥시장의 건전성이 크게 개선됐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공시불이행이 32건(68,0%)으로 가장 많았다. 공시불이행의 경우 지연공시(27건), 허위공시(5건) 등 다양한 위반유형을 포함하고 있어 발생빈도가 다소 높았다.

이어 공시번복 13건(27.7%), 공시변경 2건(4.3%)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올해 불성실공시법인은 41사로 전체 상장법인(1034사)의 3.9%에 불과했다. 이는 불성실공시법인이 가장 많았던 2011년 82사(8.0%)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것이다.

공시교육 확대 등 제도적 지원과 상장법인의 성실공시 노력 등 시장 전반의 공시역량 및 체질개선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1년 이내 또다시 공시를 위반하는 재발율도 감소했다. 2011년 38.2%에서 올해 27.7%로 줄어들었다.

다만 상장폐지나 관리·환기종목은 상장기업의 5%에 불과함에도 전체 공시위반의 약 60%를 차지했다. 이는 이들 기업이 부실화되는 과정에서 내부통제가 훼손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거래소 관계자는 "앞으로도 코스닥시장의 성실공시를 위해 공시체계를 선진화하고, 관련 제도를 개선하는 한편 상장법인에 대한 지원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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