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진주 서부농협-3선 수성이냐 재탈환이냐
(1)진주 서부농협-3선 수성이냐 재탈환이냐
  • 배병일기자
  • 승인 2014.12.14 21: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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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윤 현 조합장 VS 정한섭 전 조합장 양자 구도
▲ 정대윤 진주서부농협 현 조합장

내년 3월11일. 전국 동시 조합장 선거가 치러진다.

이번 선거는 내년 2월 19일 선거일 공고, 2월 20일부터 24일까지 선거인 명부 작성, 2월 27일부터 28일까지 양일간 후보자 등록을 마치고 3월 1일부터 10일까지 선거운동을 거쳐 3월 11일 투표하게 된다. 선거운동은 내년 3월이 되어야 시작되지만 현장에서는 벌써 선거움직임이 확연하다.본보는 경남지역의 주요 조합장 선거에 대해 기획시리즈를 실시한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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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서부농협은 1974년 설립되었다. 서부농협은 설립된 이후 진주 서부지역 농업인의 경제·사회·문화적 지위 향상은 물론 농촌과 지역경제의 발전을 견인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 왔다는 평을 듣고 있다. 현재 사무소는 본점과 10개의 지점을 두고 있으며, 1개의 경제사업소, 주유소 1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또 하나로마트 2곳을 비롯해 농산물유통센터 1개소와 저온창고 4곳을 경영하고 있다. 전체 조합원은 9월 현재 2290여명으로, 조합장을 비롯한 135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예수금 7022억원, 대출금 5009억원, 자본총계는 463억원이다.이처럼 진주에서는 서부농협이 그 규모면에서나 운영면에서 선두라는 게 농협 관계자들의 평가이다.

내년 진주 서부농협 조합장 선거는 현 정대윤(59) 조합장과 정한섭(63)전 조합장이 서로 맞붙을 가능성이 가장 크다는 게 일반적인 중론이다. 다른 출마 예상자도 나올 수 있지만 여건으로 보아 정대윤 현 조합장과 정한섭 전 조합장의 양자대결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것.

정대윤 출마예상자는 현 조합장으로 현직의 프리미엄을 강조 하며 내년에 3선 조합장에 도전한다. 정 조합장은 2008년 당시 정한섭 조합장이 법적인 문제로 조합장 자격을 상실함에 따라 실시된 조합장 재선거를 통해 당선됐다. 당시 5명의 후보가 출마했으나 정대윤 후보가 2위 황일근 후보를 257표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다. 그러나 이후 2012년 재선에서는 단독 입후보하여 무투표로 당선될 정도로 정대윤 조합장이 조합내 기반이 탄탄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따라서 현 정대윤 조합장이 올해 말에 나올 조합의 경영성과에서 경영상 큰 어려움이 없거나 비리 등 문제만 없다면 내년 선거에서 유리한 측면이 많다는 게 서부농협 조합원들의 중론이다. 정대윤 현 조합장은 “그동안 경험했던 풍부한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혁신을 위한 조합원의 소득증대는 물론 조합원들이 주인인 농협을 위해 임직원들 모두는 투명한 경영 마인드로 서부농협 경영을 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이처럼 진주 서부농협은 정대윤 조합장이 무투표로 재선에 성공했고 아직까지는 조직내 기반이 탄탄해 출마를 공개적으로 밝히는 사람이 없는 형편이다.

다만 조합원들 사이에서는 정대윤 조합장 이전에 조합장을 했던 정한섭씨를 옹립하려는 움직임이 있다. 이들은 현 정대윤 조합장이 맞설 사람은 그래도 정한섭 전 조합장 밖에 없다는 것. 그래서 이들은 현재 정한섭 전 조합장의 출마 결단을 종용하고 있는 형편이다. 그러나 당사자인 정한섭 전 조합장은 아직 마음의 결심을 하지 못하고 있다. 출마예상자 명단을 작성해야 한다며 사진을 달라는 본지의 요구에 정 전 조합장은 "아직 결심이 된 것도 아닌데 사진을 제공하는 것이 출마하는 것이 확정된 것처럼 오해될 소지가 있어 사진을 줄 수 없다"며 양해를 구했다. 이처럼 정한섭 전 조합장 출마를 두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정 전 조합장은 현재 그를 지지하는 조합원들의 출마권유와 조합장 출마시 유불리에 대한 저울질을 하며 당선 확률에 대한 조합원들의 동정을 살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정한섭 전 조합장이 출마를 선언할 경우 서부농협 조합장 선거는 정대윤 현조합장과 정한섭 전 조합장이 맞붙는 빅매치가 이루어지는 셈이라는 게 조합원들의 평가이다. 배병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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