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10곳 중 8곳 내년 경기 올해 수준이거나 더 악화
中企10곳 중 8곳 내년 경기 올해 수준이거나 더 악화
  • 배병일기자
  • 승인 2014.12.15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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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 2015년 경제성장률은 3.4%로 예상

국내 중소기업 10곳중 8곳이 내년 경기전망을 어둡게 내다봤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가 중소제조업 1365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새해 중소기업 경기 및 경제환경 전망조사’ 결과, 중소기업의 10곳 중 8개 사가 2015년 경기가 올해와 같은 수준이거나 더 악화될 것이라 전망했다.

2015년 중소기업 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SBHI(Small Business Health Index, 건강도지수)는 전년(96.8)대비 5.1p 하락한 91.7을 기록하며 소비·투자심리 위축, 엔저현상 지속 및 중국 경기 둔화 등으로 내년에도 경기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2015년 국내 경제에 영향을 미칠 가장 큰 요인으로는 '소비·투자심리 위축(48.2%)'이 가장 큰 응답 비중을 차지했고, 이어서 “'가계부채(16.6%)', '환율불안정(11.7%)' 순으로 응답했다.

또한, 새해 중소기업 경영애로는 '내수침체(44.4%)' 응답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이어 '인건비상승(13.5%)',  '업체간 과당경쟁(10.3%)' 순으로 조사되어, 중소기업의 경기를 살리기 위해서는 정부가 소비·투자심리 회복을 통한 내수 진작에 중점을 두어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같은 내수부진을 극복하기 위하여 과반수의 중소기업은 '내실경영(54.1%)'을 목표로 삼았으며 '기술경영(17.0%)', '안전경영(13.5%)'이 그 뒤를 이었다.

중소기업은 내년도 대출금리 수준을 4.3%로 보았으며 적정한 대출금리 수준은 3.9%로 파악되어, 중소기업들이 지금보다 더 낮은 수준의 대출금리를 요구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내년도 중소기업의 예상 원/달러 환율은 1074.3원으로 나타났으나, 채산성 유지를 위한 적정 환율은 1082.3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중소기업들은 내년 GDP 기준 경제성장률을 3.4%로 전망했다.

이는 IMF(4.0%), 한국은행(3.9%), LG경제연구원(3.9%), KDI(3.5%) 등 타 기관에 비해 낮은 수치로, 중소기업들이 전망하는 경제 상황이 더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배병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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