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원 릴레이 인터뷰-(22)통영시의회 강혜원 의장
지방의원 릴레이 인터뷰-(22)통영시의회 강혜원 의장
  • 통영/백삼기기자
  • 승인 2014.12.17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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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목소리 적극 반영하는 의정 펼치겠다”

▲ 강혜원 의장은 “주민의 뜻을 살피고 다양한 시민의 목소리를 듣고 의정활동에 적극 반영함으로써 지역주민들에게 희망과 행복을 드리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했다.
통영시의회 전반기 의장단 선출을 위한 선거에서 강혜원 의장(56, 새누리당, 다선거구 미수·봉평동)은 전 김만옥 의장과의 투표 끝에 9명의 의원 중 5대 4로 수장의 자리에 올랐다.
당시 의장 선거에 단독 입후보한 강혜원 의원이 찬반 투표에서 과반 찬성을 얻지 못하면서 2차 투표에 가서야 1표를 더해 힘겹게 의장석에 앉았다. 때문에 강 의장은 의정활동에 남다른 각오를 다지고 있다. 그는 우선 주민의 뜻을 살피고 다양한 시민의 목소리를 듣고 의정활동에 적극 반영함으로써 지역주민들에게 희망과 행복을 드리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는 곧 주민을 위한 민의정치를 하겠다는 뜻이기도 하다. 3선 의원으로 당당하게 의회에 입성한 강 의장은 의회와 집행부의 발전은 무엇보다 시민들의 몫이라며 시민들의 아낌없는 조언을 해 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강 의장은 임기 동안 열린 의장실을 운영하겠다며 시민들에게 약속했다.


다음은 강 의장과의 일문일답.

-제7대 통영시시의회 전반기 의회를 이끌어 갈 의장에 선출됐습니다. 소감이 궁금합니다
▲제7대 통영시의회 전반기 의장에 선출된 강혜원입니다. 7대 의회가 구성되기까지 신뢰와 지지를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지난 6·4지방선거에서 압도적인 성원으로 의원에 당선시켜 주신 시민들과 부족한 저를 의장으로 선출해 준 동료의원들께 감사드립니다. 어려운 여건이지만 시정을 잘 살펴 시민들에게 희망과 신뢰를 줄 수 있는 통영시의회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

-앞으로 통영시의회 의정운영 방향이 궁금합니다
▲시민의 복지증진과 지역발전을 위해 8년 간의 오랜 의정활동과 부의장의 경험을 살려 시의회의 위상제고는 물론 시민의 대변자로서의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의장 선거 시에 출마의 변에서 이미 밝혔듯이 시민과 현장정책 중심의 신뢰받는 의정상을 구현해 나갈 것입니다. 지방자치 역사가 20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시민들은 비판적으로 지방의회를 바라보고 있다는 생각을 머리 속에서 지울 수가 없습니다. 이러한 지방자치의 심각한 위기 속에 선도적인 의회 역할을 통해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해야 할 시점이라고 판단됩니다. 따라서 각 상임위원회의 활동을 활성화하고 위원들의 발언권을 최대한 보장하는 등 시의회 고유 권한인 집행부 견제와 입법기능을 충실히하여 현장 속에서 문제해결 및 해답을 찾아 시민·현장·정책 중심으로 통영시의회 전체의 위상을 높여 나갈 것입니다.
또 시민의 행복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소통과 화합의 정의구현에 중심을 두고 추진해 나갈 방침입니다.

▲ 강혜원 의장이 축제 행사장을 찾아가 시민들을 직접 만나면서 격려하고 있다.
현재 통영시 경제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조선경기 불황에다 세월호 참사 등 국가적인 위기 상황에서 통영시 발전의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선 집행부가 추진하는 사업들에 대해 도와 주어야 될 사안은 앞장서 도움을 주고 낭비적이고 소모적인 사업은 적극 견제함으로써 예산이 최대한 낭비되지 않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집중해 나갈 것입니다. 이를 위해 의원들이 화합하고 민심이 통합되도록 우리 모두가 노력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시민의 애환을 현장에서 적극 수렴하여 반영하는 현장 중심의 의회운영과 입법과정에 신중을 기하여 생산·효율적인 의회 운영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열린 의장실 운영으로 시민들로부터 통영시 발전에 대한 의견을 적극 수렴하는 소통과 화합의 창구 역할을 하겠습니다. 더욱이 중요한 현안에 대해선 동료 의원과의 원활한 소통으로 중지를 모아 시민을 주인으로 받드는 정신으로 집행부를 견제하고 의원들의 입법활동이 최대한 보장될 수 있도록 임기동안 최선을 다 해 나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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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 의장 힘겹게 올라 남다른 각오
주민들 뜻·목소리 의정에 적극 반영

상임위 활성화·의원 발언 최대 보장
낭비·소모적 사업 견제해 예산 활용

나 자신에게 냉정·엄격한 성찰 필요
타인은 따뜻함·애정 나눠 보살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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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철학과 좌우명이 있다면
▲의원은 무엇보다도 주민에게 정직하고 봉사하는 자세가 필요하며 유급제가 실시되고 있는 만큼 전문성을 갖춰 집행부를 감시하고 견제하는 기능이 필요하다고 평소에도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지방의원의 근본적인 자질은 화려한 학력이 아니라 정의로운 청렴성이며, 저(강 의장)가 의회에 진출할 수 있었던 것도 성실한 자세로 지역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정의와 청렴성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평소 저의 좌우명은 ‘지기추상 대인춘풍(持己秋霜 對人春風)’입니다. ‘나 자신에 대해서는 가을 서리처럼 냉철하게 돌아보되, 타인에 대해서는 봄바람처럼 따뜻하게 대하자’란 뜻입니다. 우리는 자칫 자신에 대해서는 한없이 너그럽고 다른 이에 대해서는 냉정하고 인색한 태도를 가집니다. 그러나 시민을 위해 봉사하고자 하는 정치인이라면 그 반대여야 한다고 봅니다. 자신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냉정하고 엄격한 성찰을 끊임없이 해야 하며, 시민에 대해서는 따뜻함과 애정을 가지고 보살펴야 한다는 생각은 늘 해왔던 것처럼 지금도 마찬가지 입니다. 앞으로 주민이 함께 하는 열린 의정 활동을 통해 시민을 위한 의정이 무엇인가를 고민하여 통영시 발전을 위한 의정 활동을 펼쳐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 강혜원 의장이 2014년 교육장배 초·중학교 육상경기대회장을 방문해 응원을 보내고 있다.
-의회와 집행부와의 관계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우리 의원의 역할은 지방자치법에서 주어진 권한, 책무에 최선을 다함으로써 집행부와의 균형있는 견제입니다. 의회와 집행부는 서로 역할은 다르지만 추구하는 목표는 같다고 생각합니다. 집행부가 추진하는 각종 사업에 대해서 신중한 타당성 검토를 하는 한편, 선심성·낭비성 사업이라고 판단되면 과감히 지적하여 집행부에 경종을 울릴 것입니다. 의회가 의회의 본연의 기능을 충실히 수행한다면 그 혜택은 분명 시민에게 돌아갈 것이라 믿습니다. 동료의원과의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견제와 감시를 위한 올바른 방법을 모색해 나가겠습니다.

-지방자치가 생긴 이유가 바로 주민 옆에서 주민생활에 도움을 주는 풀뿌리 민주주의를 구현하기 위한 것 아닌가 싶은데
▲지역주민을 대표하는 지방의회는 민의의 전당으로서 주민의 뜻을 살피고 다양한 시민의 목소리를 듣고 의정활동에 적극 반영함으로써 지역주민들에게 희망과 행복을 드리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행정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도록 비판만 하는 것보다는 대안을 제시하도록 전문지식을 갖추기 위해 노력해야 된다고 봅니다. 그리고 의원들이 지역주민에게 약속한 공약을 성실히 이행하고, 무엇보다도 주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려 정책에 반영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통영시 공무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우리 의원들은 주민의 봉사자입니다. 의정활동에 미진한 것이 있으면 따끔한 충고와 비판을 해주시고 잘하고 있을 때에는 격려해 주셨으면 합니다. 아울러 각 지역의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도록 지역균형발전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의원들이 자신의 각 지역구 현장에서 느끼고 시민들로부터 건의받는 사안에 대해서 우선적으로 해결될 수 있도록 다 같이 노력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마지막으로 지역민에게 하시고 싶은 말 있으시면 부탁 드립니다
▲시정과 의정을 펼쳐 나감에 있어 시민 여러분들의 관심과 참여야 말로 통영시를 발전시키는 가장 큰 경쟁력이자 원동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시민의 기대에 부응해 올바로 나아갈 때 많은 격려와 지지를 보내 주시고 혹시 그렇지 못할 때는 냉정하게 비판과 질책을 보내 주시면 겸허하고 진지한 자세로 수렴하여 고쳐나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우리 의회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께 앞으로도 변함없는 애정과 협조를 부탁드리며, 모두의 가정에 항상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통영/백삼기기자

■강혜원 의장은
- 통영상업고등학교(현 동원고) 졸업
- 양산대학(현 동원과학기술대학교) 건축과 졸업
- 경남대학교 산업대학원 수료
- 충무상호신용금고(현 저축은행) 차장 역임
- 미수1동 3기, 4기 주민자치위원장 역임
- 진남초등학교 총동창회 회장 역임
- 동원고등학교 총동창회장(현)
- 충무로타리클럽 회원(현)
- 경남트라이애슬론연맹 부회장(현)
- 통영시육상경기연맹 자문위원(현)
- 제5대 통영시의회 의회운영위원회 위원장
- 제6대 통영시의회 전·후반기 부의장
- 제7대 통영시의회 전반기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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