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지역 시내버스의 난폭운전이 도를 넘고 있는 지경이다. 최근 진주시내에서는 배차시간에 쫓긴 일부 시내버스 기사들이 신호·차선 위반 등을 대수롭지 않게 저지르면서 난폭운전이 속출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대중교통은 시민의 발로 수십명의 목숨을 담보로 운전해야 하는 막중한 안전의식과 책임이 따르는데도 난폭운전을 일삼는 것은 운전기사와 버스회사의 합작품이다.
이 때문에 버스들의 난폭운전과 불친절을 호소하는 시민들이 불만이 심각한 수준이다. 이에 진주시가 이달부터 월 2회 진주시와 진주경찰서 합동으로 단속반을 편성 단속을 실시하기로 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섰다. 난폭운전 단속대상은 신호위반, 무단통과, 중앙선침범, 운행 중 휴대폰사용, 급출발, 급정거 등을 대상으로 할 계획이며, 적발된 차량에 대해서는 예외 없이 과태료, 범칙금 부과 및 고발조치할 계획이다. 시는 연말에 재정지원금 지원 시 난폭운전, 불법운행 등 적발사항을 고려하여 차등 지원키로 했다.
진주시의 시내버스 난폭운전 근절대책을 반기면서 걱정도 든다. 단속만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중교통 선진화를 도모하고 불친절 난폭운전 시내버스를 없애려면 버스회사와 시당국의 친절·서비스 교육도 중요하다. 하지만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강력한 제재가 뒷받침돼야 한다. 운전행태에 대한 평가를 통해 일정 수준 이하의 회사는 강력한 불이익을 주고 운전기사에 대해 영구 퇴출하는 방안 등이 강구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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