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일자리 미스매칭을 해결할 일학습병행제
지역 일자리 미스매칭을 해결할 일학습병행제
  • 배병일기자
  • 승인 2014.12.18 19: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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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한국폴리텍대학 대구캠퍼스 산학협력단장
▲ 한국폴리텍대학 대구캠퍼스 산학협력단장 서경덕 교수

한국폴리텍VI대학 산학협력단은 올해 8월 일학습병행제 듀얼 공동훈련센터로 선정돼 지난 8일부터 지역내 ㈜AVATEC 등 13개 기업체 93명의 학습근로자를 대상으로 일학습병행제에 따른 OJT 및 OFF-JT교육을 대구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실시했다.


향후 19개 기업 130여명의 학습근로자 채용을 목표로 추가 교육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일학습병행제란 기존 교육훈련기관 주도인 인력양성 체제가 아니라, 회사에서 채용할 직원의 교육훈련을 해당 기업이 주도하되 관련 교육훈련 기관과 협업해 기업은 주로 현장 실무훈련(OJT)를 맡고, 교육훈련 기관은 이론 및 실무교육(OFF-JT)을 함께 제공해 직장에서 꼭 필요한 인력을 양성하는 새로운 교육훈련제도다.

듀얼 공동훈련센터는 일학습병행제와 관련, 시설미흡 등으로 자체 훈련역량이 부족한 중소기업들을 위해 협약을 체결하고 협약기업이 채용한 인력을 모아 이론교육을 제공하면서 이와 연계된 협약기업의 현장훈련도 지원 컨설팅하는 기관을 말한다.

듀얼 공동훈련센터의 역할은 협약기업 모집, 학습근로자 모집․선발 지원, 현장 외 훈련(OFF-JT) 제공 및 현장훈련(OJT) 지원, 프로그램 및 교재개발 참여·지원, 기업 현장교수 파견지원, 학습근로자 평가 등을 지원한다. 일학습병행제 참여기업의 요건은 기업신용평가 B등급 이상, 임금체불에 해당되지 않는 기업이며 상시근로자 20인 이상, 기술력 및 CEO의 인력양성 의지가 높은 기업이면 참여할 수 있다.

일학습병행제듀얼 공동훈련센터를 활용하면 구직자는 조기에 일터에 들어와 일과 학습을 병행하고 이수 후 자격 또는 학위를 취득할 수 있어 입직준비를 위한 기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참여기업 역시 젊은 구직자를 조기에 확보하고 정부 지원을 받으며 기업에 맞는 핵심 인재로 성장시킬 수 있게 된다.

이에 일학습병행제는 그 주체가 기업이기 때문에 기업의 적극적인 동의와 참여가 요구되며 기업은 일학습병행제를 통해 인재를 직접 가르쳐 능력에 맞는 대우를 해줌으로써 젊은 인재들을 양성해 참여기업의 비전과 장기적인 투자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다.

기업이 학습근로자에게 필요한 기술과 이론을 가르쳐 업무의 숙련도를 높이는 한편, 스스로 성과를 낼 수 있는 기회를 주고 결과에 따라 합리적인 보상을 해 준다면 학습근로자는 일에 대한 성취감뿐만 아니라 회사에 대한 소속감과 애착 역시 커질 것이다.

일학습병행제도는 우리 사회를 학벌이 아닌 능력중심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이며 제도이다. 국정과제로 일학습병행제를 채택하고 이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 우리대학은 최대한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지역사회 일학습병행제의 정착을 위해 참여기업의 지원을 산업인력공단 등 유관기관과 더불어 각종 노력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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