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진주 북부농협-홍경표 우세 속 윤종권 지역적 열세 극복 변수
(4)진주 북부농협-홍경표 우세 속 윤종권 지역적 열세 극복 변수
  • 배병일기자
  • 승인 2014.12.18 19: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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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경표 현 조합장
▲ 윤종권 전 이사
진주 북부농협은 1973년 명석단위농업협동조합으로 최초 설립됐다. 현재 사무소는 본점과 대평지점, 하나로마트 1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전체 조합원은 9월 현재 1406여명으로, 조합장을 비롯한 22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예수금 768억원, 대출금 660억원 자본총계는 71억원이다.

북부농협 조합장 선거는 홍경표(56) 현 조합장과 윤종권(54) 전 이사의 양자대결로 치러질 전망이다. 두사람은 지난번 조합장 선거에서 윤 전 이사가 패배의 쓴잔을 마셨다. 이번 선거에는 맞대결 양상으로 재선 도전과 설욕의 기회가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재선에 도전하는 홍경표 현 조합장은 “농협의 주된 목적인 농업생산성을 높이고 조합원이 생산한 농산물의 판로 확대 및 유통 원활화를 도모하는 한편 조합원이 필요로 하는 기술, 자금, 자재 및 정보 등을 제공해 스스로 변화하는 농협, 내실 있는 농협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재선 출마의 변을 밝혔다.

홍 조합장은 특히 조합장 재임기간 동안 예수금을 550억원에서 800억원으로, 대출금을 500억원에서 690억 으로 신장시켰다. 또한 올해 11월에는 600만불 수출탑 수상, 공선출하회의 국내마트 및 수출 포함 100억원규모 납품하는 실적, 전 영농회 공동방제 실시와 경로당 유류비 지원 등이 눈에 띈다.

주요 추진 사업으로는 본점 건물 노후화에 따른 조합원 이용에 불편요소를 해소하고 업무의 효율성을 증대함은 물론 조합원 복지를 증진할 수 있는 신축건물 건립과 조합원 생산 농산물의 공선출하 수수료 현실화와 향후 로컬푸드센터를 건립해 좀 더 나은 조합원 권익 신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맞서 윤종권 북부농협 전 이사는 또 한번 조합장 선거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북부농협 이사와 감사를 역임했던 윤 전 이사는 지난번 조합장선거에서 2위로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그는 "공명정대하게 치러지는 조합장 선거에서 당당히 정책대결을 통해 조합원들로부터 심판을 받아 진정한 조합원과 지역민을 위한 조합장으로서 봉사하고 싶다"고 출마의사를 피력했다.

그는 "무분별한 사업추진을 지양하고 북부농협 실정에 적합한 경제사업 활성화와 조합원의 실익증진을 위한 사업에 매진하고 농업인은 농산물 생산에 전념하고 판로는 농협이 책임지는 농산물 유통구조의 안정화와 조합원의 마음과 소리를 듣고 항상 봉사하는 조합장의 소임에 충실하겠다. 투명경영 실천을 통해 조합원과 지역민에게 농협 특유의 밀착경영을 이뤄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윤 전 이사는 이어 “회계결산 처리의 정확성을 담보로 운영공개 등 투명경영으로 조합원들에게 신뢰받는 농협을 만들겠다”며 “딸기, 깻잎 등 지역의 경제작물 특화사업을 지원 확대 실시하고 농산물 판매 수수료를 현실화 시켜 지역사회 환원사업을 확대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북부농협의 조합원 지역별 구성비로만 따져 볼 때 이번 조합장 선거는 골리앗과 다윗의 싸움에 견줄 만하다. 전체 조합원 대비 명석면이 약 58%, 대평면이 22%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평면 출신인 윤 전 이사가 명석면 출신 홍 조합장보다 우위를 점하려면 대평면 조합원의 몰표와 명석면 지역에서 득표수가 이번 선거의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조합원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배병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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