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진주원예농협-박남철 현 조합장VS강복원, 전경수 3파전
(7)진주원예농협-박남철 현 조합장VS강복원, 전경수 3파전
  • 배병일기자
  • 승인 2014.12.23 18: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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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원예농협은 1964년 최초 설립됐다. 현재 사무소는 본점과 지점 7개소와 하나로마트사업소, 농산물유통사업소를 운영하고 있다. 전체 조합원은 9월 현재 2671명으로, 조합장을 비롯한 129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예수금 2170억원, 대출금 1762억원 자본총계는 210억원이며 9월 현재 기준 경제사업 1018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진주원협은 경제사업 규모면에서나 운영면에서도 명실상부 서부경남 최고라는 것이 농협 관계자들의 평가이다.

내년 3월 조합장 선거에 출마 예상자로는 현 박남철(71)조합장과 강복원(58) 전 경제상무, 전경수(64) 전 전무가 물망에 오르고 있다. 지난해 9월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박남철 조합장이 전경수 전 전무를 602표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다. 이번 선거는 박 조합장과 전경수 전 전무의 리턴매치가 성사 됐으며 강복원 전 상무가 가세한 양상이다.

박남철 현 조합장은 지난해 9월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조합원들로부터 재신임을 받았다. 2012년 업적평가공판장 부문 장려상, 300만불 수출탑 수상, 판매사업 1200억원 달성과 지난해 영천강 지점 개소, 올해 평거지점 이전, 전체 사업중 경제사업 수익 65%이상 달성 등의 사업성과가 있다.

박 조합장은 조합원들의 생일을 책상위 달력에 일일이 표시해 챙기기로 조합원들 사이에 널리 알려져 있다.
이에반해 박 조합장은 조합의 발전 보다는 조합원을 챙기는 데는 열심이라는 부정적 평가도 받고 있다. 선거만 의식해 표만 다진다는 이야기다.

박 조합장은 "차기 사업 목표를 예수금 3000억원 달성 및 대출금 2000억원 달성, 농산물 유통센터의 일원화를 통한 집중도를 향상 시켜 서부경남 신선농산물 유통의 일대 변혁을 일으켜 업적평가 전국 1위의 위업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강복원 전 상무는 젊은 리더쉽을 강조하고 있다. 강 전 상무는 박 조합장이 너무 고령이라며 젊은 리더쉽이 조합장이 돼 진주 원예농협을 전국최고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강 전 상무는 올해 진주원협에서 경제상무 겸 공판장장으로 근무하다 퇴직했다. 강 상무는 30년 넘게 공판장에 근무하면서 조합원들과 직접적으로 부딪혔다는 점에서 조합원들의 정서를 가장 잘 알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따라서 조합원들은 강 상무가 의외의 다크호스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하고 있다.

강 전 상무는 "농산물 공판장이나 유통센터 등에서 추진하고 있는 경제사업이 현재 침체되고 있다" 며 "원협은 일반 지역농협과 다르게 신용사업보다 경제 사업이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원협근무 경험과 전문성을 살려 유통활로를 모색을 위해 지역 특산물의 대형마트 납품과 수출을 병행해 농민의 수익성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지역사회 환원사업에도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전경수 전 전무는 2008년까지 전무로 재직하다 퇴임했다. 그는 "산지 농민들에게 생산에 따른 기술지도 등 농민이 고품질의 농산물 생산을 위한 기반을 조성하고 생산된 농산물을 좋은 시세로 판매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은 곧 농민의 실익증진과 연결될 것이며 이것이 바로 조합이 가지고 있는 주된 존재의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전 전 전무는 "요즘 금융환경이 날로 어려워지고 있는 현실이다. 진주원협은 주요사업이 경제사업을 위주로 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지역농협의 경우는 신용사업이 주된 사업으로 구성되어 있다. 진주원협의 농산물 공판장 사업 등 경제사업이 유통환경 변화에 따라 침체 일로의 길을 걷고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산지에서 생산된 농산물 유통에 대한 어려움 등을 조합이 나서서 해결해야 한다”며“조합원, 농업인이 안정적으로 농업활동에 종사할 수 있도록 그동안의 경험과 참신한 경영으로 지역 농산물 유통 확대와 신용사업의 조화로운 성장으로 조합원 실익과 경영이 건실한 조합으로 이끌어 가고 싶다”고 말했다.
배병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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