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주택기금 '주택도시기금'으로 바뀐다
국민주택기금 '주택도시기금'으로 바뀐다
  • 배병일기자
  • 승인 2014.12.28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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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주택보증→주택도시보증공사로 명칭 변경

국민주택기금이 주택도시기금'으로 새롭게 개편된다.


기금 전담 운영기관은 공공성·책임성 강화를 위해 공기업인 대한주택보증을 전담기관으로 지정하고 명칭도 '주택도시보증공사'로 변경한다.

국토교통부는 자산규모 100조가 넘는 최대 사업성 기금인 주택기금의 기능을 확대·재정립하고, 운용체계를 혁신하는 등 주택도시기금 개편을 추진하게 됐다고 28일 밝혔다.

개편 내용은 크게 3가지다. 우선 그동안 주택자금만 공급해 온 주택기금을 경제발전단계와 주택시장 변화에 맞춰 도시재생 사업으로 확대한다.

또 기존 단순 융자방식 외에 사업 성격에 맞게 출자, 투융자, 보증 등 맞춤형 지원으로 확대·개편한다. 명칭도 대한주택보증에서 '주택도시보증공사'로 변경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주택도시기금 개편으로 주택 공급 촉진, 주거환경 개선, 도시재생과 지역 경제 활성화 등 다양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1981년 설립된 국민주택기금은 청약저축·국민주택채권 등을 주요 재원으로 해 주택 건설자금, 서민 전세자금, 중산·저소득층을 위한 주택 구매자금 등으로 활용됐다.

한편 국토부는 주택도시기금의 운용방향에 참고하기 위해 지난 11월3~28일 벌인 수기와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33편의 당선작을 선정한다.

이번 공모에서는 대출 이용자와 우리은행 등 6개 수탁은행의 창구 담당자들로부터 내 집 마련 과정의 사연과 건의사항 등 다양한 내용의 수기와 아이디어가 접수됐다.

생애 최초 주택자금 대출을 통해 곰팡이 나는 전셋집에서 깨끗한 내 집으로 옮기게 돼 아이의 건강을 되찾은 사연, 전세로 살다가 공유형 모기지로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룬 사연 등 다양한 사연들이 접수됐다.

특히 저소득전세자금대출로 새 인생을 시작하게 된 출소자, 서민주택전세자금대출로 보금자리를 마련한 탈북자, 서민주택전세자금대출로 겨우 전셋집을 얻게 된 일용직 직원 등의 사연들은 '주택도시기금'의 정책 방향성을 제시했다.

국토부는 디딤돌 대출 상환방법 개선, 공유형 모기지 보완, 전세자금대출 개선방안 등의 제안과 관련해서는 실현 가능성을 자세히 검토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상품개발 개발과 제도개선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국민주택기금 수기공모전' 결과는 오는 30일 국민주택기금포털 (nhf.molit.go.kr)을 통해 발표된다. 최종 수상작 33편에 대해서는 국민주택기금 수기집으로 발간·배포할 예정이다. 배병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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