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과잉 우려…월동채소 수입안정대책 마련
공급과잉 우려…월동채소 수입안정대책 마련
  • 배병일기자
  • 승인 2014.12.29 18: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식품부, 겨울 배추·무 6만t 시장 격리

농림축산식품부가 월동채소의 수급안정을 위해 겨울에 재배한 배추 4만t과 무 2만t을 시장에서 퇴출한다. 또한 당근과 양배추도 일부 저급품의 출하가 제한되는 등 수급안정 방안이 추진된다.


농식품부는 지난 26일 제13차 수급조절위원회를 열고 최근 작황호조 등으로 공급과잉이 우려되는 월동채소에 대한 수입안정대책을 마련키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주요 내용을 보면 배추와 무는 가격안정과 차기작형의 안정적 재배를 위해 배추 4만t(정부 3만t·자율 1만t), 무 2만t(정부 1만5000t·자율 0.5만t) 등 6만t을 시장 격리하고 일정물량 수매비축을 통해 한파 등 기상악화에 대비키로 했다.

농촌경제연구원은 올 겨울배추 생산량은 29만4000t, 겨울무는 27만5000t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생산량 및 출하지연 등을 고려할 때 2만8000t~4만8000t, 9000t~4만4000t 가량이 각각 과잉공급될 것으로 보고있다.

지 역집중도가 높은 당근과 양배추는 지자체와 생산자의 자율수급안정대책을 중심으로 필요시 시장 격리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위해 농식품부는 제주도 당근의 경우 저급품은 출하를 제한(6000t)하고 저장물량을 1만5000t 가량 늘리기로 했다. 또한 TV 기획방송, 라디오, 신문홍보 및 상생마케팅 등 특판행사 등을 통해 소비량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제주도 양배추는 보리맥주나 경관작물로 생산전환을 유도하고 200ha가량은 자체적으로 시장에서 격리함으로서 수급을 맞추기로 했다. 배병일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