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급증, 주택담보대출 증가 영향
가계대출 급증, 주택담보대출 증가 영향
  • 배병일기자
  • 승인 2015.01.04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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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 6조원 증가·연체율 하락

지난해 11월중 은행권의 가계대출이 주택담보대출 증가에 힘입어 6조원이나 늘어났다.


금융감독원이 지난 1일 발표한 '국내은행의 대출채권 및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11월말 현재 가계대출 잔액은 전월 대비 6조원 증가한 512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10월 말(6조4000억원)에 비해 증가폭은 축소됐다.

가계대출이 급증한 것은 주택담보대출 증가 때문이다. 11월 말 현재 주택담보대출은 359조5000억원으로 한 달 사이에 5조원 증가했다.

은행권의 대기업대출은 180조7000억원으로 한 달 사이에 7000억원 줄었다. 중소기업대출은 4조9000억원 증가한 528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89%로 전월말(0.90%) 대비 0.01%포인트 하락했다. 신규연체 발생액(1조6000억원)과 연체정리규모(1조6000억원)는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기업대출의 연체율 가운데 대기업대출 연체율(0.75%)은 전월말과 동일한 수준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1.22%)은 0.01%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0.62%)은 0.03%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집단대출을 제외한 주택담보대출의 연체율은 0.34%로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내수경기 부진 등에 따른 일부 취약업종 대출 부실화 가능성을 감안해 리스크 요인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배병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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