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대출 연체이자율 내달부터 최대 2%p 인하
은행권, 대출 연체이자율 내달부터 최대 2%p 인하
  • 배병일기자
  • 승인 2015.01.06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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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은행권의 대출 최고 연체이자율이 일제히 인하된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국민·우리·하나은행 등은 현재 적용하고 있는 17~21%의 최고 연체이자율을 다음달부터 최대 2%p 인하할 계획이다.

신한·우리은행은 최고 연체이자율을 연 17%에서 2%p 낮춘 연 15%로 조정할 예정이다. 하나·외환은행은 통합이 결정되면 통합은행 출범과 함께 이 같은 내용을 적용할 방침이다.

국민은행은 다음달부터 최고 연체이자율을 연 18%에서 연 16%로, 씨티은행은 연 18%에서 연 16.9%로 낮출 계획이다. SC은행은 최고연체이자율을 연 21%에서 연 18%로 인하한다.

최고 연체이자율이란 기존 대출 금리에 연체 가산금리를 더해도 이 이자율을 넘어설 수 없는 '상한선'을 뜻한다.

연체 구간별 가산금리도 하향 조정된다.

1개월 이하 연체 가산금리를 7%p에서 6%p로 인하하고, 1~3개월 연체는 8%p에서 7%p, 3개월 초과 연체는 9%p에서 8% p로 낮춘다.

은행들이 연체이자율을 일제히 하향 조정하는 이유는 기준금리 인하로 대출과 관련한 금리 인하 압박이 계속돼 왔기 때문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하에도 연체이자율을 낮추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어 이를 개선키로 했다"며 "최고 연체이자율이 낮아지면 연체자들의 이자 부담이 적어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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