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재배농가 ‘하우스병’ 조심해야
시설재배농가 ‘하우스병’ 조심해야
  • 배병일기자
  • 승인 2015.01.08 18: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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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농기원, 예방 작업 요령 준수 당부

고온다습ㆍ분진 유해환경 건강주의

도농기원, 예방 작업 요령 준수 당부

경남도농업기술원이 겨울철 농업인 건강관리를 위해 지켜야 할 작업 요령들을 소개하면서, 농업인의 건강을 해치는 원인과 예방법에 대해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날씨가 추우면 작업능률이 떨어지거나 농기계를 사용할 때 잦은 고장과 조작미숙에 의한 추락, 충돌 등 안전사고도 일어 날 수 있고, 특히 경남지방에서 겨울철 영농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시설하우스 농사는 날씨가 추울 때 환기 부족에 따른 분진 발생이 많아져 농업인의 건강을 해치기 쉽다.

따라서 겨울철 농작업 시 시설하우스 내 유해환경으로부터 농업인의 건강과 안전을 지킬 수 있는 작업 요령 준수는 매우 중요하다.

과채류를 주로 재배하고 있는 시설하우스의 유해 작업환경으로는 고온다습, 환기부족에 의한 분진, 급격한 바깥기온과의 온도차, 한밤중이나 새벽시간 높은 이산화탄소 농도 속에서의 출하 조정 작업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작업에만 열중하다 보면 본인도 모르는 사이 하우스병에 걸리게 되는데, 이 병의 증상은 요통과 견통, 그리고 감기에 자주 걸리거나 현기증, 구토증, 피로감 등을 동반하는 증상을 보이게 된다. 따라서 하우스내부를 쾌적한 작업환경으로 만들어 하우스병과 같은 질병을 막는 것이 안전한 영농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하다.

비닐하우스 내 작업환경개선과 하우스병 예방을 위한 작업 요령으로는 ▲급격한 온도차이로 인해 체온조절능력이 떨어지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중간휴식공간을 마련한다. ▲작업시간은 하루 5시간 이상 하우스 안에서 일하지 않도록 하고, 자주 산소 공급을 한다. ▲ 탈수증을 막기 위해 물 1ℓ에 소금을 작은 술 1/2을 타서 수분을 섭취하도록 한다. ▲하우스 내에 온도계를 매달아 놓고 자신의 작업온도를 항상 점검하고 작업복은 방수가 되면서 약간 추울 정도로 입는다.

▲하우스 밖으로 나올 때는 찬물로 세수를 하거나 찬 물수건으로 얼굴을 닦고 나서 마스크를 쓰고 수건으로 목과 어깨 등을 보호한다. 그리고 하우스 밖에 나와서는 손과 손목을 마사지하고, 목과 어깨 운동을 해준다.

이 밖에 작업 통로 바닥을 평평하게 하고, 운반기구와 같은 작업 보조도구를 적시적소에 사용해 노동 부담을 줄여주는 것이 건강하고 안전한 겨울철 농작업 요건이라고 할 수 있다. 배병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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