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장한 경치 자랑 지리산 눈산행
웅장한 경치 자랑 지리산 눈산행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5.01.08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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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자에겐 성삼재 노고단 코스가 무난

 
국립공원 제1호로 지정된 지리산은 한국 8경의 하나이고 5대 명산 중 하나로 웅장하고 경치가 뛰어나다. 그 범위가 3도 5개 군 15개 면에 걸쳐 있으며 484㎢ (1억3000만평)로 광대하게 펼쳐져 있다.

남한 제2의 고봉 천왕봉(1915m), 노고단(1507m)으로 이어지는 일백리 능선에 주능선에 만도 반야봉(1751m), 토끼봉 등 고산 준봉이 10여개나 있으며 85개의 크고 작은 봉우리들이 있다. 정상에서 남원, 진주, 곡성, 구례, 함양 고을이 한눈에 들어온다.
 

지리산은 구름대가 험준한 산악지형에 막혀 여름에는 국지성 호우가 자주 발생하며 1년 강수량이 1300㎜가 넘는 대표적인 다우(多雨)지역이다. 겨울 또한 많은 눈이 내리고 폭설도 자주 내린다. 한라산에 이어 남한 제2고봉인 지리산은 겨울날씨 또한 매섭기도 하다. 지리산엔 고사목과 구상나무가 가장 많다. 눈이 내리고 쌓이면 세찬 눈보라에 아름다운 설경을 연출한다.

지리산은 겨울철엔 일몰이 빠르다. 여름철보다 5~6시간 산행시간이 짧다. 눈이 많을 때는 정상적인 산행시간보다 소요시간이 더 걸린다. 이런 점을 감안해 산행코스를 잡아야 한다.

 
초보자 산행코스로는 성삼재 노고단 코스가 무난하다. 왕복 3시간 정도 소요된다. 시간이이나 체력이 되면 돼지평전까지 다녀온다.

천왕봉 코스는 출발지에 따라 무박산행을 하거나 중산리나 장터목대피소에서 1박을 해야 한다. 대피소는 사전 예약을 해야 이용할 수 있다.

중산리-법계사-천왕봉-장터목대피소까지 9시간 걸리는 법계사 코스는 천왕봉을 오르는 가장 짧은 코스이지만 칼바위 위부터 천왕봉까지 경사가 가파르고 대부분 계단이어 초보자는 무리이다.

백무동-장터목대피소-천왕봉-백무동 또는 중산리 코스로 약 8시간이 걸리며 무박산행이 아닌 겨울산행은 장터목대피소에서 1박을 하면 무리하지 않고 시간의 여유가 있다. 참샘에서 능선에 올라서는 지점이 가파르기는 하지만 중산리 코스보다 오르기가 수월하다.

지리산 겨울산행은 소홀한 준비 및 기상상태를 고려하지 않은 무리한 산행으로 산악안전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안전한 산행을 위해 겨울기상에 대비한 안전한 준비를 해야 한다.
 

산행 전 지리산의 기상정보, 산행코스, 소요시간 등을 충분히 검토해 자신의 체력에 맞는 산행계획을 수립한다.

각종 등산용품(아이젠, 스패치, 랜턴), 등산복(방수, 방한), 휴대전화, 비상식량, 구급약품 등을 준비한다.

산의 기온은 고도 100m 올라갈 때마다 기온은 0.7도씩 낮아진다. 천왕봉(1915m), 노고단(1507m), 반야봉(1751m)등 주능선이 1500m이상이어 평지보다 노고단이 10도, 천왕봉은 14도 정도가 낮아진다. 여기에 바람이 불면 기온은 더 떨어지게 된다. 체감온도는 바람이 초속 1m로 불 때 약 1도가 덜어진다. 다시 말해서 기온이 10도의 경우 초속 10m의 바람이 분다면 체감온도는 0도가 된다는 것이다.

단독산행은 피하도록 하고 산행일정을 가족 또는 주변 친구들에게도 알려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며 지리산국립공원남부사무소(061-783-9100) 전화를 메모해 비상시 연락을 할 수 있도록 한다. 기온이 낮은 산에서는 휴대폰의 밧데리가 방전이 되므로 예비 밧데리를 준비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지리산국립공원남부사무소에서는 기상특보(주의보, 경보)가 발효되면 공원입장이 전면 통제되므로 공원입장 전에 반드시 기상청 및 국립공원 홈페이지를 방문하거나 공원사무소에 문의해 떠난다. 자료제공/한국의 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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