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물량 58.1% 상반기 집중
올해 전국 주택 분양물량이 최대 40만 가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또 전체 물량의 58.1%(17만9276가구) 가량이 올해 상반기에 집중될 전망이다. 지난해 연말까지 청약시장이 활기를 띠자 건설사들이 분양시기를 올해 상반기로 최대한 앞당긴 것으로 분석된다.
부동산114는 국내 300여개 민간 건설사를 상대로 2015년 분양계획을 조사한 결과 올해 총 100여개 업체에서 30만8337가구를 공급할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민간 분양실적인 26만9866가구와 비교해 전국적으로 14.3% 가량 증가한 수치다. 특히 수도권은 지난해 분양실적 대비 102.9%가 증가한 18만9043가구가 분양될 예정으로 전국 분양물량의 61.3%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분양 일정이 정해지지 않은 시행사 물량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급하는 공공물량까지 더해지면 올해 분양물량은 40만 가구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월별로는 3~4월 봄 성수기와 하반기 9~10월 가을 성수기에 물량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 중 봄철 분양성수기에는 지난해 분양시장의 호조세와 부동산3법 통과의 호재를 기회 삼아 3월에만 4만 가구 이상이 분양될 예정이다.
지방은 지난해 대비 32.5% 가량 줄어든 11만9294가구가 분양 대기 중으로, 2011년 이후 4년 만에 수도권보다 적은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
지방 도시 중에는 아산태크노밸리와 내포신도시 등 분양물량이 풍성한 충남의 계획 물량이 가장 많았다. 이외에 지방혁신도시는 전남혁신도시와 완주혁신도시 등 총 3287가구의 물량이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114 김은진 리서치팀장은 "부동산3법 통과와 청약제도 완화가 올해 분양시장 호재로 작용해 건설사들은 더 많은 사업장을 쏟아낼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해 부동산시장의 회복세가 이어져 역대 가장 큰 장이 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배병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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