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체리’로 농산물 개방화 이긴다
하동군 ‘체리’로 농산물 개방화 이긴다
  • 하동/이동을기자
  • 승인 2015.01.15 18: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3개 읍·면 13개 마을, 체리마을로 조성
 

하동군은 FTA(자유무역협정) 등 농산물 개방에 따른 어려운 농업 현실과 지구온난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자 13개 읍·면 13개 마을에 특화작물인 체리마을을 조성한다고 15일 밝혔다.


체리마을은 지난해 9월 윤상기 군수가 하동농업의 6차 산업 육성과 농산물 개방에 대비하고자 미국 서북부 워싱턴주 야키마시에 있는 황금체리농장을 방문해 체리의 경쟁력 등 선진 농업의 벤치마킹에 따른 후속 조치다.

윤 군수는 당시 대규모의 황금체리농장을 견학한 뒤 농장주로부터 황금체리 생산 동향과 세계적인 소비패턴, 유통경로, 향후 전망 등에 대한 흐름을 파악하고 소득화 가능성을 타진했다.

이와 관련 군은 기존에 체리를 생산하고 있는 5농가 외에 올해 13개 읍·면에 1개씩 13개 마을에 체리마을을 조성하고, 이와 별도로 6㏊ 규모의 체리재배단지도 조성키로 했다.

체리마을에는 2600만원의 군비를 들여 스텔라 등 자가수분이 가능한 일반 체리묘목을 보급하며, 체리재배단지에는 8400만원을 투입해 레이니어·선발좌등금·스텔라 등의 품종을 지원할 계획이다.

군은 또 체리생산시설의 현대화를 위해 8000만원을 투입하는 한편, 기존의 체리재배 농가에도 비가림 시설을 지원하는 등 고품질 체리 생산을 위해 다양한 보조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이와 함께 군은 기존의 체리생산 농가와 체리 생산을 계획하고 있는 농가를 대상으로 고품질 체리재배 기술을 전수하는 이론 및 현장교육도 실시했다.

군은 체리 재배기술 전문가인 윤익구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박사를 초빙해 지난 14일 오후 2시 농업기술센터 대강당에서 70농가를 대상으로 체리의 품종별 특징과 재배 기술을 주제로 농가교육을 했다.

이날 교육에서는 체리과원 토양관리와 비배 관리, 체리 수확 전후의 과실관리, 시장 개방화에 대비한 체리 마케팅 전략 등 체리 생산에서부터 관리, 유통, 판매에 이르는 전 과정을 전수했다.

군은 재배기술 교육에 앞서 이날 오전 10시 30분 체리를 생산하는 하동읍 화심리 선장마을 류도경 농가를 방문해 체리나무 수형, 전지·전정, 병해충 방제 등의 현장기술지도 교육도 실시했다.

군 관계자는 “농산물 수입과 지구온난화에 대비한 특화작목으로 체리가 경쟁력이 있다고 보고 올해 13개 읍면에 체리마을을 조성하고 이에 따른 농가 교육을 실시했는데 참석자들의 관심과 반응이 매우 좋았다”고 말했다. 하동/이동을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