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와 정정당당으로 민주적 교육행정 추구
신뢰와 정정당당으로 민주적 교육행정 추구
  • 강정배·남해/하일근기자
  • 승인 2015.01.19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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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교육지원청 김수상 교육장

▲ 김수상 교육장은 남해교육 발전을 위해서는 신뢰성과 함께 정정당당한 행정을 펼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남해교육지원청은 안전하고 행복한 교육환경과 미래지향적인 창의·인성교육으로 학생들이 꿈과 희망을 갖고 잠재력을 최대한 계발하여 자아를 실현할 수 있도록 혼신을 다할 것이라고 밝힌 김수상(60) 남해교육지원청 교육장. 그는 향후 고등학교 교장으로 부임해 고교 교육과정을 통해 도내 최고의 고등학교를 만들어 보는 게 마지막 꿈이라고 당당하게 말했다.
김 교육장은 향후 고등학교에 부임이 되면 제2의 진해 동진중학교처럼 만들어 보는 게 자신의 인생 마지막 작품이라며 강조했다. 그는 당시 진해 동진중에 부임 후 수능 만점자를 본교 학생들의 멘토를 활용을 하면서 학생들의 성적이 월등하게 뛰어났다고 자화자찬을 했다.
특히 그는 정정당당한 교육을 자신만의 철학으로 여기며 민주적인 교육행정을 추구하는 교육장이 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여기다 그는 진해여중 교사 시절 양궁감독을 맡으면서 여러 명의 국가대표 선수를 발굴하는 등 우수선수를 배출하는 데에도 기여한 공로를 인정했다고 자랑했다.
김 교육장은 지난 1981년도에 하동군 진교중학교에서 교직에 첫발을 내디딘 후 진해 동진여중과 진해여중, 통영 욕지중, 거제 하청중을 거쳐 진해중에 이어 2004년 교감으로 승진한 뒤 이어서 2006년 경남도교육청 체육보건교육과 장학사 이후 2009년 9월 진해 동진중학교 교장으로 부임했다. 그는 이어서 경남도교육청 체육건강과장을 거쳐 지난 해 3월 남해교육지원청 교육장으로 부임했다. 가족으로는 부인과 2남을 두고 있다.


다음은 김 교육장과의 일문일답.

-김 교육장의 교육철학은 무엇인가
▲교육철학이라기 보다는(…). 정정당당한 교육을 하는 것이라고 본다. 또 민주적인 교육행정을 펴는 것을 말한다. 

-김 교육장의 개인 신조는
▲믿음이다.

-왜 믿음인가
▲더불어 사는 사회의 한 사람으로써 모든 일에 믿음을 가져야 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기장 존경하는 스승은 누구인가
▲많은 분이 있다. 그러나 굳이 밝힌다면 예전에 함안군 대산고교 3학년 때 담임을 맡은 전인배 선생님이다.

▲ 남해교육지원청 전경.
-올해 남해교육의 방향은
▲배움이 즐거운 학교, 함께 가꾸는 남해보물섬 교육이다.

-남해교육지원청이 올해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사안은
▲기숙형 거점학교(꽃내중학교)를 조기에 신설하는 것이다.

-남해교육을 자랑한다면
▲남해는 3남 정신이 있다. 다랭이 정신(근면과 성실), 바래정신(공생과 협동), 찬새미 정신(냉철과 용기)이다.

-남해교육의 어제와 오늘을 비교해 달라
▲어제는 교육환경개선을 위한 포괄사업 예산을 조기에 집행했다고 보면 된다. 오늘은 자유학기제 중학교 전면 실시로 교육과정이 알차게 운영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남해교육 현재의 환경을 이야기 한다면
▲현재의 남해교육환경은 학생들이 줄어들고 있다는데 가장 큰 문제가 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신규교사 영입에 따른 거주지(사택) 제공이 되는 게 급선무다. 여기다 무상급식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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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처음 부임 신뢰 행정 펼쳐
교직원에 존댓말 상호존중 중요

관내 학생 감소 가장 큰 문제
교사 영입 거주지 제공 필요

남명·상동초 준벽지 학교 전환
2018년까지 기숙형 학교 조성

향후 고등학교 교장에 부임해
도내 최고 학교로 만드는게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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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교육지원청이 시급히 해결해야 할 사안은
▲(상중하) 중 정도로 보고 있다.

-고교도 같은 수준인가
▲아니다. 고교는 중상 정도로 보고 있다.

-남해 학부모들의 교육열은 어느 정도인가
▲매우 높은 편이다. 특히 남해지역에는 다문화 가정도 많은 편이다.

-남해에는 소규모 학교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맞나
▲맞다. 때문에 오는 2018년 개교예정으로 기숙사형 거점학교로 조성하려고 준비를 하고 있다.

▲ 남해교육지원청은 지난해 중학교 자유학기제 정착을 위해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남해 교육의 최대 이슈는 무엇인가
▲폐교관리 문제가 최대 이슈다. 현재 초등 8개교가 통폐합 위기에 놓여 있다.

-남해여자중학교 Wee클래스가 기관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어떤 내용인가
▲남해여중 Wee클래스는 ‘행복은 내 안에서 싹 터 내 삶을 비추는 햇살이 된다’라는 주제로 교육공동체와 지역사회 시설 및 인력풀을 활용해 학교폭력과 학교 부적응 예방에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남해군 내 1년에 몇명이나 학생 수가 줄고 있나
▲연간 700~800명이 줄고 있다.

-남해교육지원청의 교육지표는 무엇인가
▲바른 인성과 창의성을 갖춘 인재육성이다.

-정책방향은
▲소질을 살리는 인재교육, 미래를 여는 창의 인성교육, 건강하고 안전한 교육환경, 희망을 주는 교육복지, 신뢰받는 교육행정이다.

-역점과제는
▲보물섬 꿈키움 교육과정 운영, 행복한 책읽기 학교문화 조성, 공감행정·안전학교 구축이다. 

-김 교육장은 남해와의 인연이 있나
▲전혀 없다. 남해는 처음으로 부임했다. 공직자는 인사권자의 발령에 따라 발령을 받는 것이다.

-그럼 남해와의 인연을 맺었다. 남해는 어떤 곳인가
▲정말 살기좋은 곳이다. 물도 맑다. 그래서 인심도 더불어 좋다.

-김 교육장은 언제나 교직원들을 존중해 준다고 들었다. 사실인가
▲맞다. 언제나 교직원들에게도 말을 높이고 있다. 그렇게 함으로써 상호 간에 존중할 수 있다는 뜻이 담겨 있기도 하다.

-김 교육장은 부임 이후 쓴소리를 듣고 있다고 들었다. 사실인가
▲좀 쑥스럽다. 2015년 계획을 세우기 위해 교육계의 쓴소리를 듣고 있다. 앞서 지난해에는 남해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 때에도 쓴소리를 청취하기도 했다(교육발전을 위해…).

-김 교육장은 남해교육의 미래를 어떻게 전망하나
▲너무 질문이 어렵다. 무엇을 답해야 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질문에 답을 한다면 남해교육을 위해선 현재의 남명·상동초등학교가 준벽지로 되어야 한다. 그렇게 되면 미조초와 상주초와 함께 준벽지 학교가 늘어난다. 그러면 많은 교사들이 남해에서 승진을 위한 근무지를 희망하게 될 것이다. 이들 교사 1명이 최대 6년까지 학교에 근무를 할 수 있다. 때문에 준벽지에 교사들이 많이 지원하면서 덩달아 남해교육도 크게 발전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김 교육장이 남해교육지원청에 부임한 지 불과 1년도 채 안됐다. 그동안의 업적을 자랑한다면
▲특별히 자랑할 것은 없다. 굳이 말하자면 남해의 청렴도가 낮았지만 부임 후 신뢰성과 함께 정정당당하게 교육행정을 펼치면서 교육의 질이 향상됐다. 여기다 지역과 같이 교육공동체로서 더불어 사는 사회환경 조성에 박차를 가하면서 남해교육이 발전의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고 생각한다.

▲ 남해교육지원청이 지난해 관내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과학탐구 올림픽대회를 개최한 모습.
-남해교육지원청이 교육정책관리자 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주로 어떤 이야기를 나누나
▲교육감 지시사항 전달, 방과후학교 및 초등돌봄교실 운영, 장애학생 안전생활 지도, 학교폭력대책, 경남급식학교박람회 준비, 학교운영위원 선출 홍보, 개학 대비 감염병 예방, 공공기관 청렴도 제고, 개인정보강화방안, 해빙기 교육시설 안전점검 등이 주루를 이루고 있다.

-앞으로의 교육계획을 밝혀 달라
▲올해는 도교육감이 밝혔듯이 교육의 원년으로 학생이 행복하게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끝으로 교사와 학생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교사들에게는 헌신적으로 맡은 바 책무를 다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며, 학생들에게는 환경이 어렵더라도 희망을 잃지 말고 자신이 좋아하는 미래관으로 꿈을 펼쳐 나갔으면 한다. 강정배·남해/하일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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